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실 데브팀 소속 애니메이터 이지석 2024.06.26. 조회수 98,486 Tag #이브이알스튜디오 #evrstudio #애니메이터
게임업계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실제 수행직무와 프로젝트는 어떨지 궁금하신가요? 잡코리아가 게임 회사 신입사원, 재직자들의 취업 노하우 및 직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번 스토리는 애니메이터 편입니다.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EVR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실 데브팀 소속 애니메이터 이지석입니다.
팀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하나요?
Project TH에서 모션캡쳐 오퍼레이팅, 애니메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루 중 이뤄지는 업무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나요?
출근을 하면 전날 작성한 투두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촬영 스케줄 같은 경우는 각 팀 회의 후 필요한 촬영을 기반으로 설정되고 촬영이 없을 경우 R&D나 에디팅, 모션캡쳐실 관리도 이뤄집니다.

업무를 하며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촬영을 진행하며 실제로 보았던 장면이 게임 내에 구현될 때, 안심과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어쩔 수 없다 생각했던 문제들을 해결했을 때도 같은 만족감을 느낍니다.
특히, 두 명 이상의 배우가 몸이 부딪히는 장면을 촬영할 경우, 마커 데이터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 오랜 시간을 들여 완벽한 데이터를 얻었을 때는 정말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모션캡쳐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구상한 모션을 그대로 데이터화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애니메이터들이 참고용 레퍼런스를 직접 촬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키 프레임을 찍어서 보여주는 것보다 직접 시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낍니다. 물론 전문 배우가 아닌 이상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어 여러 번 촬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현재 담당하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나요?
아직은 Project TH 하나만 담당하지만 첫 프로젝트인만큼 거의 모든 것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평소 직무 관련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매일 게임 관련 소식을 접하는 편입니다. 팀장님과 리드님이 관련 소식을 자주 공유해 주시는데, 저도 그에 따라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엔진, AI 등 다른 분야의 소식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계 전반의 소식을 꾸준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그래픽 수업 중 현재 업무 수행에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은 무엇인가요?
대부분 도움이 되었지만 가장 도움이 됐던 수업 하나를 꼽자면 김상중 교수님의 ‘응용연기와 모션캡쳐’입니다. 실제 업무 설명을 들었을 때 신기하게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다르지만, 큰 틀은 다르지 않았고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물론 다른 수업들도 도움이 되니 다른 애니메이션 수업들 꼭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교 커리큘럼을 추천해주세요.
모든 수업이 중요하지만, 최소한 엔진, 2D, 3D 애니메이션 수업은 꼭 경험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지만, 특히 그래픽 분야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3D 애니메이션을 하게 된다면 모델링과 이펙트의 기초를 배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모델링은 기본적인 것만 알아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몰라서 곤란한 일을 겪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펙트는 비록 화려하지 않더라도 약간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안도감을 줍니다.
참여했던 교내활동 및 대외활동 중 역량 향상과 경험 확장에 큰 도움이 된 활동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역량은 졸업작품이라 생각합니다. 2학년 때부터 겪어온 간단한 소통 문제에서부터 졸업작품을 준비할 때 느꼈던 시간 압박,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그리고 항상 다독여 주시던 교수님의 갑작스러운 쓴 소리 등이 제 역량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경험은 게임잼입니다. 직접 참가하지 않더라도 서포터로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게임잼에 서포터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 친구들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EVR 스튜디오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체적으로 다들 본인 일에 집중하는 분위기이고 소통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션캡쳐 촬영 시에는 액터와 오퍼레이터 간의 의견 공유가 활발합니다.
예비 신입들이 필요한 역량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엄청난 기술이나 멋진 포트폴리오보다 회사에 적응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회사에 진입했을 때 빠르게 적응하면 자신도 편해지고 조직도 원활하게 운영됩니다. 회사의 문화와 업무 방식을 빨리 익히는 것이 큰 장점이 됩니다. 유연하게 적응하고 팀워크를 잘 발휘하는 능력이 가장 필요합니다.
업무 수행 중 자주 발생하는 문제상황과, 그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촬영 중에 많이 발생합니다. 특정 자료나 뷰를 요청받았을 때 즉각적으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손이 꼬이거나 예상치 못한 요청으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원하는 자료와 뷰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여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 업무 수행 시 몸에 익히며 척하면 착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그 밖에 회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실제로 촬영 시 필요한 물품들을 신청하였고 회사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촬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인원으로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점과 고성능의 모션캡쳐를 다룰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전에 생각/기대 했던 업무와 취업 후 경험한 업무 사이의 차이 또는 느낀 점은 무엇일까요?
많이 과장을 보태어 취업 전에 모션캡쳐는 ‘개인이 레퍼런스 영상 촬영하는 걸 옷에 마커 붙이고 녹화하고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입사하고 얼마 안 가 사라졌습니다. 촬영 사전 준비와 촬영 후 작업을 굉장히 철저히 해야 했었고 의외로 소품 배치로 몸을 많이 쓰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게임업계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포트폴리오, 실력, 끈기 모두 중요하지만, 저는 다른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게임업계는 어릴 적 게임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많이 재직하는 만큼,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노력은 반감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시기를 응원합니다. 이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업계인으로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ㅣ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게임콘텐츠스쿨은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게임QA 및 운영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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