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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질문들을 봤지만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저는 전문대 졸업후 22살부터 사회생활 시작했고 현재 38세
16년차 디자이너 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고졸이 문제이기 보다는 업계 평균
경력과 나이에 대한 부분이 차이가 있습니다.
2년제는 22~23세 부터 시작하고, 4년제의 경우 24~25세에
시작합니다. 팀장급들의 경우 복종이나 회사마다 다르지만
여성복의 경우 브랜드나 규모가 어느정도 있는 회사는 10년차
정도 부터 팀장직책이 주어집니다. 과장팀장에서 시작하여
차장팀장까지 있는데 대부분 30대 초중반인 32세~34정도에
팀장으로 일합니다. 39세에 12년차이면 팀장들 사이에서도
나이는 많은데 경력은 많이 빠지는 연차수입니다.
저 같은경우는 일을 일찍시작해서 나이에 비해 경력이 많아서
반대로 연봉등에서 손해본 적이 많습니다.
회사에서 원하는 직책과 경력, 나이의 바운더리에서 차이가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디렉터가 있는 디자인실의 경우
일단 대학에서 패션 전공을 하지않은 디자이너는 조건에서
제외인것도 있습니다. 단순의류디자인 이라고 하셨는데
이것저것 다해본 경험을 우대하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자신들의 시스템에 익숙하고 적응을
잘 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원합니다.
예를들면 온라인 쇼핑몰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동대문이나
쇼핑몰 출신을 선호하고, 내셔널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출신이나 유사브랜드 출신을 선호합니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같은것일뿐 그안에 일들은 회사에서
원하는 포지션과 업무역량에서 차이가 큽니다.
디자이너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직책 지급 높은 자리들이
적기때문에 어릴때 보다는 자리 구하기가 훨씬 더 힘듭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여러 포지션을 거치셨고 장점이 많으실것
같습니다. 본인이 경험이 필요한 회사에 집중해 보시면
좋은 기회가 있을겁니다. 디자이너로 월급받는 나이는
한정적입니다. 미래준비를 할 곳을 가시거나 제2의 직업이나
독립하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좋은 커리어 아깝지 않도록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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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
Q나이가 문제일까요? 아니면 시기가 안좋은거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