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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건설/플랜트

힐티코리아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 중

본사 이나현 & 동아시아 지역총괄 이종래 2023.07.03. 조회수 10,951 Tag #힐티코리아 #HILTI #건설업

힐티는 리히텐슈타인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 12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32,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3년 현재, 힐티코리아에는 27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역량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총괄과 유럽 본사 근무 기회가 주어져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힐티코리아에서 동아시아 지역총괄과 유럽 본사로 발령받아 글로벌 역량을 펼치고 있는 이종래, 이나현 님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HILTI KOREA

본사 BU Installation
이나현 Business Developer MEP
동아시아 지역총괄 Engineering
이종래 Regional Engineering Marketing Manager

 

안녕하세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나현 안녕하세요. 힐티 그룹 유럽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나현입니다. 약 4년간 힐티코리아에서 근무하다가 힐티 동아시아 지역총괄로 발령받아 2년 동안 근무했고, 최근 다시 힐티 유럽 본사로 발령받아 근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종래 반갑습니다. Engineering Marketing Manager로 근무 중인 이종래 입니다.

 

힐티 동아시아 지역총괄을 소개해 주세요.

이종래 힐티는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걸쳐 영업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제가 근무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총괄은 동아시아 지역총괄이 있는 홍콩을 포함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까지 총 5개 지역을 총괄하는 곳이며, 세계 20여 개국에서 온 다양한 생각을 가진 직원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나현 홍콩에서 2년간 근무했던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리자면, 홍콩은 생동감이 살아 넘치는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쓰기 때문에 외국인이 생활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고요. 그런 점에서 힐티를 포함한 여러 다국적 기업들이 여전히 홍콩을 아시아의 거점으로 선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Interview 01

힐티 PM의 필수 요건,
빠른 결단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소속 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이나현 아직 유럽 본사에서 보낸 시간이 길지 않아 동아시아 지역총괄에서 했던 일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힐티 동아시아 지역총괄 F&P PLS(Fastening & Protection Product Leadership Strategy)에 근무하면서 건설 현장의 부착 솔루션을 아우르는 Fastening & Protection 담당했습니다. 팀원들은 각 제품의 Product Manage(이하 PM)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신제품 출시, 포트폴리오 관리, 신규 사업 기회 모색 등 제품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종래 솔루션 마케팅팀은 홍콩 국적의 팀장님 이하 Code & Approval Manager, Regional Engineering Manager, Engineering Marketing Manager, 그리고 Engineering Solution Product Manager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ode & Approval Manager는 나라별로 다른 코드체계를 반영한 제품을 설계하는 현지화 업무를 담당하고, Regional Engineering Manager는 5개국에 배치된 기술 담당 매니저를 교육하고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업무를 합니다. 저는 Engineering Marketing Manager로 근무하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영업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연구합니다.

 

두 분의 담당 업무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이나현 힐티 동아시아 지역총괄에서는 2년간 PM으로 근무했으며, 다양한 F&P 제품군 중 저는 모듈러 서포트 시스템을 담당했습니다. 지금 유럽 본사에서는 BU Installation사업부 마케팅팀 소속으로, 모듈러 서포트 시스템의 사업개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종래 Engineering Marketing Manager는 신규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론칭에 필요한 여러 가지 업무를 합니다. 고객 설문조사, 가격 포지셔닝, 프로모션 플랜, 비즈니스 플랜까지 마케팅 관련 업무가 대부분이죠. 직무 앞에 Engineering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이유는 제가 담당하는 제품군이 일반 건설 공구나 앵커와 같은 실물 제품이 아닌, 기술적인 요소가 포함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주요 고객 역시 일반 건설업 종사자보다는 설계기업 또는 기업 내 설계팀이 대부분입니다.

 

힐티의 PM이 꼭 갖추어야 하는 역량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이나현 빠른 결단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프로젝트에서는 종종 긴급하게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는데, 현장에 계신 영업 담당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PM이 먼저 제품과 관련한 빠른 분석을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 전체를 맡고 있는 PM은 본사 사업부와 각 아시아 지사를 연결하는 역할이므로, 본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춰 지사를 이끌기 위해서 빠른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이종래 저는 커뮤니케이션을 꼽고 싶습니다. 힐티 아시아는 유럽 본사와 각국의 영업 조직을 잇는 중간 다리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둘 사이를 원만히 조율하려면 유연하고도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Interview 02

해외 근무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져

 

업무의 어려운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하나요?

이나현 각 지사의 입장을 본사에 전달하는 것 또한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PM의 역할입니다. 나라마다 시장 상황과 특성이 다른데, 이러한 사정을 일일이 설명하며 본사와 소통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는 그럴 때 한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정해 같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반복하는 방법, 그리고 Visualization과 구두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이종래 힐티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 만큼,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무자에게도 평범함보다는 참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할 때가 많고요. 이런 부분이 어렵게 느껴지는데, 달리 생각하면 저 자신을 담금질하면서 남들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부분을 말씀해 주세요.

이나현 다른 시장을 경험한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가 있을 때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고자 합니다. 이렇게 들은 이야기가 나중에 업무의 좋은 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또한, 힐티 내부 포털에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잘 마련되어 있어, 틈틈이 챙겨보면서 제품 지식을 쌓고 있습니다.

이종래 저는 체력도 업무 역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테니스와 피트니스를 즐기고 사내 하이킹 모임에 참여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또한, 마케팅이나 경영 관련 서적을 읽고,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가하며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외 근무의 장점과 단점을 말씀해 주세요.

이나현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지향하지만, 사회적, 문화적 특성으로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해보면 수평적인 조직 문화가 어떤 것인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제가 생각하는 업무 방향을 관철하기가 훨씬 쉽고 자연스러워,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게 됩니다. 또한, 다른 문화를 경험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하고, 세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점이 딱히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현재의 근무 환경이 만족스럽습니다.

