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세부메뉴

질문 상세 보기

Q 웹기획자로서의 전망 알고 싶습니다

조회수 2,328 2022-10-15 수정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정말 진지하게 직무 관련해서 인생 고민 질문 올립니다.


나이는 28 여자로, 이제 막 웹기획자로서 에이전시에 취직한 신입/비전공자입니다.

한달째 일을 하고 있고, 사용자 설계서 및 아주 간단한 유지보수,

업체의 수정요청사항을 개발자분들이 바로 작업할 수 있게 수정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 작업하시는 것 보면 1년쯤되면 보고서 작성 및 관리자 사용자 설계 및 구축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문과출신에 마땅히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서비스직은 잘함), 취업난에 시달리다 겨우 취직했습니다. 

그래서 이 소중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데 업무를 하다 보니 이게 내가 원하는 것과 맞는 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와 잘 맞는 일은 아니라고 느꼈으나, 그렇다고 엄청나게 안 맞는 일이라고까진 생각이 안 드는, 애매한 상태입니다.

제가 20대 초중반이라면 일단 1년은 경력 쌓을 겸 어떻게든 하겠다 싶은데... 

내년이면 29살, 곧 30인데 연봉 2600 받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더라구요. 

서비스직일땐 3500은 벌었었는데... 하면서 계속 현타 비슷한 게 옵니다.

가족들도 네 또래 친구들은 4~5000은 받고 다닌다며 비교하니 현타와서 업무에도 차질이 생기구요.


솔직히 제가 엄청나게 하고 싶은 일이면, 어떻게든 버텨보겠는데,

좋아하거나 재미를 느끼거나 맞는 일은 전혀 아닌데, 또 아예 못해먹을 정도로 안 맞는 일도 아니고, 

그래도 경력없이 배우러 들어온 입장이다보니 박봉까진 감수해도 차장 대리 주임 사원할 것 없이 야근하는 모습 보니 고민이 드네요.

현 에이전시에서는 PM아니고서는 칼퇴는 커녕 다들 주4일은 8~10시퇴근 등 야근하고 있고요...


다들 첫 직장 연봉이 중요하다는데 2600이면 잘못 시작한 걸까 자책도 듭니다.

그래도 생 초보를 뽑아준 회사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고 열심히 배우려 해도... 

주변의 시선과 칼 같은 말이 그냥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구요.

절대 순두부 멘탈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웨이인 성향인데도 불구하고... 아예 새로운 일이라 그런지 뭐든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1. 위 본문에 적은 업무 말고는 다른 일은 없는 것 같은데, 백엔드/프론트 기획이란 뭔지, 

2. 위 업무만 하면 이 회사 더 남아 있어도 많이 배울 수 있을지,

3. 평균적으로 대리까지 달기 몇 년이 걸릴지, 대리쯤 되면 연봉이 얼마나 될지,

4. PM 연봉이나

5. 인식, 혹은 박봉이라도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지,

6. 첫 직장 연봉이 중요하다는데 현재 2600의 박봉입니다(야근수당없는 포괄임금, 식비 전부 포함). 추후 이직할 때 이 연봉이 많이 걸림돌이 될까요? 


회바회라지만(지금 다니는 곳이 야근이 잡플래닛에서 야근은 없어서 좋다는 말 듣고 왔는데 다들 야근만 하고 있어서 당황했습니다...)

어느 정도 평균치는 궁금해서요.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 주저리가 길었습니다...

사실 인생에 있어서 확실한 확신을 갖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동안 잘못된 선택만 해와서 무섭기도 합니다.

제가 이 길을 가도 될지 다른 분들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방향성을 잡을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당연하고 어찌보면 어리석은...질문일 수도 있는데

너무 답답해서 이런 질문을 올려봅니다



내 프로필 > 북마크 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에 따라 복사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래 URL 주소를 드래그 후 Ctrl+C를 눌러 복사하시기 바랍니다.
닫기
후배에게 답변하기 입력
솔직하고 따뜻한 답변을 남겨주세요.
0 / 1,000
답변 6
  • 프로필 이미지 뇌xIT 웹기획 / 15년차 Lv 3

    에이전시 초봉은 일반기업에 비해 단가가 낮게 책정됩니다.. 이유인 즉슨
    갑-을관계에 따른 계약구조에 기반하여 메이저급이 아닌이상 관행처럼 그렇게 하더라구요..규모의 경제느낌으로요

