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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법 99학번입니다. 첫 직장생활을 월급은 많이 주되 제 시간은 없는 곳에서 시작했었고, 지금까지 여러 곳에 채용 또는 리쿠르트로 이직을 하였다보니 저도 저 나름대로의 “좋은직장”에 대한 기준이 생긴것 같는데요.
우선 회사 내부의 시설은 직접 문의하는 방법이나 내부 인사를 통해 전해듣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체육시설, 카페테리아, 보조주방, 휴식실/수면실, 심지어는 냉장고, 커피머신이나 네스프레소 설치 등의 시설 유무가 회사가 얼마나 세심하게 직원들의 복지와 휴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또한 동시에 바깥에서는 알아내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회사 내의 인간관계의 부분은..더 어렵긴 하지만..우선 어떤 학과 중심이 많은지도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기는 하구요. (건축학과나 엔지니어링의 공대 중심 vs. 똑같은 공대이지만 컴퓨터 공학과 등의 공대 중심은 성격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이미 아실 수도 있겠지만, 40대 후반~50대 정도면 후배들에 치여 퇴직이 예정(?)되어 있는 주요 대기업들은 사내경쟁이 워낙 심화되어 있다보니 서로 신뢰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능력있는 상사에 잘 붙어서(?) 따라서 진급해 올라가야지라는 생각도 팽배해있는지라 아부도 심하고, 또 그런 문화를 은근히 부추기기도 하고.
각 분야의 1위 대기업 vs. 2위 대기업에 있어서도, 이 나름 “2위권대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원들은 이미 대기업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2등”이라는 패배의식도 팽배하답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제가 직접 또는 주변 사람들을 통하여 또는 함께 일을 하다보니 경험한 부분의 일부이긴 합니다. 매우 일반적인 얘기다보니 모호하기도 할 것 같구요. 그렇기에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대답이겠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직접 경험해보는 것일 거예요.
만일 목표로 하는 기업이 있다면 단순히 홈페이지나 글을 통해서뿐만이 아니라, 기회가 되는대로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이들을 자주 접촉해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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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
Q어떤 기준으로 좋은 회사로 판단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