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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 고민이 시작되는 단어가 `예민, 야근, 비슷한 디자인` 이네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해당 고민은 패션 디자인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일관된 주제가 아닌가 싶어요. 듣기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라인 변동에 따른 변화가 쓴이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없을 것 같아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적당하게 좋은 팀분위기는 지엽적인 요소라 회사 혹은 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사항이고, 워라벨을 지킬 수 있는 사안은 직무 혹은 산업을 변경하면 가능할 수 있는 사항 같아요.
산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을 충분히 고려해서 선택한 것이 `의류 디자인`이 맞다면 여성복 라인으로 경력을 쌓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감히 드립니다. 여성복 라인이 상대적으로 `시즌`이라는 요소부터 `소비자 특성의 다양한 니즈`까지 매우 까다롭고 디테일한 카테고리인 만큼 업계에서 해당 라인 디자이너가 대우 받는 이유 같아요.
다만 쓴이의 고민이 정말 하고 싶은 마음보다 더 커서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산업과 직무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민해야 다른 라인에 가셔도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쓴이의 고민이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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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 |
Q유니폼 디자이너에서 다른 라인으로 넘어갈수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