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웹기획자로서의 전망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정말 진지하게 직무 관련해서 인생 고민 질문 올립니다.나이는 28 여자로, 이제 막 웹기획자로서 에이전시에 취직한 신입/비전공자입니다.한달째 일을 하고 있고, 사용자 설계서 및 아주 간단한 유지보수,업체의 수정요청사항을 개발자분들이 바로 작업할 수 있게 수정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다른 분들 작업하시는 것 보면 1년쯤되면 보고서 작성 및 관리자 사용자 설계 및 구축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저는 문과출신에 마땅히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서비스직은 잘함), 취업난에 시달리다 겨우 취직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중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데 업무를 하다 보니 이게 내가 원하는 것과 맞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저와 잘 맞는 일은 아니라고 느꼈으나, 그렇다고 엄청나게 안 맞는 일이라고까진 생각이 안 드는, 애매한 상태입니다.제가 20대 초중반이라면 일단 1년은 경력 쌓을 겸 어떻게든 하겠다 싶은데... 내년이면 29살, 곧 30인데 연봉 2600 받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더라구요. 서비스직일땐 3500은 벌었었는데... 하면서 계속 현타 비슷한 게 옵니다.가족들도 네 또래 친구들은 4~5000은 받고 다닌다며 비교하니 현타와서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구요.솔직히 제가 엄청나게 하고 싶은 일이면, 어떻게든 버텨보겠는데,좋아하거나 재미를 느끼거나 맞는 일은 전혀 아닌데, 또 아예 못해먹을 정도로 안 맞는 일도 아니고, 그래도 경력없이 배우러 들어온 입장이다보니 박봉까진 감수해도 차장 대리 주임 사원할 것 없이 야근하는 모습 보니 고민이 드네요.현 에이전시에서는 PM아니고서는 칼퇴는 커녕 다들 주4일은 8~10시퇴근 등 야근하고 있고요...다들 첫 직장 연봉이 중요하다는데 2600이면 잘못 시작한 걸까 자책도 듭니다.그래도 생 초보를 뽑아준 회사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고 열심히 배우려 해도... 주변의 시선과 칼 같은 말이 그냥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절대 순두부 멘탈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웨이인 성향인데도 불구하고... 아예 새로운 일이라 그런지 뭐든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1. 위 본문에 적은 업무 말고는 다른 일은 없는 것 같은데, 백엔드/프론트 기획이란 뭔지, 2. 위 업무만 하면 이 회사 더 남아 있어도 많이 배울 수 있을지,3. 평균적으로 대리까지 달기 몇 년이 걸릴지, 대리쯤 되면 연봉이 얼마나 될지,4. PM 연봉이나5. 인식, 혹은 박봉이라도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지,6. 첫 직장 연봉이 중요하다는데 현재 2600의 박봉입니다(야근수당없는 포괄임금, 식비 전부 포함). 추후 이직할 때 이 연봉이 많이 걸림돌이 될까요? 회바회라지만(지금 다니는 곳이 야근이 잡플래닛에서 야근은 없어서 좋다는 말 듣고 왔는데 다들 야근만 하고 있어서 당황했습니다...)어느 정도 평균치는 궁금해서요.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 주저리가 길었습니다...사실 인생에 있어서 확실한 확신을 갖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동안 잘못된 선택만 해와서 무섭기도 합니다.제가 이 길을 가도 될지 다른 분들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당연하고 어찌보면 어리석은...질문일 수도 있는데너무 답답해서 이런 질문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