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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게임개발이 하고싶은지에 대한 이유에 대해 묻고 싶네요. 게임을 좋아하는 것과 게임을 만드는 것에는 많은 갭이 존재합니다. 진짜 이 분야 아니면 안 될 것 같은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다른 진로도 고려해보세요. 저도 게임 개발하는 입장에서 게임 개발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채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단순히 게임을 만들고 싶다 생각하고 유니티 부딪혔다가 개발의 벽을 느끼고(이미지/콘텐츠/유지보수 등등 혼자 처리할 것이 너무 많았음) 데이터 분석가로 진로를 전향한 적이 있습니다. 분석가로서 이런저런 공부를 함에도 결국 사람들앞에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브레인스토밍할 때 게임이라는 장르는 꼭 빠지지 않고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저는 게임을 제대로 한 번 배워보고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들고 싶은 게임과 만들 수 있는 게임과의 괴리감을 확실히 인지하고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컴공 복수전공했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이미 자신의 능력으로 어떤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 머릿속에 알고 있습니다. 모른다면 그것은 구현해낼 수 없는 분야겠지요. 포트폴리오도 포트폴리오지만 자신의 게임을 만든다 생각하고 조그만한 게임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단, 상용화를 가정한 게임이어야 합니다. 불특정 플레이어들에게 자신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피드백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최대한 기록하여 잊지 않도록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겠지요.
유니티 공부 조금씩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유니티는 공부 일주일정도만 이론으로 익히고 바로 기획/개발 병행하면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유니티는 결코 어려운 엔진이 아니에요. 주어진 듀데이트(최초 프로젝트라면 한 달이내) 안으로 최대한 끝이 존재하는 게임을 만들어보고 `자신이 어떤 작업을 했을 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렵더라`라는 인지 능력을 기르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천합니다. 이것을 계속 반복하는거에요.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포트폴리오입니다.
댓글 2
2024.03.22 |
Q많이 늦은 문과생, 게임개발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