    야근을 할수도 있는데
    일이 많아서 하는건지
    그냥 눈치보며 앉아있는건지 구분은 필요할거 같네요

    전자는 내가 업무를 배우고 남는게 있다는 전제하에 하는걸 추천드릴게요
    후자는 전자와같은 장점이 업겠죠

    님 말씀대로
    배울게 있는데 월급이 낮으면 참고 배우면 되고
    배울게 업는데 월급까지 낮으면 금융치료 동기부여 안되니

    팀을이동하시거나
    이직을 하시거나
    윗사람에게 고민상담을 하시는등의
    변화를 주는게 좋을거 같네요^^

    지금 글만 읽어봣을때 엄청난 스트레가 느껴지는데
    건강관리도 잘 하시구요~~( 일하다 아프면 정말 서럽습니다 ㅠㅠ)

    2022-10-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573566 웹기획 / 10년차 Lv 3

    1. 백엔드/프론트 기획은 뒷단과 앞단으로 말 할 수 있는데요.
    - 프론트 : 사용자 화면 (쉽게 말해서 지금 보시고 계시는 게시글 댓글이 사용자 화면이겠죠)
    - 백엔드 : 관리자 화면 (이 잡코리아를 관리하는 관리자(어드민) 화면이 되겠습니다)

    2. 적어도 3~5년의 커리어를 쌓고 이직하시는 것을 희망합니다. 이런말하기 좀 조심스럽지만, 남들과 비교하는 주변의 말에 마음의 동요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본인이 선택한 직업이고 신념을 가지고 절실함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신다면, 지금은 고민하지만 나중에는 돈이 자연스럽게 쫓아온답니다. (역량이 된다면)

    3. 에이전시에서 학력/퍼포먼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4~5년 차면 대리를 달 수 있고 에이전시에서 큰 연봉을 희망하지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봉을 많이 받고 싶으시다면,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클라이언트(고객사) 인하우스로 이직하는 것을 생각하시고 3~5년간 열심히 경력을 쌓으세요.

    4. PM은 아무래도 관리 직군이므로 사업(프로젝트)의 규모와 업무 범위에 따라 다르게 산정됩니다. 유동적이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관리만 하면서 노는게 아닌 사업의 책임자로써 기본연봉에서 책임비를 추가로 더 받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의 권한과 책임이 따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5. 구축이 아닌 운영업무를 한다면 워라벨을 챙길 수는 있겠지요. 다만 현재 주니어로써 업무 경험을 다양하게 쌓고 그만큼의 역량을 쌓은 후 전문성을 갖춘 채 워라밸을 지향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웹기획자 누구나 주니어 때 고생도 많이 했고 그것을 고스란히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인 통념상 본인이 얼만큼의 투자와 희생을 하느냐에 따라 업무 역량이 어느정도 도달해있을지는 달라지는 점은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5. 초봉이 중요하긴하죠. 하지만 지금의 나만 바라볼 것이 아닌 본인의 5년, 10년 후까지의 커리어패스를 잡아보세요. 목표설정이 되었다면, 그만큼 독하게 마음먹고 업무 경험을 쌓으신다면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돈은 따라옵니다.

    2023-01-31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3490552 웹기획 / 11년차 Lv 5

    에이전시는 초봉 낮고 야근 많죠.. 근데 그거 3년 정도 버티면 프리로 나올 수 있고 다른 에이전시나 인하우스토 옮길때 급여 인상도 가능하고요.. 기획은 첫 연봉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요.. 그리고 pm은 기획자랑은 업무가 달라서.. 기휙자 10년 이상하시는 분들중에 pm으로 갈아타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그만큼 책임이 커져서 기피하는 분들도 많아요
    1년차한테는 간단한 운영 & 유지보수 일만 시키는 거면 괜찮은 회사 같아 보여요.. 진짜 안좋은 ㅎ사는 문서 작성 할줄도 모르는 신입을 경력 뻥튀기해서 고객사 파견 보내고 구축 플젝 투입시키고 하거든요.. 그런곳 비하면 천국이네요
    참고로 고객사 파견&에이전시 야근 기본이에요^^,; 운영 디획자는 칼퇴가 많으니 몇년만 참아보세요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4~5천 번다구요??
    일찍부터 사회생활해도 대기업이나 특수직 아니면 힘들어요.. 영업직도 잘하는 사람이나 가능하구요
    프리고 기획 4~5년차 넘어가면 4~5천 벌 수 있어요
    저도 30넘어서 전향했고 지금은 잘 전향했다 생각함..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니

    2022-11-2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110424 웹기획 / 15년차 Lv 1

    글쓴이의 질문에 답변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번은 네이버 검색을 해도 알수 있군요.

