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편의점 업무만 7년 이상 하는 편돌이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94년생 20살부터 지금까지 편의점 업무만 하는 편돌이입니다.대학은 4년재 신학과를 졸업했구요. 지금까지 취득한 자격증은 없습니다.제 고민은 혼자서 일을 하는 직업을 추천받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저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소통"을 제대로 안 했어요.학창 시절에 왕따당하고 형제랑 사이가 안 좋고 부모님은 물론 지금까지 같이 일한 근무자분들까지제가 의사를 제대로 전달을 못 해서 상처를 줬어요.그에 반동으로 오해를 받아 저까지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편의점에 근무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요. 정말로 외로운 직업이에요.예상치 못한 문제를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하므로, 정말로 시간이 촉박하고 그 짧은 시간 안에 해결을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예) : 주말에 편의점에서 문화상품권을 구매했는데, 핀 번호 긁는 곳이 너무 빳빳하고 잘 안 긁어져서 동전으로 세게 긁다가 핀 번호가 훼손이 되어 이 문화상품권이 불량이다 하여, 교환을 요청했는데, 점주 측에서는 "이런 문제는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고, 여기에 적혀있는 컬쳐랜드 쪽에서 연락해주세요."라고 돌려보내지만, 주말에 쉬는 기업들이 너무 많고, 그 자리에서 해결 못 하는 찜찜함 때문에 서로 불쾌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그래서 저는 해피콜에 많이 전화했죠, 해피콜도 바로 받지 않아요. 바로 받지 않으면 점주님에게 연락해요. 그런데도 점주님도 모른대요 ㅋㅋ 그래서 결국 `죄송합니다.` 하고 영수증과 연락처 드리고, 돌려보냅니다.여기까지는 좋아요, 문제는 저 말고 다른 사람이 이렇게 대처했는데요.그걸 다른 근무자에게 인수인계를 안 합니다.그래서 정말 많은 근무자들이 피해를 많이 입었죠.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편의점은 바로 그만두고, 직영점에 들어가기로 했어요.직영점에서 근무하니까 너무 좋았어요.급여도 높고, 주휴수당은 꼬박 챙겨주는 건 물론, 점장 및 담당 사원분들이 항상 계시니까 바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하지만 직영점도 문제가 너무 많았어요.첫 번째, 일했던 곳에는요. 오전 근무자 7분, 오후 근무자 5분, 야간 근무자 2분, 사원 3분에서 일하는 병원안에 있는 매장이였습니다.이 매장에는 규칙이 있었어요."서로 일 이외는 대화를 하지 말 것"이유는 저희 근무자들이 소통하게 되면, 그 현장을 바라보는 손님들이 안 좋은 시선을 보게 될 것이고, 업무량이 미달하여 다음 타임에 교대하는 근무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였어요.하지만 그렇게 소통을 하고 근무하니까 모든 근무자는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었어요.모든 불만은 사원분들에게 말할 수밖에 없었거든요.하지만 사원분들도 사람인지라 모든 근무자의 불만을 다 들어줄 수 없었어요.결국 그 매장은 파벌이 일어나고, 서로 소외당하며 그만두는 사람이 많이 늘어났습니다.저 또한 그렇고요. 그래서 그 매장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두 번째, 일했던 매장은요, 병원 안에 있는 매장처럼 술과 담배를 안 파는 매장이었고, 무례한 손님 안 계시고 마감하는 매장이었어요.정말 꿈과같고 좋은 매장인줄 알았어요.하지만 오전 근무자 1명, 오후 근무자 1명에서 정말 많이 들어오는 물량과 많은 유통기한 지난 물품들도저히 혼자서 다 처리할 수 없었어요.매장에 무슨 "와라! 편의점"도 아니고 유통기한이 1년 지난 물품들이 너무 많았어요.사원 분들은 행사 준비 하느라 매일 야근하시면서 힘들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이니까호구처럼 말도 못 하고 혼자 꾹 참고 일하다 결국 힘들어서 그만뒀습니다.1달 후 제가 돈을 많이 못 모아서 다시 같은 매장에 지원을 했어요.새로오신 점장님과 OFC님이 제가 일하는 매장을 깨끗하게 해 주셨구요. 유통기한 지난 물품도 다 없어졌습니다.하지만 또 다른 문제점이 생겼어요.제 다음 근무자가 너~무 힘들어서 자신이 맡은 업무를 대충 하고 있는 겁니다.결국 그 근무자는 경고 2번까지 받고 그만둔다고 말한 거예요. 오후에 못 한 업무를 제가 대신 하면서 꾹 참고 버텼어요.그런데 그만둔다고 말한 지 2주나 지났는데 다른 대체 근무자가 없는 겁니다.제가 다른 근무자 구할 때까지 대신 오후 업무를 하겠다고 자진했는데도.제 의견을 무시한채 끝까지 문제 있는 근무자를 세웠어요.저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그 근무자는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거니까요.제 위치에서 소통을 열심히 해봐야...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건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는 사원분들에게 있어서 이해해요.하지만 저는 너무 소외감 느꼈어요. 가끔 제가 하는 일이 "도움이 안된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그래서 저는 조언을 받고 싶어요.지금 제가 직영편의점에서 알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면서, 제 위치에서 뭘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소통을 잘 해야 하는지그리고 저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추천해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안 주고 "혼자"서 잘 할 수 있는 직업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