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방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매번 듣는 얘기입니다. 창고를 고쳐서 학과 최고의 동아리로 탄생시켰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심화된 전공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CATIA를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주관하는 기본교육을 이수하며 관심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저는 프로그램의 기능과 완성된 모델을 통해 얻는 성취감에 매력을 느꼈고, CATIA 동아리를 개설하여 보다 집중적이고 심화학습 할 수 있는 공동체 형성을 결심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도교수님과 상담했고 반색하시며 대학원 실험실 옆의 공간을 선뜻 내주셨습니다. 그 곳은 실험용 책상과 캐비닛,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등이 있는 창고였습니다. 실험용 책상을 한쪽 벽면에 배치하여 컴퓨터 공간으로 하였고, 부원들이 지낼 곳을 계획하던 중에 지인으로부터 폐업한 독서실의 개인독서대를 운송만 부담한다면 무료로 나눠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동기 및 후배와 1.5톤 트럭을 빌려 8개의 개인책상을 확보했고, 이는 동아리 구성원 개인의 독립적인 공간을 보장하여 소속감 향상과 학업 정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더불어, 오랜 된 컴퓨터를 점검하여 CATIA가 구동되는 사양을 갖추었고 CATIA동아리로써 나무랄 데 없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후에 동아리에 대한 소문이 학과에 번졌고, 4명의 신입모집 정원을 초과한 12명의 지원자가 몰린 성과를 보였고, 지도교수님께서 저희의 활발한 활동과 열정에 매우 만족하시어 32Inch 모니터 3대와 정기회식을 후원해 주시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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