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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흥미만 없는 건지, 정말 하기 싫은 건지 확실한 본인의 마음이 중요해요. 회사 입장에서 전공과 다른 분야에 지원하는 것은 일단 좋게 보지 않거든요. 그러니 본인이 흥미는 없지만 기회나 계기만 있다면 맘잡고 할 생각이 있다라고 생각한다면 계속 그 방향으로 가시구요.
혹시나 흥미가 없다는 게 성적도 좋지 않다는 얘기라면 (그래도 전공의 길을 가겠다면) 대학원에 가세요. 전공이 명확해 질수록 수요는 적지만 입사할 확률은 높아져요. 공대 대학원은 학사보다 나으니까요.
정말 개발쪽이 하기 싫다라면, 누가 회사에 그냥 붙여줘도 개발팀에는 안 들어가겠다 정도의 마음이라면, 다른 길을 알아보세요. 4학년 졸업반이면 마음 급한 거 알지만 1~2년 다시 노력한다고 인생 크게 뒤쳐지는 거 아니예요. 어짜피 시간지나면 지날수록다 비슷해져요.
지금 인생의 방향을 정할 때가 가장 중요해요. 어설프게 시간 보내면 2~3년, 혹은 5년, 10년이 지나도 이 고민 또 하게 되요. 시간만 지나있을뿐 본인은 달라지는 게 없어요. 그냥 `아, 처음에 1~2년 시간 투자해서 어떤 거 해볼껄.` 이런 후회만 하는 거죠.
좀 더 얘기하자면 취업이 다는 아니예요. 그렇게 절실하게 입사하고 싶어서 들어갔다가도 몇개월, 혹은 몇년 안되서 나오는 친구들이 수두룩하고, 또 다시 처음과 같은 고민을 하죠.
비슷한 고민을 해봤던 선배로서 마지막으로 조언할게요. 다른 흥미가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취업이든 아니든)용기있게 해보시구요. 마음에 여유를 두고 본인의 적성을 찾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아요.
흥미 있는 일이 없거나 그런 일을 찾는 게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면 일과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취업 고민 같지만 결국 내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사는냐가 고민이잖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면 제일 행복하겠지만 그러긴 쉽지 않으니 일은 하되 즐거운 것은 그 외의 인생에서 찾으세요.
하루하루 고민하는 인생이 아닌 만족하고 웃을 수 있는 인생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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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30 |
Q개발에 흥미없는 컴공 4학년인데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