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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형의 전역학교] 면접관도 사람이다, 실수를 공략해라

잡코리아 2022-03-22 09:00 조회수3,308

 

 

면접 평가에서 면접관이 가진 권한은 절대적이다.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면접자 입장에서 어떤 내용을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을 잘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즉 나를 잘 알고 면접관을 잘 안다면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면접관이 쉽게 범하는 오류를 알아보고 면접관의 오류를 역이용해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EBS에서 방영한 ‘인간의 두 얼굴; 착각하는 진실’ 편에서 동일한 조건의 면접자를 면접관이 평가하는데 평가실로 들어가기 직전 뜨거운 음료를 들고 있었던 면접관과 차가운 음료를 들고 있었던 면접관의 평가가 다르게 나타났다. 평가 전 뜨거운 음료를 들고 있었던 면접관이 더 후한 평가를 한 것이다. 이처럼 면접관이 항상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며, 평가관의 상황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면접관은 면접 상황에서 다양한 오류를 범한다. 대표적으로 ‘시각적 효과 오류’ ‘정보 취득 순서 오류’ ‘질문 방식 오류’ ‘기대 특성 추론 심리 오류’ ‘면접관의 자문자답 및 주관적 평가 오류’로 구분할 수 있다. 각 오류의 의미와 대처 방안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시각적 효과 오류

  

‘시각적 효과의 오류’는 대부분 짧은 면접시간으로 인해 발생한다. 보통 5명의 지원자를 30분 이내에 평가하기 때문에 첫인상이 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그중에서도 시각적인 정보가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여기서 말하는 ‘시각적 효과 오류’는 단순히 외모가 잘생겼나, 못생겼나를 떠나 면접관이 신뢰를 느끼는 외모인지, 아닌지가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따라서 면접에서 단순히 말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외적인 요소에도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접 교육에서 헤어스타일, 복장, 자세, 표정, 몸짓에 큰 비중을 두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자율복장으로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눈에 띄는 차림보다는 단정한 복장을 권한다. 정장을 착용할 필요는 없지만 편안한 남방에 재킷 차림으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정보 취득 순서 오류

  

‘정보 취득 순서 오류’에 따르면 면접관이 지원자의 긍정적 정보부터 받아들이느냐, 부정적 정보부터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평가 결과 또한 크게 달라진다.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 정보를 먼저 받아들였을 경우 지원자를 후하게 평가하는 반면 부정적 정보를 먼저 받아들이는 경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편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가리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있다.

지원자 입장에서 ‘정보 취득 순서 오류’를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에 관련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의 장점부터 소개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서류지원 단계부터 회사와 직무에 맞는 이력과 경험을 강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질문 방식 오류

  

‘질문 방식 오류’는 면접관이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서 지원자가 다른 대답을 할 수 있는 오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우리 회사는 야근이 많은데, 그래도 입사할 의향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지원자는 실제로 야근하기 싫더라도 야근하지 않겠다고 말하기 어려워 ‘야근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그런데도 면접관은 야근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적인 지원자라고 판단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오류다. 대체로 ‘네/아니요’나 간단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나타나기 쉬운 오류다.

이런 경우 질문자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는 자연스럽게 면접관이 의도한 답을 해주는 것이 유리하며, 간단한 답변에 이어서 자신의 의견, 사례 등을 보충해서 설명해 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기대 특성 추론 심리 오류

  

‘기대 특성 추론 심리 오류’는 면접관이 선호하는 특징이나 장점을 바탕으로 지원자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오류다. 예를 들어 우수한 학교 출신을 선호하거나, 토익 성적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해외 마케팅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다. 면접관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해당 직무 역량과 일부 장점을 동일시하면서 지원자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오류에서는 특정 출신이나 스펙을 강조하기보다는 직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실제 직무 관련 사례와 성과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대 특성 추론에 유리한 정보의 경우 관련 있는 이력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강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면접관 자문자답·주관적 평가 오류

  

‘면접관의 자문자답 및 주관적 평가 오류’의 경우 전문성을 가진 면접관에게 나타나기가 쉽다. 전문성에 자부심이 있는 면접관이 지원자의 답변이 끝나기 전에 끼어들거나 자문자답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면접관이 “내가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내 판단으로는…” 등의 내용을 이야기해 평가의 타당성과 객관성은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면접관이 생각하는 바를 미리 이야기하기 때문에 면접관이 말한 의도나 생각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의 경우 면접관이 말한 의도와 생각에 동조하거나 이를 반영해 답변하면 면접관에게 맞는 답변이 가능해 유리하다.

면접 평가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면접관이다. 면접관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면접에서 조금 더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그리고 면접관이 범하는 오류를 역이용해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활용한다면 면접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출처 ㅣ전역닷컴

필자 ㅣ㈜다온컴퍼니 최준형 

필자 약력

現) ㈜다온컴퍼니(전역닷컴) 대표
- 『언택트 채용 AI 취업 전략』 도서 출간
-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자문위원
- (사)한국취업진로협회 상임이사
前) 예비역 소령 정훈장교(UAE파병 등)
- ㈜트레버스 인사총괄 본부장

 

‘최준형의 전역학교’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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