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팔았던 나의 영업 도전기]
하고자 하는 것이 생기면 생각만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부딪쳐보려고 하는 자세는 제가 가진 강점입니다. 부딪쳐보는 실행력이 있어야만 성공 혹은 실패를 가름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수많은 도전 중 성공은 성취감으로 실패는 교훈으로 남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생기있는 마인드를 키워주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도전 정신은 처음으로 `영업력`을 시험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보급되기 전,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추억을 남겨 드립니다`는 명목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사업을 했습니다.
전자기기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는 고객과 추억이 담긴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잠재고객을 겨냥했습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1장의 3천원이라는 가격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친구와 논의 끝에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대를 조정하여 해질녘의 고객들을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밤까지 머무는 관광객이 많은 해수욕장에 `작은 불꽃 축제`라는 이름으로 폭죽을 겸해서 팔았습니다. 사진을 찍는 인원 수만큼 폭죽을 나누어 주니 반응은 전보다 좋았습니다.
하루 3만 원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약 3배까지 올리기도 했습니다. 더운 여름,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물건을 팔아보자`는 영업의 기초를 몸으로 체험했던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영업은 기업의 최전방, 주인의식을 가져라]
`인생은 자신감이다`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이 마음가짐은 `집중과 열정`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이는 역량이 되어 고등학교 졸업 후 지금까지 가구 유통업, 마트점 판매업, 프랜차이즈 서비스업, 공산품 영업 등의 일을 하면서 발휘되었고 결코 `남의 가게, 남의 물건이 아닌, 나의 가게, 나의 일` 이라는 주인의식 또한 심어주었습니다.
주인의식과 책임감은 일에 대한 집중과 열정의 또 다른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HITE의 신제품 `d`의 판매를 촉진하는 일을 경험할 때입니다.
여름 성수기에 해운대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경쟁사의 주력 제품과 차별성을 두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렇지만 일,월 매출이 급여의 인센티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유인은 따르지 않았고 팀원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든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면 일이 끝났을 때 하나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고, 그것이 누구에게든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임을 특공대 생활 중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당시 영업관리자에게 계속해서 건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정 구역을 지키는 판매보다 유동 판매를 건의했고 12시부터 2시까지의 시간대에 룰렛 이벤트와 시음회, 카 퍼레이드를 통한 타 경쟁사가 하지 않았던 판매 촉진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아쉽게도 대부분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게릴라 성으로 유동 판매를 진행했던 건은 많은 고객들에게 노출 범위를 늘리며 전일 대비 1.5배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을 새기며 책임감과 각오를 다졌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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