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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영업 경력 17년의 현직 중소기업 해외영업팀 부장입니다. 대기업 두 곳과 그 외 중견기업 세 곳에서 재직한 경력이 있습니다. 15년전만하여도 해외영업은 `해영`이라는 자부심의 명찰을 달 정도로 막강한 지위와 영향력을 사내(중소기업, 대기업 불문)에서 행사가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암흑 그 자체입니다. 조기교육, 조기유학의 결과로 청년층 무직자 10명 중 7-8명은 특별한 기술은 없기에 해외영업에 지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어만 되면 최저 임금 수준으로 중소기업은 고용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다 보니 최소 2-3개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원어민 수준 구사실력을 가진 인재에게 제시하고 있는 연봉이 2500 ~ 3200만원 선입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입니다. 30중반이 되면 비전 거의 제로입니다. 정말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지금 글쓴이의 나이를 고려하여 말씀드리자면, 일단 어디든 취업하셔서 `내손안의 기술`을 반드시 취하시길 권합니다. 그것이 30중반, 40중반이 되더라도 실업 걱정없이 고용안정을 보장합니다. 추천드리자면 비젼없는 해외영업보다는 나이가 있으시기에 SW엔지니어링 쪽으로 철저한 계획 베이스에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현재 그 쪽분야는 AI, 딥러닝, 머신비젼, 자율주행 등의 산업분야에서 엄청난 수요의 인재가 필요한 실정이나 현실은 우리나라 인재교육의 로드맵 결여로 쓸만한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1년 경력만 되어도 최소 연봉 4-5천에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10년 경력 쌓으시면 능력에 따라 최소 연봉 1억 - 2억까지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말이죠. 반면 해외영업은 10년, 15년, 20년이 되어도 박봉(4천~5천만원)을 벗어나기 힘들고 그나마 그 자리도 없습니다. 제가 아는 해외영업하시는, 한때는 잘 나가셨던 분들도 40초중반에는 일자리가 없어서 전직하는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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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
Q해외영업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