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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좋아하는 일을 잘 하고, 남들의 인정까지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쓴 님의 간절한 마음과 그에 못지 않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낍니다.
시각 디자인분야는 `디알못`도 보는 순간 판단하기 쉬운 분야고, 의뢰인이나 상급자의 주관에 휘둘리니 신입의 입장에서 한 없는 자괴감과 위축감이 들겁니다. 저도 이력의 반 이상은 광고디자인에 있었기에 많이 공감합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것은 오래 할 수 있고, 근성을 발휘할 수 있잖아요. 물론 재미와 성취는 더 일에 진심이 되게 합니다만, 잘 해도 오래 못하는 사례를 많이 봐 왔거든요.
학원에서는 기능수행을 위한 프로젝트를 정하고 툴을 익히는데 중점을 둡니다.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 대상에 대한 리서치나 기획, 컨셉, 아이디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는 비교적 경험을 쌓기가 어렵습니다.
쉽게 말씀드려 할 줄은 아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일 것 같아요.
구구절절 긴 설명으로 해법 같은 것은 전하기 어렵습니다만, 디자이너는 보는 것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디자이너의 의도가 중요하고, 그 보다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상을 디깅하고, 맥락과 의도를 시각적으로 전달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평소 광고나 디자인 물들을 보는 것도 예리하게 보고 분석하는 태도도 중요합니다. 아직 초년생이고, 얼마든지 자괴감들 수 있는 시기입니다. 2~3년 지난 후 돌아보셔도 늦지않을 겁니다.
이건 좀 따끔한 소리지만,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이 무엇이었는지, 혹 피상적이진 않았는지도 점검해 보시면 좋겠어요.
유튜브 `디고디 원찬`이란 채널을 참고 해 보셔서 해당 프로젝트나 아카데믹을 한 번 경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좀 더 이른 나이에 알았다면 반드시 참가할 아카데미였어요. 이건 추천사항이지 광고는 아닙니다.^^
`좋아하는 것`,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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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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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꿈이 디자이너였는데 디자인에 소질이 없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