이종래 안목을 넓힐 수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외국인 동료들과 어울리며 타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때로는 이방인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경험이 저를 다방면으로 성장하게 했습니다. 가끔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불편함을 겪기도 하지만, 그것마저 하나의 추억으로 여길 만큼 해외 근무의 장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3

업무는 성실하게, 영어는 자신 있게

 

두 분의 커리어 패스가 궁금해요.

이나현 경영학을 전공하며 마케팅 직무에 관심이 생겼고, 대학 졸업 전에도 서울에 있는 여러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했는데, 좀 더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주체적으로 일하고 싶은 생각으로 유럽계 기업인 힐티코리아에 지원했습니다. 힐티코리아의 Global Fast Track Talent Program인 Management Associate 프로그램으로 입사하게 되어 1년간 영업직으로 근무한 뒤, 마케팅과 신규 사업부를 거쳐 동아시아 지역총괄로 발령받았습니다.

이종래 저는 토목공학을 전공했고, 첫 직장에서 구조설계 엔지니어로 5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이후 플랜트 분야에서 3년 6개월 정도 경력을 쌓은 뒤, 2018년 힐티코리아에 입사했습니다. 엔지니어링팀 Field Engineer로 첫 근무를 시작했는데, 이전 근무환경과 무척 다른 다이내믹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내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부서에 지원했고, Technical Marketing Manager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기술팀의 영업활동을 마케팅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지원하는 업무였는데, 이 업무 경험으로 사내 여러 부서와 협업하며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1년 6개월 근무하던 중 힐티 동아시아 지역총괄 근무를 제안받았고, 2021년부터 홍콩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총괄에 발령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종래 맡은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업무를 하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맡은 일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니 조직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소통하는 데 겁먹지 않고 일단 부딪혀 보는 자세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던 것 같고요. 영어는 외국계 기업을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담을 느끼는 부분인데, 저는 영어를 학습의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소통을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니 부담감을 조금 줄일 수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근무하며 만나는 유럽의 동료들은 Broken English를 사용하는데 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를 완벽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완벽하지 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느끼는 것이 외국어로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힐티코리아와 힐티 동아시아 지역총괄의 근무 분위기나 업무 스타일에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이나현 힐티코리아는 한국 시장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국내 건설 산업의 분위기와 구조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건설 업계에서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이지만, 글로벌 기업 특유의 분위기가 100% 반영되기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어요. 힐티 동아시아 지역총괄은 힐티코리아보다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기에 수평적인 분위기가 조금 더 강하고, 서로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종래 힐티가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성은 모든 지사가 공유하는 부분이라서 조직 문화 자체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동아시아 지역총괄의 구성원들이 더 다양하다 보니 힐티코리아보다 근무 스타일이 유연한 편이고, 대부분의 구성원이 타국 생활을 하고 있기에 Home Leave 같은 복지제도가 추가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힐티가 추구하는 인정하고 배려하는 문화,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는 근무지와 상관없이 힐티의 모든 구성원이 누리는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4

세계적인 건설 솔루션 기업 힐티에서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세요

 

한국에서의 커리어가 현재의 업무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이나현 마케터의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어떤 산업에서나 고객들의 수준이 높고 까다로운 시장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장을 경험하면서 본사나 다른 시장에서는 깊게 다루지 못하는 부분을 고민해 본 것이 제품 관련 역량이나 사업 분석 역량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종래 지금껏 쌓아 온 커리어 중 쉽사리 흘려버릴 만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 순간 겪어 온 업무와 주변 환경,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사람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군대 시절 소대장으로서 경험한 리더십부터 토목구조 및 플랜트 설계 경험, 현장 엔지니어 경험까지 다양한 역할을 거치면서 쌓은 내공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풍성하게 해 주는 원동력이라 믿고 있습니다.

 

언젠가 신입사원 면접에 참여하신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으세요?

이나현 힐티의 네 가지 정신인 “Integrity, Courage, Teamwork, Commitment” 중 지원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하나 선택하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고 하겠습니다. 힐티의 네 가지 행동 가치 중 어떤 것을 중시 하느냐에 따라 업무 스타일이나 적응력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기에 업무 지식이나 지적 우수성과는 별개로 지원자가 어떤 가치관을 따르는 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종래 두 가지 질문이 떠오르는데요. 우선은 지원한 업무에 대해 지원자 본인이 그리는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서 지원자가 해당 업무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해 봤는지, 그리고 채용 과정에 진심과 성의를 갖고 임하는지 살펴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짧게는 1-2년, 길게는 향후 5년 동안의 Career Development Plan을 말해달라고 하겠습니다. 이 질문으로 힐티라는 기업에 대한 지원자의 애착이 어느 정도인지, 또한 힐티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지원자의 목표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 직무의 매력과 전망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또한, 힐티와 같은 글로벌 기업 취업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응원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이나현 모듈화 공법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건설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전 세계 산업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의 트렌드를 읽고 선도하는 일은 기대 이상으로 활기차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 보기를 바라며, 후회 없는 멋진 커리어의 첫걸음을 떼시기 바랍니다.

이종래 보통 대다수의 건축이나 토목 전공자들이 건설기업, 설계기업과 같은 전형적인 취업노선을 따라 커리어를 쌓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세상은 넓고 직업은 다양합니다. 건설 공구 및 앵커, 방화재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건설 솔루션 기업 힐티는 여러분을 한 분야의 전문가로, 다방면에 걸친 능력 있는 관리자로, 혹은 해외를 누비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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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직무인터뷰  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super@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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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객원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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