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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이 느껴져서 혹시 도움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감히 훈수를 드리겠습니다.
일단 먼저, 엄밀하게 구분하셔야 할 것은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와
본인이 가진 업무 역량 수준(Level)은 전혀 같지 않다고 봅니다.
역량 수준은 전혀 부족하지 않은데, `스타일`이 맞지 않다는 상황이 생기는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한 가지 전제를 깔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본인이 기업이 만족하면서 요구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업무를 지시하시는 상관이신 분의 전달을 본인이 제대로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전체 혹은 어떤 특정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상관을 포함한 회사가 지향하는 스타일을
콘텐츠로 구현하지 못했기에 상관이신 분의 입장에서는 이를 단순히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로
규정(Defining)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댓글을 다는 본인 또한 그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관점에서 정리하면, 본인 업무 역량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대한 지시를 전달을 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생겼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이건 간에, 추구하는 수준(콘텐츠의 시각적 구현)에 부합하여
본인이 얼마나 적정한 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타일에 맞추기가 힘들다거나 어렵다거나,
혹은 짜증이 난다면 같이 하는 것은 불가능한 거죠.
말씀드린 것을 정리하면,
영상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요구하는 수준(Normal)을 감안한 상태에서
기업에서 본인에게 요구(피드백)한 것을 스스로가 엄밀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본인이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비로소 이는 스타일이 아닌, 본인 업무 역량 문제겠죠.
바꿔 말씀드리면, 스타일 부합과 역량 수준. 이 두 개의 사안은 전혀 다를 뿐더러
접근 또한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댓글 1
2023.08.09 |
Q2000년생 24살 영상편집자입니다. 총 1년, 수습기간 1개월 계약서에 서명해놓고 7일만에 나가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