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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공기업 분야 공시생 애환

잡코리아 2015-12-11 10:57 조회수3,563

대졸자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대학 4년, 어학연수 1년. 토익과 토익스피킹 등 흔히 말하는 `스펙`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채용 인원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아마 공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이라면 모두 느끼고 있을 거다. ‘정규직’ 채용에 비해 계약직이나 시간선택제 채용 비중이 높다는 것을 말이다. 시간선택제나 계약직 그리고 경력직 채용까지 거르고 나면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지원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무기 계약직의 처우가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지만 계약직이나 시간선택제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편이니, 이렇게라도 지원해야 하나 싶다. 우리가 원하는 건 그저 하고 싶은 일을 안정적으로 하게 해달라는 것뿐인데, 이마 저도 힘든 게 현실인가 보다. 4년제 대졸자를 수용할 수 있는 문을 좀 넓혀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ID 공기업 원해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리오

일반 기업에 다니다가 늦은 나이에 9급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도 오래 걸렸는데, 막상 결심하고 나니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교재 선택도 어렵고 초보자를 위한 정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그야말로 안습ㅠ,ㅠ. 동강, 실강을 선택하는 것조차 초보인 나에게는 너무도 어려웠다. 오프라인 강의는 하루에 몇 시간씩 한 과목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같고, 온라인 강의는 매번 개설 강의가 올라오지 않더라. 결국 동강을 선택해서 공부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감’을 찾지 못한 것 같다.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해 <Job Times>에서 속 시원한 정보를 알려주길 바란다! - ID 나만이런가요

 

군계일`확`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아 공무원의 길을 택했다. 노량진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열심히 학원에 다니며 소문난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국사 수업에서 나의 이상형을 발견하고 말았다. 긴 생머리에 하얀 피부. 그녀는 공시생들 사이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엘프이자 한 마리의 학 같았다. 그녀를 마음에 품은 지 며칠, 옆자리에 앉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가 찾아왔다. 노트 필기를 보여주게 된 걸 계기로 우리는 ‘썸녀 썸남’으로 발전! 수업이 끝나고 함께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썸만 탄 지 몇 개월 째, 어느덧 한국사 강의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오늘이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고백을 하기위해 차나 한잔 하러 가자고 하려는 찰나, 그녀가 ‘필기한 노트’를 빌려달라며 선수를 쳤다.그런데 노트를 그녀의 손에 넘기자마자 쌩하고 가버리는 게 아닌가? 급한 일이 있겠지 싶어 고백은 다음 날로 미뤘다. 그런데 그 후부터 그녀와 연락이 안 되기 시작했다. 전화도 까톡도 모두 무시했다. 그렇게 나의 소중한 노트는 그녀와 함께 사라졌고, 나는 합격할 때까지 여자의 그림자도 밟지 않기로 했다. 너 합격했냐? 나는 아직 공부 중이다. - ID 본능적으로

 

고졸은 OK 대졸은 NO

공기업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중이다. 정규직 전환이 안 될 거라는 거 나도 안다. 그래도 업무를 익힐 수 있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열심히 생활하고 있었다. 그녀가 입사하기 전까지 말이다. 얼마 전, 고졸 채용을 통해 나보다 5살이나 어린 친구가 정직원으로 들어왔다. 활발하고 긍정적인 친구라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지만 그 친구를 볼때마다 회의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와중에 공무원과 공기업에 고졸 일자리를 늘린다는 기사가 떴다. 이럴 때면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 4년을 꼬박 다닌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졸 채용을 늘린다고 해서 화가 나는 건 아니다. 그저 점점 어려워만지는 대졸자들의 취업을 외면하는 이 사회가 안타까울 뿐이다. - ID 서글픈 현실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스터디인가?

25살 여대생. 남들은 꽃다운 시기라 하겠지만 나는 그저 공시생일 뿐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지 3개월째. 혼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고 자꾸 슬럼프가 찾아와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함께 할 스터디원을 알아보던 중 눈에 띄는 모집 글을 발견했다. ‘남자 2명, 여자 2명’ 현재 진행 중인데, 여자 1명을 추가로 모집한단다. 성비도 좋고 사람 수도 적당해 지원한 다음 약속을 잡고 스터디 장소로 향했다. 그런데 와 있는 사람은 오징어와 다를 바 없는 남자 한 명뿐. 여자 2명은 시간이 안 된다고 하고, 남자 1명은 탈퇴했단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이어지는 모임에도 나오는 건 그 남자뿐이었다. 문제는 스터디가 끝나고 자꾸 밥을 먹으러 가자는 둥 맥주 한잔 하자는 둥 치근덕대는 거였다. 내가 도끼병인가 싶어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폭풍검색을 해보니 요즘 그런 식으로 여자를 낚으려는 남자들이 간혹 있단다. 그 후로 연락을 끊고 열심히 동강이나 들으며 준비하고 있다. 역시 공부는 혼자 하는 게 제맛이다. - ID 자체소개팅싫어요 

 

 

김현우 기자 satyagraha@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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