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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할 필요 없습니다.. 이제 한달입니다.
해외영업이라고 입사하면 바로 바이어에 전화하고, 화상협상하고, 계약하고, PO에 인보이스에 선적을 줄줄이 할거 같은가요..? 물론, 저같은 경우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 회사 사정이 워낙 급하니(사람은 없고, 매주 컨테이너 3대씩 선적하는 회사) 바로 실무에 들어가긴 했었지만, 다 회사 상황과 부서상황(부서장)에 맞춰가기 마련입니다.
또다른 회사에서 다른팀 같은 경우, 좀 막장이긴 하지만, 입사한 대리급, 과장급에게도 거의 일을 주지 않던 팀장도 있었습니다. 허드렛일만 시켰죠. 물론, 나중에는 다 넘기긴 했지만요.
저 같은 경우에도 대리급이 밑으로 들어온 경우가 있었는데, 초반 한달 정도는 바이어들에게 인사정도 하게 하고,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정도나 시키고, 제품 공부나 간단한 서류업무 정도만 시켰습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아무리 스펙이 있어도, 결국은 초짜입니다. 해외 여러나라 거주 기간이 있어 다양한 해외 문화와 언어를 습득한 사람이라면 또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초짜입니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에게 여러 기회를 줄만한 회사를 찾으신다면, 그런 기회를 주는 회사와 부서를 찾아야 하므로, 또 다른 도전일수 있습니다.
솔직히 계약서 번역 업무가 단순한 번역업무가 아닙니다. 비즈니스 계약 상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캐치할 기회라고 봐야합니다. 다양한 조건들이 계약서 상에 나와 있는데, 여러 계약서를 보다보면, 반복되는 것들이 있고, 변동이 되는 조건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조건의 차이를 분석하실 줄 아는 정도가 된다면, 나중에는 직접 계약서 작성까지도 가능하시겠죠. 사원급이 계약서 작성이 가능하다.. 본인의 장점 하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입니다.
주어진 한정된 자원과 기회속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달안에 다 본것처럼 여기에 글을 쓰시면, 그 내용만 보고 성급히 판단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중요한건 한달밖에 안됐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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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7 |
Q물경력 될것같아요 빨리 이직준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