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신입공채

웹개발자

2015 하반기 인턴 SK C&C

자신에게 주어졌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경험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일을 하게 된 이유와 그때 느꼈던 감정,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000 자 10 단락 이내)

-내가 만일 신이었다면 인생을 청춘의 맨 끝에다 놓았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을 즐겨 들었고 대학교에 진학해서는 `소리터`라는 어쿠스틱 공연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음악적 욕구를 충족했었습니다. 그런데 음악에 대한 관심이 깊어질수록 저만의 노래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작곡은 저에게 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힘든 학교생활과 앞으로 닥쳐올 구직난의 압박으로 작곡을 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을 실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휴학을 결심하고 제대로 된 노래 한 곡을 만들자는 목표로 작곡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로 모아두었던 돈으로 악기를 구입하고 작업실을 입대했습니다. 하지만, 작곡에 대한 기초지식이 부족했던 탓에 간단한 음악을 만드는 것도 저에겐 녹록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작곡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또, 학(學)을 하면 습(習)에 능하다는 저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음악학원을 등록하였고 입시(入試)때를 떠올리며 열심히 예습, 복습했습니다. 그 당시 열악한 작업실 환경속에서 적어도 매일 10시간씩은 작곡에 꾸준히 몰두했던 것 같습니다.

한 곡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작곡을 마무리할 즈음에 완벽하진 않지만 15곡 남짓한 노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열악한 작업실 환경, 재능(talent)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성과 대한 압박으로 그만두고 싶을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것이 정말 좋았고 작곡을 꼭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었습니다.

아마 이러한 열정이 아무리 힘 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작곡을 계속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아무리 열악한 상황이라도 자신의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가장 강하게 소속감을 느꼈던 조직은 무엇이었으며, 그 조직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일과 그 때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000 자 10 단락 이내)

-결초보은
저는 청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학 강사로서 강단의 서보기로 했습니다. 수학 과외를 계속 해왔던 덕에 수학에는 자신 있었지만 강사의 자리는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지원했고 며칠 후 처음으로 강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말을 조금 더듬는데 첫 수업이라 많이 긴장한 탓에 말을 너무 많이 더듬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첫 수업이후 한 학생의 학부모님이 저를 다른 선생님으로 바꿔달라고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 그 학생 필요 없으니 계속 학원에서 일해 달라며 오히려 제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렇게 한 두 번의 수업 기회를 더 가지게 되었지만 학생들이 의도적으로 집중하지 않는 모습에 너무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원장선생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학원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저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처음 일했던 학원의 원장님이셨습니다. 다시 한 번 일해 달라는 부탁에 저는 완강하게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는 제게 자신감을 주셨고 말더듬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학원생들이 다 없어져도 괜찮으니 수업을 한 달간만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원장님의 간곡한 부탁에 못이겨 다시 한 번 강단에 서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때 저를 믿어주신 원장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학생들에게 정말 진심을 담아 가르쳤고 열정적으로 수업했습니다. 매일 수업이 끝난 후 빈 강의실에 혼자 남아 다음 강의를 수 차례 시뮬레이션 했고 또 수업분위기를 위해 농담이나 재밌는 이야기들도 준비했습니다.

또, 입시의 선배로서 제가 가진 모든 것들을 주려고 했고 저만의 방법으로 학생들의 문제 푸는 방식, 자주 틀리는 문제, 약한 파트 등을 모두 개인별로 분석을 하였습니다. 그제야 아이들이 저를 믿고 따랐고 강단에 서는 두려움도 많이 없앨 수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더 열정적으로 학원에서 일할 수 있었고 늘 감사하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요구된 것보다 더 높은 목표를 스스로 세워 시도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목표 달성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그 때 느꼈던 자신의 한계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000 자 10 단락 이내)

- 애정없는 성공은 사상누각이다.
저는 공무원이신 아버지와 주부이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진로에 있어 늘 제가 안정적이길 원하셨지만 저는 활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인생을 설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창업이라는 수단을 선택했고 이를 통해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쉽지 않다는 사업을 한 번 느껴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해 창업을 시도 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많은 수학과외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질문과 답변’임을 깨닫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으로 질문 답변을 하는 커뮤니티를 생각해냈습니다. 하지만,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이템이 같은 창업 회사를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그 회사는 제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나중에 하려고 계획했던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는 순간 너무나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창업이 마지막이라 생각했고 이것 때문에 포기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상황을 만회하고자 인터넷을 통해 동업자를 구했고, 저도 당장 프로그래밍 실력을 쌓아 후발주자로서 따라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동업자들이 그만 두었고 저 역시나 모든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성공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에 대해 얼마나 큰 흥미를 가지고 있고 또 열정을 가지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성공’하고 싶은 마음만 있었지 그 일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려움이나 난관이 생겨도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질 않았습니다. 또 마음맞는 사람을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방학 때 다른 대기업에 계시는 삼촌의 부탁으로 프로그램 분석을 도와드렸습니다. 삼촌께서는 사업 플랜을 설명해주시면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좁은 시야로 살지 말고 더 넓은 시야를 가져라." 그 말을 들은 후로는 성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된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하여 이전에 비해 조금이라도 개선했던 경험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그 방식을 시도했던 이유, 기존 방식과의 차이점, 진행 과정에서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 (1000 자 10 단락 이내)

- 이런 나는 어때?
저는 남중남고공대 출신입니다. 그래서 저에겐 여성은 별 같은 존재였습니다. 무수히 많지만 닿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레 괜찮아 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봉사활동이나 대외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소개팅과 미팅에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항상 이런 자리를 대비해 인터넷에서 각종 유머와 호감에 대한 코드를 공부했습니다. 특히, 소개팅을 할 때는 드라마 주인공 처럼 꽃도 선물했고 추운 날이면 핫팩도 챙겨주었지만 모두 허사였습니다.

저는 그런 아픈 경험들을 겪으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생각해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가 좋으면 그 사람이 무엇을 해도 좋지만 상대가 싫으면 무엇을 해도 싫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에게 마음에 들려 하지 말고 누군가가 나를 마음에 들게끔 하자’ 라는 결론과 함께 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예쁜 패션을 선호하듯 옆에 있는 남자들도 그들의 하나의 패션으로, 그것이 의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여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저는 스타일링에 과감한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아르바이트로 받은 돈은 거의 모두 옷으로 환원하였고 피부와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피부과와 미용실도 자주 다녔습니다.

또,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소위 ‘착샷’이라고 하는데 매일같이 착샷을 찍어 인터넷 카페와 친구들에게 평가 받았습니다. 그렇게 수십번의 피드백을 통해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저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여성뿐만 아니라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저를 대하던 태도가 호의적으로 변했고 그로 인해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이 더 중요하고 나의 가치를 누군가는 알아줄 것이라는 수동적 믿음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자신의 매력을 알아봐주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투자하고 자신을 공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