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외식회사의 근무환경은 어떨까? 직원들이 생각하는 식음료/외식회사의 장점은 무엇일까? 최근 기업의 근무 분위기와 조직문화를 궁금해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접 근무하기 전에는 풀기 힘든 궁금증들을 해소해주기 위해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실제 관련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직접밝힌 식음료/외식회사의 모든 것을 살펴보자.

식음료/외식회사의 기업문화 ‘자유롭고 유연해’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문화에서 근무하길 원하는 취준생이라면 식음료/외식회사의 채용공고를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다. 식음료/외식회사의 조직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유롭고 유연하다는 답변이 많았기 때문이다. 식음료/외식 관련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밝힌 ‘식음료/외식업계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 1위는 ‘자유롭다(24.5%)’가 선정됐다. 다음으로 ▲유연하다(24.0%)▲개성 있다(21.9%) ▲재미있다(20.2%) 등이 있었는데,(*복수응답) 이 같은 긍정적인 단어들이 상위에 오른 것으로 보아 식음료/외식 관련 기업의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하지만 식음료/외식 관련 재직자들의 응답 중 ▲보수적이다(20.6%) ▲권위적이다(19.7%)는 답변도 비교적 높은 순위에 올라 기업마다 다양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음료/외식회사의 장단점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접할 수 있다’ vs ‘연봉이 낮다’

식음료/외식회사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밝힌 회사 생활 만족도는 ‘보통’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생활에 만족하는지 질문한 결과, ‘그럭저럭 할 만하다’고 답한 이들이 47.6%였고, 27.0%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 재직자들 중 ‘회사와 일에 만족하며 즐겁게 일한다’고 답한 이들은 9.0%에 불과했다. 식음료/외식회사에 근무할 때 가장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일까? 먼저, 우리 회사의 가장좋은 장점으로 직장인들은 ▲회사 특성상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접할 수 있다(39.9%)▲직원들끼리 경쟁하지 않고 협력하는 분위기다(25.3%) ▲불필요한 야근이나 특근이 없다(22.7%) ▲안정적으로 오래 근무할 수 있다(19.7%) ▲직원 복리후생 제도가 좋다(13.7%) 등을 꼽았다. 반대로 ▲연봉이나 인센티브 수준이 열악하다(41.2%) ▲직원 복리후생 제도가 열악하다(32.2%) ▲근무 기간이 짧고 이직률이 높다(27.0%) ▲회사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수직적이고 딱딱한 편이다(18.0%) ▲불필요한 야근과 특근이 많다(18.0%) 등을 식음료/외식회사의 단점으로 꼽았다.

다양한 방면으로 이직이 활발해

식음료/외식회사에 근무하는 재직자들은 다양한 방면으로 활발하게 이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이직률이 높은 편인지 질문한 결과, 재직자 67.0%가 ‘이직률이 높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8.5%에 불과해 식음료/외식회사의 높은 이직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어느 방면으로 이직하는지 질문한 결과, ▲동종업계의 타 회사(51.5%) ▲타 업계(43.4%) ▲동종업계(식음료/외식업) 창업(27.5%) ▲다른 업종 창업(11.2%) 등의 답변이 나와 식음료/외식회사 재직자들이 다양한 방면으로 이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식음료/외식회사 재직자들의 근무시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근무시간 이외에 야근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식음료/외식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평균 오전 8시 40분에 출근해 오후 7시 20분쯤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야근은 주 5일 중1.9회 실시하며 한번 야근을 할 때는 1시간 25분 정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야근을 해야 할 때에도 밤 9시경이면 퇴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재은 기자 jep10@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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