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해 본 사람은, 매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 것입니다.
사고로 군용 차량과 접촉 사고가 있었습니다. 크게 사고가나서 목숨이 위태롭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약 6주의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 병원에서 보다 민간 병원에서의 치료를 권하셔서 제 정기휴가를 다 치료에 오롯이 투자했고, 병원에서 6주 간의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정말 아팠지만 처음에는 편할줄만 알았습니다. 잠도 마음껏 잘 수 있고, 신경쓸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답답해져 갔습니다.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시계만 처다보게 되고, 무료한 일상이 반복됨에 오히려 건강이 더 악화되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엇이라도 하나씩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독서를, 그리고 몸에 무리가 안가는 선에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을 활용해서 조금씩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에 매 시간이 즐겁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다시금 정상적인 제 모습을 찾아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주의 병원 생활을 통해, 무엇보다 시간의 소중함과 발전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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