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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물경력 될것같아요 빨리 이직준비 해야할까요?

조회수 7,992 2021-08-26 수정

28살 남성이고 올해초 늦깍이로 졸업하였습니다

해외영업 직무를 희망하며 준비하던 와중 한 중소기업에서 먼저 연락을 받게 되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스펙이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중견기업을 노리고 있었지만

무역회사들 특성상 서울인천부산에 몰려있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제 연고지에 있는 회사라서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버스타고 다니면서 돈을 아낄 수 있었고

중소 치고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수준인 초봉 3000에 맞춰주어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스펙상으로는 크게 모자란 부분이 없지만 무역 비전공자에 직무관련 경험이 전무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이라 바쁘겠지만 갈려나가면서 일 배우면 나중에 이직할때 도움이 되겠다 싶어 출근을 했는데

문제는 일이 없습니다.


1. 아이템이 초고가다 보니(하나에 수십억대) 거래량 자체가 많은게 아니라서

영업은 대표님이 혼자 원맨쇼로 해결하고 다른 무역부 직원들은 그걸 보조하는게 일이라

해외영업 직무로 들어왔음에도 영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2. 이제 출근한지 한달 되었는데 한달동안 해본 일은

대부분이 제품 관련 자료 혹은 계약서를 번역하는 일이 전부입니다.

영업은 대표님이 하지만 그 분이 나이도 있으시고 영어를 못해서 코레스를 전부 번역해서 보여드리고

거기에 대한 답장을 한국어로 받아서 다시 번역해서 보내는식으로 이뤄집니다.

번역할게 없을때는 할게 없다면서 무슨 디자이너 일이나 마케팅 일을 시키더라구요.


3. 사수는 따로 없고 제 위로 바로 팀장님이 계신데 저한테 아무것도 먼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시키는 일만 잘 하라는데 일 자체가 번역을 빼면 알바생도 할수 있을만큼 어렵지 않아서

시키는 일을 끝내고 나면 시킬게 없다고 합니다. 

뭔가 일을 시키고 나면 거기에 대한 사전지식을 알려준다던지 피드백을 준다던지 하는것도 없습니다.

모든 무역관련 업무는 팀장님이 혼자 다 하시기 때문에

저는 메일 구경하는것 외에는 무역업무 관련된 그 어떠한 것도 알지도 못하고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곳이 첫 직장이라 다른곳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전혀 모른다는 점입니다.

보통 다른곳도 이런데 이 와중에서도 스스로 뭔가 찾아서 배워가야 하는건지

아직 한달차니까 적응기간을 주고 차차 알려줄 예정인지

아니면 이 회사가 원래 저를 생각없이 고용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팀장님 개인의 성격이 그런건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몸이 편하고 돈이라도 벌고 있으니 죄책감이 없어서 좋긴 한데

여기에 안주해버리면 물경력이 되어 차후 이직에 문제가 생길것 같아 고민이 듭니다

저는 현재 스펙상으로 높은 영어성적을 비롯해 필요한 무역, 컴퓨터 자격증 등을 웬만큼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서

더이상 쌓을 스펙이라고는 모자란 직무경험 보충하는것 뿐이거든요.

근데 직무경험 보충하러 들어온 회사에서 이런 문제가 생겨버리니 어떻게 해야할지 좀 난감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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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 이미지 mentor5850189 해외영업 / 8년차 Lv 1

    신입 한달이면 자료 작접하면서 회사에 어떤 제품을 취급하는지 익히는 시간이기는 한데, 2개월차부터 고객사 인사 안시켜주고 기본적인 교육도 없으면 스펙에 자신도 있으시니 빠른퇴사 ㄱㄱ .
    염병 해도 되는거 안되는거 할수있는거 없는거 기본적인건 알려주고 찾아서 해라 말아라 해야지. 그냥 일 찾아서 하라는 소리는 헛소리니 무시하세요. 그러면 경력을 뽑던가.
    그리고, 일을 찾아서 하는것도 적극적인 영업하거나 아이템이 다양한 무역회사나 가능. 아이템 하나짜리에서는 고인물이라 고객사도 한정되어 있어서 불가능. 그리고 진짜 메이저급 아니면 무역회사/상사는 비추입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참고로, 무역쪽 중소기업은 보통 사장님 능력빨로 키운 회사들이 많아서 꼰대력이 강해서 변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체계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열심히만 했으면 일이 되고 돈이 벌렸고 자기는 그렇게 성공했기 때문에, 소신이 있으셔서 절대 안바뀝니다. 각잘 보시다가 안되면 빠른퇴사 ㄱㄱ 하세요

    2021-09-14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4555775 2년차 Lv 3

    퇴사 추천.. 중견기업에서 하다못해 자기공장 하나라도 있는 중소에서라도 시작해야 실무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2021-09-0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724017 해외영업 / 6년차 Lv 2

