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님의 고민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누구보다 자기 분야에 재능을 가지고 있고, 많은 인정을 받은 사람일수록
그 일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졸업 후에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지만,
가정 형편상 현실적인 경제 문제에 붙잡혀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을 계속 하다가 문득, 나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었고
감사하게도 적당한 아르바이트와 함께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원했던 시간이 보내면서도 꿈꾸었던 일을 이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꿈에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서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자립 능력을 먼저 획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부분이 해결되고 나면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길거라 믿습니다.
꿈꿔왔던 가슴 뛰는 일에 당장 매진할 수 없더라도 분명 길은 있습니다.
먼저 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내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동안 생각했던 한 쪽만 고집하기보다는 좀 더 마음을 열고,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분야의 일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가지고 찾아보면 좋을 것같습니다.
직업 가치관 검사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조 링크 : https://www.work.go.kr/consltJobCarpa/jobPsyExam/jobPsyExamIntro.do)
예를 들어, `음악, 보컬`이라는 직업적인 키워드 보다는
`자율성, 성취감, 금전적 보상` 등 자신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와 요구들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 가치들이 충족될 수 있는 다른 직업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면
실제적으로 잘 맞는 다른 직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내일배움지원 제도도 알아보길 권합니다.
경제적 자립 능력을 획득하고 나면,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 진정으로 원했던 일인지, 허울 뿐이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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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6 |
Q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일반 회사에 들어가야할때, 떨어지는 자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