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코트에서 수 십 명의 선수와 코치들이 승리를 위해 플레이하고, 수 백 명의 관중들이 이에 환호한다. 이 멋진 장면을 위해 농구단의 직원들은 앞에서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까지 땀을 흘리며 뛰어다닌다. SK나이츠 프로농구단 김영인 스포츠마케터는 세번째 시즌 째, 그렇게 열심히 뛰고 있다. 코트 밖에서 펼쳐지는 그녀만의 플레이를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자.
프로농구단 SK나이츠 김영인 스포츠마케터를 만났다.
" SK나이츠 농구단이 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합니다."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SK나이츠 프로농구단에서 스포츠 마케터로 재직 중인 김영인입니다.
SK나이츠 농구단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SK나이츠는 농구단 중에서 마케팅의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6년 연속 15만 관중을 달성했으니까요. 그 원동력은 스포테인먼트에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학생체육관내 전광판을 최신식으로 교체했으며, 테이블 석 확충과 캐릭터 상품 매장 확보 등, 더욱 편안하고 안락하게 경기를 즐기실 수 있도록 시설개선을 했어요. 2015-2016시즌에 팬 분들의 호응과 통합우승,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구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포테인먼트라는 말이 있던데요. 무슨 의미인가요?
스포테인먼트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성한 말입니다. 재미, 즐거움을 스포츠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의미죠.
수많은 스포츠 중, 농구를 선택하셨어요. 농구를 언제부터 좋아하셨나요?
17살 때부터 길거리 농구를 많이 봤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때, 같은 동호회에 계셨던 분이 ‘SK나이츠 챌린저’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셨어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 프로그램인데, 정말 재미있게 활동 했어요. 수료를 하고 나니까 농구를 넘어서서 스포츠 마케팅에 빠지게 되었죠.
그것을 계기로 매니저가 되셨군요?
SK나이츠 챌린저 활동이 끝난 후에 스포츠 마케팅에 관련된 일을 찾아서 해왔어요. 그 중 하나가 KBL(프로농구연맹)인턴이었죠. 그 일이 끝날 때쯤 구단으로부터 매니저 제의가 와서 지원하게 되었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일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농구단의 매니저로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정말 다양한 일을 해요. 우선 구단 인쇄 홍보물 전체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리고 라이선싱 사업(캐릭터 상품)책임과 사회 공헌 일도 맡고 있고요. 온라인에서는 홈페이지 관리나 페이스 북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어요. 또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수들 프로필 업데이트나 Q&A답변을 해드리고, 선수 사진을 업로드 해서 팬 분들께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어요.
스포츠마케팅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저는 스포츠마케팅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소통’을 중요시 여긴다는 겁니다. 프런트 인원이 몇 명 되지 않은데 최대 관중이 오면 7천명이 넘어서 정말 소통을 잘해야 하거든요. 그래야 경기가 원활하게 운영돼요. 경기장 밖에서 열리는 이벤트장에서도 경기내용과 맞는 소통이 이뤄져야 해요. 이벤트가 아무리 신나도 경기 내용이 재미없으면 무용지물이니까요. 그 만큼 소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면서도 스포츠마케팅만이 가지는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마케팅에 도전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에게 따뜻한 조언 부탁 드려요.
저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경험도 중요하죠. 저 역시 스펙보다는 경험을많이 인정받았어요. 지금의 챌린저 친구들도 스포츠 관련학과나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경우가 많아요. 전공을 살리면서 해당 분야에의 경험을 쌓는다면, 관련 회사에 입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