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전기 공장공무 분야 취업 관련으로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글이 좀 길지만...공장공무 취업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간략히 현재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구 4년제 전기공학과 졸업 (학점 3.1/4.5로 낮음)- 졸업직후 PCB 설계 중소기업에 입사- 2년 반 근무 후 작년 11월 퇴사- 전기기사, 토익 등 아무런 자격증 없음사실 다양한 전기 분야 중 방향을 정하지 못해서 졸업 직후 학과 교수님의 도움으로 PCB 업체에 입사했습니다.전기기사, 토익, 면접, 취업 준비 등을 해보지 않은 상태입니다.입사 후에는 업무 특성상 전기기사나 토익이 크게 필요하진 않아서 PCB 연구 및 본업에만 집중했습니다.실력을 키워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인생을 계획했는데 중간에 하차하게 됐습니다.연봉이 세전 3천인데 주 5일간 평균 18~20시간인 기적의 수면시간이 일상이고, 일이 많으면 주말에도 무급으로 일 해야하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2년반을 넘게 해도 설계 업무가 저와 너무 안맞아서 나오게 됐습니다.-----------------------------------------------------------------------------------------------------------앞선 회사에서의 경험과 업무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직무를 찾아보다가 공장 전기 공무에 대해 알게됐습니다.시설관리와도 비교해봤는데 공장공무가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것을 배울 기회가 많아 보입니다. (둘다 힘들어보이긴 합니다.)그래서 전기기사 취득 및 공장공무 경력 2년이상 채우고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을 달고 싶습니다.목표라면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으로 대기업 입사를 하거나 연봉이나 복지가 괜찮은 중견기업에 입사하는 것입니다.여기서 두 갈래로 고민이 생깁니다.1. 올 해 안으로 전기기사와 토익을 준비하여 대기업 공장공무직으로 지원한다. - 경력 없이 신입 입사이기 때문에 당장 선임은 달 수 없으나, 기사 취득 후 이므로 경력은 근속년수 만큼 100% 인정됩니다. - 많은 분들이 대기업 등의 큰 곳에서 처음부터 배워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 찾아보기론 대기업은 30 넘으면 들어가기 힘들다던데 서둘러 준비하여 발부터 들이는 것이 중요할지 궁금합니다. ※ 단, 일반적인 대기업의 공장공무(FM) 신입으로 입사할 때 스펙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기기사와 토익은 준비하기 나름이지만 대학 학점 3.1이 우려됩니다.2. 중소기업 혹은 운이 좋은 경우 중견기업에 무자격증으로 입사하여 경력부터 쌓는다. - 전기기사 취득 전에는 경력이 근속년수 50%만 반영되지만 현장 업무를 배우며 경력을 쌓으면서 준비 가능합니다. - 경력을 쌓으면서 자격증이나 토익등 기타 필요 조건 준비하여 2~3년 후 대기업 혹은 처우 좋은 중견으로 이직하는 것입니다. - 경력직으로 대기업 지원시 서른이 넘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경력과 경험 측면에서 강점을 살리면 학점이 낮은 부분을 커버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단, 대기업에 비해선 지원 조건이 덜 까다롭겠지만, 전기기능사나 산업기사도 없는 4년제 졸업생을 중소, 중견 기업에서 받아줄지 잘 모르겠습니다.-----------------------------------------------------------------------------------------------------------여기까지 공장 전기 공무직을 지원하기 위해 밟아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비교적 늦은 나이에 원래의 업무와는 완전 무관한 새로운 일을 도전해볼려니 모르는 것도 많고 걱정이 많습니다.두 방향 중 어떤 것이 더 좋을 것 같은지 혹은 더 괜찮은 길이 있을지 관련 분야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두서 없이 쓴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사소한 점이라도 조언해주시면 깊이 고민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