    쓴이님이 말한 스펙은 대한민국 취준생은 다들고 있는거라 변별력이 없습니다
    그런 종류의 아이템 회사는 원래 원맨쇼로 많이 굴러가고 특히 사장님들 쪽에서 그렇게 영업하는 경우가 더럭 많습니다

    알아보고 취업하시길 바라고
    원하는게 직업경험인지 몸편히 돈버는 것인지 좀 더 고민해보고 새로 취업하세요
    스펙스펙하는 것과 누가 알려주는걸 바라는 것이 좀 전 그래요 나도 꼰덴가 ㅎㅎ

    2021-09-06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5447877 영업지원 / 31년차 Lv 1

    일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만들어서 하는 것 입니다. 그래야 그 일이 내 것이 됩니다.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구체적으로 해외영업 실무가 무엇인지 공부해 보세요. 그리고 안 가르쳐 주면 구체적으로 무엇무엇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 하세요. 무엇을 물어봐야 할 지 구체적인 것을 모르면 다니는 회사의 그간의 해외영업 자료들을 보고 공부하시고 이해되지 않은 부분은 질문 하세요. 본인이 알고자 하는 열정을 보이기 전에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다들 자기 일 하기에 바쁘니까요. 특히 중소기업은 주기적 교육에 대한 시스템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 합니다. 시간 있을 때는 해외영업관련 전문자격증, 관련산업의 트랜드, 전반적인 미래산업의 흐름등에 대한 정보검색, 독서 및 학습에 많은 노력을 투자하세요. 본인의 미래상을 정립한 후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그림을 그려 보세요. 그러면 현재 무엇을 해야 할 지가 그려 질 것 입니다.

    2021-08-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961168 해외영업 / 13년차 Lv 2

    조급할 필요 없습니다.. 이제 한달입니다.
    해외영업이라고 입사하면 바로 바이어에 전화하고, 화상협상하고, 계약하고, PO에 인보이스에 선적을 줄줄이 할거 같은가요..? 물론, 저같은 경우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 회사 사정이 워낙 급하니(사람은 없고, 매주 컨테이너 3대씩 선적하는 회사) 바로 실무에 들어가긴 했었지만, 다 회사 상황과 부서상황(부서장)에 맞춰가기 마련입니다.
    또다른 회사에서 다른팀 같은 경우, 좀 막장이긴 하지만, 입사한 대리급, 과장급에게도 거의 일을 주지 않던 팀장도 있었습니다. 허드렛일만 시켰죠. 물론, 나중에는 다 넘기긴 했지만요.
    저 같은 경우에도 대리급이 밑으로 들어온 경우가 있었는데, 초반 한달 정도는 바이어들에게 인사정도 하게 하고, 간단한 커뮤니케이션 정도나 시키고, 제품 공부나 간단한 서류업무 정도만 시켰습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아무리 스펙이 있어도, 결국은 초짜입니다. 해외 여러나라 거주 기간이 있어 다양한 해외 문화와 언어를 습득한 사람이라면 또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초짜입니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에게 여러 기회를 줄만한 회사를 찾으신다면, 그런 기회를 주는 회사와 부서를 찾아야 하므로, 또 다른 도전일수 있습니다.
    솔직히 계약서 번역 업무가 단순한 번역업무가 아닙니다. 비즈니스 계약 상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캐치할 기회라고 봐야합니다. 다양한 조건들이 계약서 상에 나와 있는데, 여러 계약서를 보다보면, 반복되는 것들이 있고, 변동이 되는 조건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조건의 차이를 분석하실 줄 아는 정도가 된다면, 나중에는 직접 계약서 작성까지도 가능하시겠죠. 사원급이 계약서 작성이 가능하다.. 본인의 장점 하나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입니다.

    주어진 한정된 자원과 기회속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달안에 다 본것처럼 여기에 글을 쓰시면, 그 내용만 보고 성급히 판단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중요한건 한달밖에 안됐다는겁니다.

    2021-08-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109470 품질관리자 / 19년차 Lv 4

    드라마와 회사는 정말다르죠

    미생 드라마를 지난주에 보게 되었는데
    주인공이 검정고시 출신고졸이고
    나머지 신입사원들은 대졸에 외국어 실력자 여서


    주인공은 아무것도 심지어 복사도 잘 못하죠

    대기업경우 신입사원들이 많으니
    함께 들어온 애들 모아두고
    집체교육으로 잡다한 기업문화 예절 부터
    업무 직무교육도 하겠지만

    중소기업 중견기업은 대부분
    하찮은 일을 하게됩니다

    부서별배정받은 인원이 한명 두명에
    따로교육시간을 둘정도로 여유있는 직장은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신입이 오면 좋은데 귀찮죠

    군대비유하면 소대에 2등병이온거랑 똑같습니다
    사지멀쩡한 놈인데 할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는 바보같은 존재로 아는것도 제대로 할수 있는거 하나없다고 ~

    저도 처음 하게된게 복사랑 오래된서류 정리
    커피심부름만 한달했던거같고
    전화받는것도 힘들었죠 ㅎ

    그럼 꺼꾸로 글쓴분은 뭘할수 있죠?
    영어는 잘하신다 했는데
    회사에 제품을바이어에게 장점만어필 하고 단점커버해서 팔아낼 자신 있나요? 전화상으로?

