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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 유형별 공략법

잡코리아 2022-02-22 09:00 조회수2,885

 

 

필자는 지난 2회에 걸쳐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을 소개했다. 그래서인지 면접에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 특히 면접 유형별 준비방법에 관해 자세히 알려달라는 요청이 많아졌다. 이런 모습들은 면접에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을 얻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근래 기업에서 우수 지원자들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방식을 다각화하면서 지원자들이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면접도 큰 틀에서는 면접전형이라고 하지만 역량(구조화)면접, 프레젠테이션(PT) 면접, 토의/토론면접, 영어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각의 면접 유형을 경험해보면 전혀 다른 전형으로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라 지원자 처지에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오늘은 면접 유형에 따라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부분을 평가하는지를 알아본 뒤 그에 따른 유형별 면접 공략법을 소개한다.

 

 

 

역량(구조화) 면접

  

역량(구조화)면접은 지원자의 경험을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확인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는 면접이다. 지원자의 경험에 중점을 두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지는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면접과 달리 기업별로 평가요소와 질문들이 정해져 있고, 이를 통해 각기 다른 경험을 가진 지원자들을 동일한 측정기준에서 평가하는 면접이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질문 내용은 “면접을 보고 있는 지원자 중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해 보세요.” 등이 있다.

이 면접 유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에 대해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인재상, 지원직무의 특성을 고려한 자신의 경험과 성과에 대한 3~4가지 스토리를 미리 준비하고, 연습해 면접관의 질문에 적합한 경험을 답변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때 유의할 점은 시선 처리와 답변 태도 등도 함께 평가된다는 것과 구체적인 답변을 다양한 시각에서 요구하기 때문에 답변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프레젠테이션(PT) 면접

  

PT 면접은 논리적 사고와 창의성, 의사 전달력, 설득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면접 유형이다. 따라서 지식전달 위주의 PT 구성을 지양해야 하며, 문제의 핵심과 해결방법 제시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인문/상경 계열은 문제 해결형 문제가 제시되는 경우가 많고, 이공계의 경우 주제 설명형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PT 면접은 주어진 시간을 고려해 내용을 구성하는 것도 포인트다. 주로 5분 내외의 발표시간이 주어지는데 다양한 내용을 다루게 되면 깊이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만 늘어놓게 된다. 주제에 맞는 2~3가지 솔루션이나 관점을 소개하면서 내용을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내용의 구성 면에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두괄식으로 핵심주제를 던지고 주제에 관한 배경과 상세 설명 순으로 발표를 진행하면 설득력 있는 구성을 할 수 있다. 특히 PT 내용에 대한 근거로 보도 기사나 연구 결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잊지 말자.

 

 

토론/토의 면접

  

토론/토의 면접의 핵심은 결론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토론/토의 주제에 관한 지식보다는 토론/토의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의견을 어떻게 제시하고, 다른 지원자들과 어떤 방법으로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결국, 토론/토의의 스킬(skill)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토론은 보통 찬성과 반대로 나눠 상대방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을 말하며, 자주 출제되는 주제는 최근 이슈가 되는 시사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다. 토의는 정답이 없는 주제에 대해 서로 정답을 찾기 위해 생각을 교류하고 조율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 좀 더 복잡한 과정이다. 토의면접의 경우 회사 또는 직무에 관한 이슈를 해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핵심은 토론 또는 토의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노력은 좋지만, 반드시 상대방을 설득해 결론지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결론을 지으려고 노력하다 보면 논리에 맞지 않거나 과격한 주장을 하기 쉽고, 면접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된다. 단, 토의면접의 경우 주어진 시간 안에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데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토의하다 결론을 맺지 못하는 사례도 있으니 주의하자. 토론/토의 면접에서 중요한 점은 적극적인 태도, 경청하는 자세, 객관적인 정보 활용 등이다.

 

 

영어 면접

  

영어 면접의 경우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험 및 회사·직무에 대한 이해를 함께 평가한다. 따라서 스크립트를 준비해 면접을 진행하는 부분도 필요하지만, 면접관의 불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대비도 필요하다.

토익 말하기(TOEIC Speaking)나 오픽(OPIc)을 준비하면서 익혔던 표현을 면접 답변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답변한다면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할 수 있다. 장황하게 얘기하기보다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답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준비시간이 부족하다면 역량 면접에서 준비한 답변내용의 영어 버전을 준비하고 회사·직무와 관련된 단어를 익히기를 추천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면접 유형과 그에 관한 준비방법을 살펴봤다. 면접 유형이 다양해 이것을 어떻게 준비할까 막막할 수도 있지만, 채용기관의 면접 방식과 내용은 지난 채용공고를 잘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면접 유형을 확인하고, 위의 포인트대로 미리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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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 현명하게 준비하기
> [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에 탈락하는 다섯 가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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