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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다 이런가요?

조회수 1,835 2022-03-22 수정

안녕하세요 막 사회생활 시작한 2개월차 인턴입니다.

원래는 데이터 분석 분야를 희망했지만 지금은 데이터 엔지니어 쪽으로 입사했습니다.


중소기업에 입사했고 인턴 후 채용은 확정인데 지금 다니는 회사가 괜찮은건지 원래 모든 중소기업이 이런건지 모르겠어서 글 올려봅니다 ㅠㅠ


제가 다니는 회사는 약 20명 정도의 중소기업이고, 회사 안에서 부서가 또 나뉘어서 저희 부서의 인원은 7명 정도입니다. 

이사, 팀장, 책임 2명, 사원 3명(저포함) 이렇게 있는데 팀장님이 퇴사하실 예정이고 그 아래 계시던 책임님 두분도 퇴사하실 예정입니다. 지금 사원들 위로 이사님밖에 안남을 상황이에요...


저는 현재 2개월차인데 직무관련 영상 한번 보고 데이터 엔지니어 쪽은 교육 끝이었고 지금은 몇주째 기획 PPT 작업, 시장조사 등등... 데이터 엔지니어랑 상관없는 업무만 하고 있어요... 원래는 기획같은 부분은 중요해서 신입한테 시키는게 아니라고 하던데... 엔지니어쪽 아무것도 모르는 인턴한테 엔지니어 파트 기획하는게 가능한가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저 말고 다른 사원분한테 여쭤보니 자기들도 들어와서 영상만 보고 필드로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한테 알려줄 수 있는게 없다고... 그러면 저도 필드에서 나가서 겪어야만 배우는 걸까요... 원래 중소기업 교육은 이런식으로 이루어지나요? 


게다가 팀장님 책임님들이 퇴사하시면 더더욱 제게 가르쳐 주실수 있는 분이 안계시게 되는데 어쩔수 없는건가요..? 선임이든 사수든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 애초에 저말고 다른 사원분들도 입사하신지 3~4개월 되셨다고 하시네요...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고 그나마 팀장님이 엄청 좋은 분이셔서 인턴 하는 중이었는데 팀장님 가시면 완전 삭막한 분위기에... 무얼 물어보고 말걸기도 힘든 분위기에요... 잡플래닛은 2점초반대인데 좋다는 사람반 나쁘다는 사람 반이라서 가늠이 잘 안되네요 ...


이제 중소기업 관련해서 대츌이나 정책같은거 신청하려고 하는데 2년 이 회사에 있을 생각하니까 갑자기 막막해져요... 원래 중소기업은 분위기나 교육이 이런건가요? 데이터 엔지니어 쪽은 신입을 잘 안 뽑아서 버틸까 싶기도 하고 원래 희망하던 분야는 아니라서 퇴사할까 고민되네요...


지금 퇴사하면 1년은 취업을 못할 것 같은데 주변사람들 취업취업 하는 세상에서 기회가 왔으면 별로라도 잡아야하나 싶구요... 사실 제 스펙으로 인턴한것도 신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퇴사하고 취업하려면 쌓아야할스펙도 만만찮고...


물어볼 곳이 없어서 너무 길게 적었네요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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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프로필 이미지 mentor2564931 머신러닝엔지니어 / 4년차 Lv 3

    시니어급(과장~차장) 없고 배울게 없는 상태에서 2~3년 존버할 수 있으면 다니시고
    아니면 탈주하세요ㅋㅋㅋ 당장 이직할 수 있는 중소기업 많습니다 본인이 적당히 빨아먹을 수 있는 기업 찾으실길

    2022-04-18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098540 소프트웨어개발자 / 4년차 Lv 2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이 교육체계도 잘 갖춰져있지 않고, 급할때만 사람을 뽑다보니 이거 시켰다 저거 시켰다 무질서한 경우가 많습니다. 포괄임금제라는 명목하에 야근비나 특근수당 등도 안챙겨주는 회사가 대부분이죠.
    저도 매년 이직을 꿈꾸며 중소기업에서 4년째 일했는데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왜 수많은 취준생들이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기업 가려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시작을 좋은곳에서 해야 이직하기도 편하고 보는 시각도 달라지며, 등등 좋은점이 많아요. 반면 수많은 중소기업은 이정도면 좋은거야라는 시덥잖은 말로 회사에 대한 불평을 막아버리고, 뭐든 해준다 해놓고 약속 어기는것만 수십번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로 사직서부터 던지지 마시고, 퇴근 후 및 주말에도 꾸준히 공부하고 이력서 쓰시면서 다른 곳 붙으면 그때 사직서 제출하세요. 퇴사 사유는 "개인사유" 정도로 하시면 될듯합니다.
    사규로 인수인계 기간을 정하던 뭐하던 법적으로는 사직서 낸 당일부터 출근 안해도 무관합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회사는 붙었다고 바로 출근시키는 경우도 드물어서 충분하실거에요.

    이직 생각이 확고하시면 청년지원금, 내일채용공재같은것도 잘 생각해보고 판단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참고사항 : 말씀하신 회사와 같은곳도 장점이 존재하긴 합니다.
    후에 회사가 성정 한다는 가정하에, 초기에 같이 고생한 직원을 더 챙겨주기는 합니다..ㅎㅎㅎ

    2022-03-22 수정
  • 저도 이런곳에서 근무해봤어요. 완전 막막하고 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저는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메인 디자이너 분이 그만두는 바람에 제가 디자인하고 영압하고 진짜 지옥같았어요. 저도 생계가 막막해서 바로 나올 수 없어서 관련ㅈ업무 공부 더 하면서 면접 보러 다녔어요. 그러다가 오라는 곳이 있어서 인수인계하고 그만뒀어요.
    희망분야가 아니더라고 하고 싶으시면 버티시라 할텐데 하고 싶은 업무가 아니면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듯 해요.그리고 업무도 알고 배우면서 늘어야 일에 흥미가 붙는데 배울 사람도 없다면 저는 계속 다니는건 저한테 마미너스 일 듯 해요. 업무를 잘 파악하고 알아야 경력직이더라도 인정 받는건데 알음알음 배우는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요. 저는 1년간 취업 못할까봐 걱정하기 보다는 1년간 제자리 걸음이 되는게 더 겁날듯 해요..

    2022-03-2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