    무역서식 만들라고 시키면 만들수 있나요?

    글쓴분 같은 이유로 첫직장을 1년이내 그만두는경우는 아주 아주 많아요

    그래서 반대로 회사에서는 1년이내 신입에게는 제대로 일을 안가르쳐주는경우도 많죠
    알려줘봐야 도망가니까 ㅋ


    좀더 일이 많은 회사에서는 좀더바쁜거이왼 똑같을 겁니다

    가르침만을 받을 거라면 돈을내고 회사를 다니시고요

    마지막으로 해외영업에대한 환상을 버리세요

    접대 서류작성
    메일 서칭 번역 등등 모든 허드렛일이 다있고 더힘들어요 시차 문화차이 등등

    지금하는일이 모두 해외영업에서 하는 일이죠.

    물경력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지금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다른 회사에서 핸들링할수있는 실력을 배우시면 되구요

    적어도 1년이상 다니면 심사하는 입장에서는
    이사람은 적어도 성실하지만 회사나 일이 안맞아서 나왔구나 하는 생각은 할겁니다

    2021-08-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560502 해외영업 / 18년차 Lv 3

    실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세요
    시간 아까워요

    2021-08-27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926767 7년차 Lv 1

    해외영업이라는 직무가 영업이라고 단번에 영업부터 뛰는게 아닙니다. 영업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해외영업은 기존 거래처 관리 및 해외 바이어 유치(필요시 국내외 박람회 참여 또는 참관), 무역사무의 내근직부터 조달 업무(수출입) 및 무역 관련 원가(운송비, 핸들링비등의 수출입 부대비) 관리 등 여러 파트의 조직원들이 필요합니다. 팀원으로써 당연히 계약서도 보셔야하는데 신입사원이신지라 왠지 번역 사무일부터 시키시면 업무 숙지되면 점점 롤을 부여하실것같아요. 1~2년차는 안타깝?지만 어느 회사든지(기업의 형태 규모를 막론) 이거 중고등생도 할 수 있는 일 아냐? 할 난이도의 일을 시킬 수 밖에없습니다. 최소 한달~1년이상은 신입에 대한 루키 트레이닝을 확실히 시킬수있는 프로그램을 갖춘 회사가 아닌 이상, 사수들이 본인 본업 하면서 짬짬이 시간내어 가르쳐주고 간단한 업무부터 부여하며 일 시키고 그 간단한 일들을 얼마나 수행하는지도 다 능력을 보게됩니다. 그래야 신입의 성향과 업무 인지 및 수행능력을 파악해서 업무를 분배하죠. 명함 하나 나왔다고 진짜 그 부서 핵심 인원처럼 주요 롤을 받긴 어렵습니다.
    입사하자마자 주요 롤을 준다? 그동안 인력난이 심해와서 어떤 인재든간에 뭐든 당장 일 할 `아무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석사 이상 아니면 학사 스펙의 정도는 당장 신입사원을 채용한 팀의 업무에 큰 영향 끼치지않습니다. 고스펙을 떠나 받아들이실 건 받아들이셔야하고 정 아니다싶으심 당장 뭐라도 인력 필요한 스타트업 가셔야합니다.
    냉랭하게 작성되어 죄송합니다..

    2021-08-27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9215955 경영·비즈니스기획 / 1년차 Lv 5

    본인이 말씀하신대로 기본적인 스펙이나 자격증을 다 가지고 계신다면,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은
    진짜 아까운 시간입니다. 실무는 하나도 모르고 경력란에 쓸 내용만 늘어나고 있으니까요.
    여기서 버텨서 실무를 잡을 때까지 있는 것도 방법이지만 정작 중견 이상을 노리시는 것 같으니
    그것도 안돼구요. 결국 빨리 나가서 중소나 인턴을 잡으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연봉 등 조건과는
    상관없이 경험을 쌓으려고 왔는데 다른 조건만 좋고 실제 경력이나 실무는 안 쌓이면 지금이야
    편하겠지만 3~4년 지나 이직 좀 하려고 할 때는 직무 기술서 쓰기도 벅찰겁니다.

    2021-08-26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