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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업무에 있어서 회사 관련 행사홍보를 개인 소셜 계정으로 하라고 합니다
이번에 저희 월간지에서 작은 콘테스트 같은걸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행사겸 대회를 홍보해야 참여 인원이 많을 거라며 단순히 비즈니스용 회사 계정이 아니라 각 직원의 개인 소셜 미디어에 홍보하라고 합니다.
이 업무를 지시한 대표 분은 잡지 및 언론계, 디자인 계열 등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습니다. 당연히 홍보나 마케팅은 더더욱 모르시구요. 그래서 저희 직원 측에서는 회사 계정을 생성한다면 홍보 활동을 하겠으나, 개인 소셜 미디어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표 측에서는 회사 계정 생성을 반대하면서 지속적으로 위의 업무를 요구했고, 계속되는 압박에 일단 네이버의 밴드(네이버 카페처럼 그냥 가입해서 홍보 게시물을 올리는 정도)에서 여러 관련 밴드에 가입해 홍보글을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저희 월간지 홈페이지 가입자들이나, 관련 업체 등에게 메일 발송도 했습니다.
그러자 왜 그렇게 한정적으로만 하냐며 각자 가지고있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하지 않고서야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으며, 그렇게 개인 소셜 계정으로 홍보할 생각이 없다면 같이 일 할 생각도 하지 말라 했습니다.
이제 신입으로 들어온지 5개월차인데, 다른 이상한 일도 많이 겪어왔지만 이번 일로 어안이 벙벙합니다.
자고로 월간지 구독자들이나 대상 독자층은 4-50대 정도로, 저희 직원은 2-30대인 만큼 저희가 개인 소셜 미디어에 홍보를 하더라도 그 홍보 내용을 보고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질 사람이 없습니다. 개인 소셜 미디어는 개인의 것인데 왜 저희가 저희 소유물을 회사 업무에 이용하여야만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대표 분은 그 부분에 대해서 너희(저희 직원들)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그런 마인드로 일하는 사람은 프로정신이 없다며 비하발언과 험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다음주 월요일에 회의를 하겠다는데 어떻게 보고드려야 할 지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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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가다 중소기업 처럼 체계도 갖춰지지 않고 관리자가 무지한 경우 그런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회사계정은 회사소유물로 보통 대표이사 개인계정을 하던가 새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개인계정 하나 더 파서 회사것을 운영한 적이 있기도합니다. 보통 개인계정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보안 때문이죠. 담당 직원이 갑자기 그만두거나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그 계정은 그날로 중지 된다고 한 번 말씀드려보세요. 저는 예전에 제것으로 해도 상관은 없는 데 제가 갑자기 로또되서 회사 안나오거나 교통사고나거나 섬여행 갔다가 못돌아오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냐고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 개인 계정으로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제대로 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라고 월요일 말씀드려보시고 그래도 귿이 고집을 피우신다면 부계정 하나 만들어서 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020-10-08 작성 -
입장의 차이인데 나이 많은 분들은.. 개인과 회사를 동일시하고.. 이를 로얄티라고 잘못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또한, 이를 본인뿐 아니라 하위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이해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아주 높구요. 제 생각에는 개인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아마 본질적으로 납득시키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진솔하게 별개로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귀하께서 대표분을 이해할 수 없듯이 대표분도 귀하를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건데.. 현 시대의 기준을 이해하기 어려우실 거에요.2020-10-08 작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