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 세부메뉴

질문 상세 보기

Q 적은 월급 때문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스러워요

조회수 1,096 2021-04-05 수정
대학 졸업 후 회사에서 여러번 해고당하고 단기퇴사를 반복했습니다
제일 길었던게 반년동안 좀 규모있는 중소기업에서 개발부서 인턴한 것이었습니다.
좌절감을 느낀 후 일용직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다가 이번에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2700입니다.
이 회사에서 면접을 보았을때 여자 27살 신입이면 늦은거다 라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대학 졸업한 후 바로 입사한 3년차 동갑 선배도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공백기가 길다는 이유로 주눅이 들었고 정말 저를 받아줄 곳이 없다 싶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면접이 잡혀있었지만 급한 마음에 이곳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점심밥은 당연히 회사에서 제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입사첫날 연구소장이 점심시간때 우리 회사는 점심식사는 자비로 해결한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착잡해졌고 몰래 사람인 잡코리아 사이트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회사에서 네비게이션 개발 업무를 합니다. 대학교에서 관련 전공 수업을 들은 이력과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서 특별히 좋게 뽑힌것이 아니라 그냥 이곳은 사람 급하게 대충 뽑는곳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입사한지 2주째고 아직 근로계약서도 작성 못했지만 벌써 퇴사한다는 사람을 2명이나 보게되었습니다. (참고로 회사 인원수는 140명입니다.)

이곳에서 2~3년 경력을 쌓으며 남은 시간에 이직 준비를 하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말정말정말 다행인것은 직원 거의 모두 칼퇴근을 합니다. 5시 30분 퇴근인데 6시쯤에는 사무실에 1~2명 밖에 없습니다. 이직 준비에 활용할 시간이 많다는 것이죠

하지만 연봉에서 세금과 식비를 빼고 월급을 계산해보니 월 190 될까말까 입니다. 고졸 경리는 커녕 아르바이트생보다도 못한 월급에, 제가 이런 취급 받으려고 대학을 나왔나 싶었습니다. 매일 자괴감에 빠져 살고있고 불면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몇달간 끊었던 담배고 계속 찾게되고 가족과 남자친구에게 푸념을 늘어놓게되 남자친구마저 떠나갔습니다. 제가 2년은 커녕 두달은 버틸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 프로필 > 북마크 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브라우저의 보안 설정에 따라 복사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래 URL 주소를 드래그 후 Ctrl+C를 눌러 복사하시기 바랍니다.
닫기
후배에게 답변하기 입력
솔직하고 따뜻한 답변을 남겨주세요.
0 / 1,000
답변 6
  • 프로필 이미지 mentor6950196 무역사무원 / 3년차 Lv 2

    `27 신입이 늦은 거`라고 핀잔 줬다고 적으셨는데, 회사가 좀 괜찮은 회사면 그런 얘기 뭐 들어줄 수 있는데 계약서도 안 쓰고 밥도 안 주고 일 시키고 돈도 코딱지만큼 주면서 자기 주제를 모르는 회사네요. 주눅들지 마세요.

    근로계약서를 2주가 되도록 쓰지 않는 건 문제가 있어 보여요. 언제 쓰는지 물어보세요. 자꾸 밍기적거리면 확실히 쓰자고 요구하거나 아니면 다른 데 알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낮은 월급으로 인한 자괴감, 칼퇴를 통한 이직 준비, 이외 님이 그 회사를 고를 때 고려했던 요소들(장, 단점). 이것들을 고려해서 정하셔야 할 거 같아요. 이 월급을 받더라도 일찍 퇴근해 이직 준비를 하겠다 아니면 이 월급은 도저히 안 되겠다 차라리 다른 데를 가겠다.

    저라면 근로계약서를 며칠 내로 안 써주면 그만뒀을 거 같아요. 하루 알바도 계약서 쓰는데. 예전에 근로계약서 안 써준다는 회사는 그만뒀었거든요 많이 가고 싶었던 회사였는데. 월 190, 이건 사람마다 다른 건데 출퇴근 시간, 업무 강도, 사람 등 고려할 게 있지만 저라면 아무리 적어도 세후 200 맞춰 달라 하고 그게 안 되면 그만 뒀을 거 같아요.

    회사에 요구할 건 요구하고 회사가 내가 정한 기준에 못 미치거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정리하세요. 회사는 많아요.

    2021-04-05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9928484 15학번 Lv 1

    현재의 저와 상당히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바라는대로 잘 풀리셨길 바랍니다ㅠㅠ 우리 모두 힘내요...

    2022-06-06 작성
    여기까지 새 답변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mentor3461337 12년차 / 08학번 Lv 3

    우리학교 후배님께서 그런 고민을 하시다니 사실 좀 이해가 좀 어려운 부분이네요.
    구체적으로 상담을 좀 해드리고 싶은데.....

    광운대 출신으로 어디 취직하기 크게 부족함 없습니다.
    일단 그 회사는 후배님과 적합하지 않아 보이네요 더욱이 자존감을 잃게될지 우려스럽습니다.
    우선 퇴사는 확고 합니다....

    기회되면 졸업 후 저의 취업과 이직 앞으로 방향등을 설명드려보고 싶네요...

    2021-04-23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1645287 앱개발자 / 18년차 Lv 4

    버티는 일을 하면 할수록 급여는 줄어 들겁니다.
    재미있는일을 해야 연봉 1억에 다가갈수 있습니다.
    절대로 억지로 하기 싫은일을 적은 급여를 받고 하지 마세요.
    칼퇴 가능하시다면 빅데이터 사이언테스트/분석가 파이썬 쪽을 공부 하세요.
    최소 5000천이상 급여 받을수 있습니다.앞으로는 더 큰 급여를 받을겁니다.
    비전있는 1억 이상 꾸준하게 받는 직업은 소프트 웨어 쪽입니다.
    물론 적은 돈이지만 주식,코인도 하세요.

    2021-04-20 작성
  • 박봉은 다른직업도 마찬가지고 박봉은 중소기업상 어쩔수없지만(경리든 개발이든 웹디든 중소자체가 박봉이라 직업 바이직업으로 인한 연봉차는 크게없다고생각합니다만 경리초봉은 대부분2180, 개발자 초봉 대부분 2000후반정도.)
    개발자의 시작은 3년 후 경력직으로 실력발휘하셔서 ㄱㅊ은 중견,대기업이직 후 입니다

    지금은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다니시길

    2021-04-05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3602138 자재관리자 / 2년차 Lv 2

    힘내세요 정말 기업들이 머같은 곳이 참 많군요

    2021-04-0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