    2번은 현재 하시는 일이 운영관리 같군요. 조금 경력 쌓으시다가 프로젝트 기획자로 전환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3번은 제 사견으로는 능력만 되신다면 직급은 빠르게 변경 됩니다. 물론 업체마다 판단 기준에 있겠지만 직급을 언제 올라가냐보다는 직급에 맞는 일을 해낼수 있냐가 더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4번은 Pm연봉테이블은 프로젝트 성격이나 범위마다 다릅니다. 보통은 한장이상이죠.

    5번의 인식이나 사회전반의 인식은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인식을 나쁘게 만드는 떨거지 기획자들이 좀 있죠.
    워라밸은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요즘은 옛날 초창기 기획자들같이 고강도로 업무를 하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6번은 저도 2400부터 시작했었습니다. 연봉은 일을 열심히 하시면서 올려나가시면 되구요.

    질문의 답은 드린거 같고 기획자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직업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좀더 편리한 업무 처리 프로세스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신다면 지금 느끼시는 업무에 대한 회의감은 없으실거 같네요.

    그러나 일의 본질을 보지않고 단지 하루 출근해서 맡은 업무만 해나간다고 생각하신다면 쉽지않은 직업이 되실겁니다.

    2022-10-1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486879 웹기획 / 8년차 Lv 2

    일단, 정리하신 질문에 인라인 답변을 드립니다.
    1. 백엔드 : 어드민이라고 말하는 관리자 시스템을 생각하면 됩니다. / 프론트 : 일반 사용자들이 보는 화면입니다. 프론트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백엔드입니다.
    백엔드, 프론트 기획은 화면설계서를 작성하는 걸 말합니다. 아직 경력이 적어서 화면설계서를 기획 즉 작성하신 일은 거의 없거나 전부하실 것 같네요.
    2. 위 업무는(화면설계서 작성) 기획자의 기본 업무이자 스킬입니다. 그 외 이슈 수정 및 배너 교체 등 만하고 있다면 기획자라기 보다는 운영자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3. 회사마다 직급 분류가 조금 씩 다릅니다.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이런식으로 하기도 하고, 사원 대리 과장 이런식으로 하기도 합니다. 경력 좀 있는 분들은 직급 + 연차를 확인합니다. 사원 1년차와 사원 2년차는 다르니까요. 물론 대리, 과장도 동일합니다. 주임이 없다고 치면 대리는 2~3년차에 됩니다. 이때도 좀 세분화 되는데 그냥 연차가 되서 승진을 하거나, 연차는 신경쓸 것도 없이 일을 잘하면 승진됩니다.
    4.이건 진짜 사람마다 (능력차이로) 달라서 잘 모르겠네요.
    5.대부분 2년차 정도 되면 프리랜서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정직원 보다는 월 100만원 정도는 많이 받으니까요. 워라벨은 소속 회사와 프로젝트에 따라 다릅니다. 다른분 답변과 같이 일이 많아서 라면 상사나 회사에 고충을 말해서 개선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이직권합니다.
    6. 거짓말안하고 월 190만원받는 정직원 1년 넘은 기획자도있습니다. 회사마다 연봉테이블이다릅니다.
    저랑같은나이에기획자를시작하셨습니다.저도디게잘맞지도안맞지도않았지만나이때문에직업변경은안했습니다.부캐라고생각하시고돈버는곳이라생각하고본캐는꿈를찾아보는것도좋을것같습니다.바이트수제한으로여기까지만작성합니다.도움이되길바랍니다.

    2022-10-1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364818 웹기획 / 23년차 Lv 3

    백엔드/프론트 기획자 란 건 백엔드 즉 개발을 할 줄 알고 사용자 서비스를 기획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즉 비 전공자는 뼈빠지는 노력을 해야 할 수 있지요
    개발자, 디자이너 직종만 존재하던 시절에 개념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런데 개발을 몰라도 할 수 있는 직종이 있죠 서비스 기획 입니다.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선호 서비스를 발굴하고 현실화 하는 직업 이니까요
    감각적 훈련이 중요하죠

    2022-10-16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