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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업계가 굉장히 창의적이고 작업 결과물을 보았을 때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큰 직업인 건 분명한 것 같아요
다만 많은 디자인 전공자들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힘든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작업의 방향이나 결과를 스스로 정할 수 없다는 것.
다양한 의견을 듣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더 좋은 결과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디자인 관련 전공자들은 클라이언트의 원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향이 미적기준괴 굉장히 동떨어져 있다면 작업하는 내내 갈등이 있기도 하구요
둘째로는 작업량에 비해 노동력의 가치가 폄하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의 작업을 하다보면 굉장한 작업량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그에 비해 페이가 최저시급에도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포괄산정임금으로 받을 경우 월급에 초과수당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면서 야근을 인정 받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큰 두가지 문제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직업으로 삼는 것도 굉장히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공과 좋아하는 업무를 살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일본어 관련 직종을 하면서 콘테스트 준비를 틈틈히 해사 경력을 쌓거나 사측 내에서 편집디자인 업무를 경험해보거나 하는 등의 방법도 있겠지요
제 주변에서는 건설쪽에 취업한 후 홈페이지쪽을 추가로 맡기도 했고 유치원에 취업한 후 교실의 영역구성이나 행사 때 사용되는 작업을 소화하고 있기도 하구요
(다만 이직한다면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한다는걸 알리고 싶지 않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추가로 수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드물거든요..)
아마 원하는 방향성과 답은 질문자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요 어느쪽이든 응원할게요:)
댓글 1
2019.06.25 |
Q디자인 비전공자인데 디자인이라는 업무가 저 맞는일인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