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신세계푸드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정부의 규제 강화
급식산업 및 외식업은 다양한 규제에 노출돼 있다. 급식산업과 관련해, 정부는 향후 공공기관 구내식당 운영에 대기업 참여를 배제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동급식용 식사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정부조달시장, 학교급식, 군납시장에서 대기업 철수를 권고했다. 급식사업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영역이 확대되는 경우 대기업 계열의 단체급식사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기업의 음식점업에 대한 신규 진입 자제, 확장 자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동반성장 위원회의 ‘2016년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사항’ 발표에 따라 외식업체의 신규점포 출점 및 확장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Analysis 2. 단체급식 산업 침체
주요 매출인 기업체들의 구조조정과 최저임금 인상 여파 등에 업계 전체가 정체기에 들어서면서 단체급식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정체되어 있다. 그동안 조선업, 중공업 등 제조업이 발달하고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단체급식 시장도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주요 조선/중공업 업계가 침체되고 자동차 산업도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급식업계도 침체를 맞게 되었다. 또한 산업이 고도화되고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산업체와 오피스, 학교 등에선 식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력이 감소하는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Opportunity: 신세계푸드의 기회 요인

Analysis 1. HMR 시장 성장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에 따른 HMR 시장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다. HMR 시장은 과거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RTE(Ready To Eat) 제품 위주에서 국, 탕, 찌개, 가공밥 등의 RTH(Ready To Heat) 제품과 밀키트 등과 같은 RTC(Ready To Cook)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던 HMR 제품들이 프리미엄 일상식으로 즐길 수 있는 4세대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명 맛집,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화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이상 상품이 아닌 요리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Analysis 2. 프리미엄 급식 시장의 성장
현대인의 식생활이 고급화 다양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급식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최근 조직문화와 임직원 근무 만족도를 기업 경쟁력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임직원 복리후생 강화의 일환으로 전문성과 다양성 갖춘 특화된 단체급식 서비스를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과거 일률적인 배식 형태의 단체급식에서 고객의 니즈와 사회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외식형, 푸드코트와 베이커리 매장(메뉴) 및 카페 매장이 가미돼 복합점포로 운영되는 고급화된 사업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Weakness: 신세계푸드의 약점

Analysis 1. 만성적자인 스무디킹
신세계푸드의 스무디킹이 2015년 인수 이후 8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5년 인수 이후 이듬해 2016년 8억원 적자에서 2017년 2억 원, 2018년 5억 원, 2019년 12억 원, 2020년 22억 원, 2021년 18억 원, 2022년 9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스무디킹은 이마트24와 협력해 이마트24 매장 내에서 스무디킹 메뉴를 제조 및 판매하는 숍인숍 매장 운영 전략도 펼쳐왔으나 결과는 실패였다. 업계의 평가는 차가운 음료 위주인 스무디킹 사업이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커피 음료와 비교해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 걸려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Analysis 2.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
2019년 3분기 기준 신세계푸드의 매출에서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1.15%로,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신세계푸드가 2016년, 2017년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신세계SVN(구 조선호텔베이커리) 합병과 수제 맥주 사업 진출, 편의점 이마트24, 신세계 아울렛 매장 수 확대에 따른 그룹 내부거래 증가 등 신세계그룹 차원의 지원 덕분으로 보인다. 이렇게 특수관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높게 나타나는 바, 거래상대방의 영업활동 또는 신세계그룹 전체의 경영성과나 평판에 따라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Strength: 신세계푸드의 강점

Analysis 1.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회사로 출발해 식재료 유통과 식품제조, 외식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에서 가장 성장성이 높은 HMR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 유통채널에 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왔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올반키친 브랜드를 론칭해 한식에서부터 양식, 에스닉 푸드, 안주류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 밖에도 프리미엄 수제 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기존 한식뷔페 올반의 업스케일 브랜드인 올반 프리미엄, 씨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의 다운스케일 브랜드 보노보노M, 베키아에누보 등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Analysis 2. 업계 최초 수직계열화 달성
신세계푸드는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의 핵심기능을 수직계열화 하는 데 주력했다. 식품 원재료 소싱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가공, 보관/물류, 영업/판매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의 핵심기능을 업계 최초로 수직계열화 했다. 2016년 음성 식품 가공센터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농산, 수산, 축산 등 원물 사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산지 계약재배, 위탁영농, 비축매입 등 선진구매기법을 도입했다. 농/수/축산 전처리 및 다양한 가공식품을 직접 생산하는 제조공장과 전국 권역의 물류 네트워크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