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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생도 시절 오로지 장교를 꿈꾸며, 그것만 바라보다가 갑자기 뜻밖의 상황으로 사관생도 신분을 잃게 된다면... 그것만큼 불확실한 미래도 없겠죠. 저 역시도 선후배, 동기 중에 퇴교되면서, 그러한 경우를 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걱정만 할 수도 없는게 현실 그 자체죠. 사관학교 선배로 말씀드리기보다는 현재 제가 하는 일인 기업의 인사담당자로 말씀드리는 것이 더 도움이 될 듯하네요.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요즘은 학벌보다는 직무역량이나 신입일 경우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그에 대한 자격요건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아직은 학벌을 완전히 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냉정하지만 학벌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도 없어요. 학점은행제라는 제도도 있지만, 학점은행제는 어디까지나 학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 그게 일반 4년제 대학교와 같이 보기에는 어느정도 제한이 있습니다.
제가 볼때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편입을 통한 경영학 전공의 정규 4년제 대학교를 통해 졸업하는 것이 최선책이예요. 아직 25세면 창창합니다. 요즘 지원자들을 보더라도 30~31세 신입 지원자들도 정말 많고요.
차선책으로는 회사에 입사를 해서, 야간과정이라도 일단 다녀서 학교를 졸업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무조건 학위는 취득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앞으로의 커리어나, 취직 후 또는 재직 간의 대우 또한 달라집니다.
너무 냉정하게 말씀드린 것 같아 죄송하지만, 사관생도였던 후배님이라 생각하니 더더욱 조언이 실질적이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답변드리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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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
Q전역 후 일을 할지 공부할지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