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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래 현장은 이런식으로 돌아가나요?

조회수 4,066 2021-11-08 작성

인테리아 설계 6~7년차 대리입니다.

수장회사로 유명한 회사에서 인테리어부를 만든다하여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이회사는 인테리어공사가 처음이고 수장이 없어 힘든점도 많았지만 처음으로 저혼자 디자인을 맡게되어 열심히 해서 공사를 들어가게되었어요. 그런데 지방이라 현장샵이 구해지질않아 어쩔수없이 제가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있다보니 점점 현장소장님이 디자인과 설계를 탓하며 복잡하다고 간단하게 바꾸자는 겁니다. 심지어 재료분리대 디테일도 설계담당자가 원하는게있음 그려져있어야되는데 없으니 자기가 알아서하는거라며 설계자인 제 의견은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는일도 있었습니다. 그런일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제가 참다참다 말씀드렸더니 자기현장이고 바꿔도 자기책임이지 제책임은 없다면서 알아서하겠다고 통보를하더군요. 그래서 현장담당 이사님께 전화드려 말씀드렸더니 원래 현장은 도면이 있어도 현장소장이 바꾸라고하면 바꾸는거라며 오히려 저를 꾸짖었습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없어서 원래 현장은 이런식으로 설계자 무시하고 돌아가는건지 긍금해서 다른사람 의견을 듣고싶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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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14
  • 프로필 이미지 mentor5322291 건축기사 / 13년차 Lv 1

    많이 싸우고 고민하는데 결국 현장에선 현장소장이 책임 지게 해야 하고
    법적으로나 갑의 요청에 문제 없으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나중에 준공도면만 신경쓰시는게 맘편할거에요

    2021-11-0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0872568 건축기사 / 9년차 Lv 4

    현장현역으로써 말씀드리면...

    정말 설계대로진행되길 원하신다면 벽체 골격디테일/재료분리대디테일 등등 정말 다테일하게 설계를 하셔야합니다.

    보통의 설계도면을보면 전체적인 틀만 만들어놓고 현장을 진행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걸 떠나서 한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본인이 설계하신 설계도면으로 전체 실행견적을 뽑아보셨나요.?

    현장하고 실행견적을 협의해보셨나요.?
    실행견적을 뽑으려고한다면 어떤자재로 어떤 구조로 어떤 작업을하고 어떤마감이 더 효율적이며 어떤환경에서해야하는지 전부 파악을하고 고려해야합니다.
    그 과정에 디테일이바뀌고 자재가 바뀌고 해야하는경우도 생기고요.
    그렇지않고서는 현장도 설계도 서로 탓을하면안됩니다.

    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거처럼 현장에서 마음대로 설계를 변경하고 하시는게 인정이 되지않으시듯이
    현장에서도 실행견적/현장상황에 맞지않는도면 실현불가능한 디테일 및 디테일이 없는 도면은 인정이 되지않는것입니다.

    그리고 현장을 진행하는동시에 그런것들을 도면수정하고 할 시간이 없는게 현실이며 현장소장이 적절하게 판단/조절하여 진행하는게 현실입니다.

    현장은 곧 돈으로 직결됩니다.
    정말 유능한 설계사가되고 싶으시다면 현장공부를 더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저또한 밑에 다른분이 얘기하셨듯이 설계가 정말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단순히 디자인만이아닌 실제시공가능여부/시공가능한 설계디테일/실행가능한 재료 및 그에따른 시공법 등등 정말 생각하고 도면에 담아야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모든일이 기초가 튼튼해야하듯이
    인테리어공사도 설계가 튼튼해야합니다.
    단순히 디자인시안을잡고 공간분할만 하는것이 설계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예로들면 벽체를 왜 100mm로 설정하는지 모르는 설계분들이 많은것이 현실입니다.

    글쓴이님도 현장소장의 멋대로인(?)현장운영에 답답함만를 느끼실게아니라 반대로 그렇게 멋대로(?)할수밖에없는 현장소장의 답답함을 생각해보시는게 좋지않을까요.?


    2021-11-09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9773910 공간디자이너 / 11년차 Lv 3

    현장에서 시간은 돈입니다. 회사입장에서도 현장에서 길어지는 시간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이죠.

    즉, 정말 설계디테일이 현장에서 지켜지길 바랬다면 설계자가 신경써서 디테일도면을 충분히 뽑아두고 샵드로잉이라도 첨부했어야죠.

    현장소장이 해야할 일은 설계안을 베이직으로 추진하되, 현장상황에 맞게. 즉, 시간 및 인력소모, 추가비용발생 요건등을 고려했을때 회사의 이익을 지키면서 최대한 설계안을 큰틀에서 흔들지 않고 납기마감을 지키는거죠

    도면이라는 기준이되는것은 맞는게 회사의 수익성이 먼저겠죠.
    아무리 멋져도 대단해도 그거하고 수익성이 줄어들거나, 시공기간이 길어지거나 하면 안한만 못한일이니까요.

    회사는 근본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집단이지. 작품활동을 하는 집단이 아니니까요.

    덧붙이자면, 대다수의 설계직은 현장경험이 적습니다. 때문에 때때로 너무 과도한 비용이나 시간, 인력이 소요되는 설계를 잡든지, 때로는 만들기 불가능하거나 만든다면 문제소지가 되거나, 차후에 AS가 반드시 발생될 꺼리가 되는 설계를 하기도 합니다.

    그걸 현장에서 필터하는 과정이 반드시 있어야 회사에 수익이 남습니다. 그리고 이건, 디자인과 설계를 하는 모든 분야에서 공통이기도 하구요

    대다수 멋드러진 설계디자인은 비용이 들기 마련이지요.
    설계자를 무시하는게 아니에요. 그분 역할이 바로 비용과다 부분과 AS발생여부를 필터하는 거니까요

    마지막으로, 설계에 필요한 요소는 반드시. 현장에서 실현됐을때 비용소요와 AS 등, 실제로 이대로 시공했을때 오래갈지 괜찮을지, 구조적인 문제는없을지, 손익은 괜찮을지. 이런부분을 사실 설계자가 고려해야합니다

    물론 저 다양한 전문파트를 다 알고있는사람은 드물죠. 그러니 감안하고 시공시에 최대한 필터하는거죠. 사업의 전체적인 스텝과 어느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수익이 남는지를 또 튼튼하게 지어지는지, 또 설계가 멋지게 나오는지를 세가지 같이 봐야 합니다

    설계파트가 설계만 생각하고 시공이 시공만 보면 어디한군데는 빵구가 나요.

    2021-11-08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6934781 무역사무원 / 25년차 Lv 4

    상식적으로 님 탓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고객이 요청한 내용이 반영되어 있는 설계 도면을 무단으로 변경하는건 찾아보기 힘든 사례고
    뭔가 삐그덕댄다면 100% 설계자이면서 만만한 님 책임으로 떠넘길겁니다.
    현장 소장이 도면 변경한다는 변경시방서나 변경내용 서류 만들어달라 하시고(아마 100% 못 만들어준다고 할겁니다)
    모든 대화를 녹음기나 휴대폰으로 녹음해두세요.
    증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다른 건축 설계 사무소 같은 곳으로 이직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퇴사하고 이직하는 것 보다 재직 중 이직하는게 더 이득인거 아시죠?

    2021-11-08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