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일 신이었다면 인생을 청춘의 맨 끝에다 놓았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즐겨 들었고 대학교에 진학해서는 `소리터`라는 어쿠스틱 공연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음악적 욕구를 충족했었습니다. 그런데 음악에 대한 관심이 깊어질수록 저만의 노래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작곡은 저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학교생활과 앞으로 닥쳐올 구직난의 압박으로 작곡을 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을 실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휴학을 결심하고 제대로 된 노래 한 곡을 만들자는 목표로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모아두었던 돈으로 악기를 구입하고 작업실을 입대했습니다. 하지만, 작곡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했던 탓에 간단한 음악을 만드는 것도 저에겐 녹록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작곡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또, 학(學)을 하면 습(習)에 능하다는 저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음악학원을 등록하였고 입시(入試)때를 떠올리며 열심히 예습, 복습했습니다. 그 당시 열악한 작업실 환경속에서 적어도 매일 10시간씩은 작곡에 꾸준히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한 곡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작곡을 마무리할 즈음에 완벽하진 않지만 15곡 남짓한 노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열악한 작업실 환경, 재능(talent)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성과 대한 압박으로 그만두고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것이 정말 좋았고 작곡을 꼭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었습니다.
아마 이러한 열정이 아무리 힘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작곡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아무리 열악한 상황이라도 자신의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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