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후배님~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않고 완전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상담이나 치료는 또 아프거나 반드시 문제가 있는 사람만 받는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먼저 전해드리고싶네요. 저는 후배님이 당장 취업을 준비하지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면 후배님 자신에게 깊이 집중하는 시간을 갖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누구이고, 왜 이토록 힘든 과정에 서있는가? 후배님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그것들에 대한 이유와 질문들에 스스로를 직면해보는건 어떨까요?..^^
제가 후배님보다 적지않은 인생을 살았고 그 시간속에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저를 둘러싼 수많은 역학관계에서 논리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생사를 다룰만큼 엄청난 사건들을 접해오다보니 후배님의 인생에 지금이 가장 큰 전환점의 시기가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후배님 자신을 세밀하게 알아가는 여정이라 여기시고 충분히 편한 마음으로 하고싶은걸 하고요.
트라우마가 있다면 억지로 극복하려하기보다
본인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그냥 인정하세요.
때가 되면 본인에 대해서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그 때는 이러이러한 이유로 내가 그랬던거야.. 그 때의 나는 나였기때문에 그게 최선이었나봐.." 훨씬 자유해져 있을거예요.
그리고 졸업이후 공백기에 대해서 나중에 취업할때 크게 문제되진 않을테니 너무 걱정말아요.
인터뷰할 때 혹시라도 면접관이 질문을 던지면
여행을 다녀왔다거나 취업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나 훈련 등을 받았다 둘러대시고요.
지나치게 솔직한 개인사(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만큼의 사고가 아니기때문에 상담이나 치료에 대해서 아주 긍정적이지않아요)는 직원을 채용하는 회사입장에서 안해도되는 괜한 고민꺼리를 하게만드는 격이 되니까요. 꾸준하게 치료 잘 받으시구 좋은 상담자분 만나 건강한 회복있기를 바래요~^^/
댓글 0
2019.01.06 |
Q졸업후 6개월정도 쉬고나서 취업하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