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지원을 했는데 너무 우울해요
작년에 전문대 졸업하고 1년간 백수로 지냈어요무릎 쪽 병이 생겨서 공백기동안 재활하기도 했고요틈틈이 공고 찾아보면서 취업 자리 알아보고 있는데대학 동기 친구가 상급종합병원 정도 되는 곳 계약직에지원서를 넣었다고 하더라구요저도 그 공고를 알아보니 조건도 괜찮고큰 병원이다 보니 경력으로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가만히 있는 것보단 일단 지원이라도 해보는 게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지원했는데지원 하고 나니 더 큰 우울감이 밀려오네요먼저 지원한 친구는 1년간 같이 취준하던 친구였고친구는 공기업 체험 인턴 경험이 있고병원과 거리도 가까워서 조건이 유리했어요저는 거리가 그렇게 가깝지도 않고 인턴 경험도 없고유일한 경험이라곤 단기로 한 아르바이트와근로장학 했던 것 밖에 없으니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거 같아요따라서 지원한 게 기분 나쁠까 하여친구한테 말도 못 하고 여기에 털어 놓습니다..이젠 저한테 정말 가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친구는 항상 좋은 직장에만 가는 것 같은데저는 그러지 못 한다는 게 속상하고 우울해요물론 제 잘못도 있긴 하지만요이제 와서 무슨 공부라도 하기엔남들 다 돈 번다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져서취업을 먼저 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지인들한테 말하면 저를 이상하게 볼까봐얘기할 곳이 여기 뿐이네요가벼운 위로나 조언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