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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 게임의 재미를 창조하는 매력적인 일

모바일본부 프로젝트실 Epic팀 기획파트 2016.05.13. 조회수 17,004 Tag #아이덴티티게임즈 #기획 #게임 #프로젝트

중국 10대 온라인 게임 선정, 최고 동시 접속자수 70만명. 세계 10개국에 퍼플리싱.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를 설명하는 말이다. 이처럼 ‘잘 나가는’ 게임을 만든 주인공은 바로 아이덴티티게임즈/스튜디오. 아이덴티티스튜디오에서 게임 기획자로 근무하고 있는 권도형 파트장을 만나 업무와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ㅣ아이덴티티게임즈 모바일본부 프로젝트실 Epic팀 기획파트 권도형 파트장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아이덴티티스튜디오 모바일본부 프로젝트실 Epic팀 기획파트에서 파트장을 맡고 있는 권도형이라고 합니다. 업무경력은 올해로 약 12년차에 접어들었어요. 이웃주민인 잡코리아와 이렇게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네요. 잡코리아가 이사오고 나서 건물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것 같습니다. (웃음)

 

아이덴티티스튜디오가 첫 직장인가요?
아니요. 아이덴티티스튜디오에 오기 전, 다른 기업에서 웹 기획자로 근무했어요. 그 후 한게임에서 2년 6개월 정도 게임기획자로 근무하다 아이덴티티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근무한 지는 약 4년 반 정도 되었어요.

 

 


“보이는 것보다 다양한 세계가 존재하는 게임기획"


기획파트에서 파트장을 맡고 계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구상한 게임의 모습을 문서로 구체화 하는 일이에요. 하나의 게임이 탄생하기까지 한 명의 기획자가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런데 게임 하나에도 여러 기획자가 함께 합니다. 게임기획에도 스킬 기획, 레벨 기획, 시스템 기획, 밸런스 기획, 퀘스트 기획 등 분야가 다양하거든요.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시스템 기획자, 게임 속 이야기를 담당하는 스토리 기획자, 게임 속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레벨 기획자 등 게임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다양한 기획자들이 합을 맞춰야 하죠. 저는 기획자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여러 기획자의 노력이 들어갔지만, 유저가 사용할 때는 한 명이 설계한 것처럼 보여야 하거든요.


게임이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놓고 봤을 때, 게임기획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획은 디렉터가 구상한 게임의 모습을 문서를 통해 구체화 시키는 직무예요. 구체화 한 게임을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가 재료들을 만들어주면 이를 이용해 유저가 플레이 할 세상을 조립하죠. 이렇게 기획이 이뤄지면 이후 그래픽 리소스가 제작되고, 프로그래머들이 각 캐릭터들이 동작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 넣어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게임이 탄생하게 되요.

 

게임 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구력, 즉 끈기가 가장 필요합니다. 게임기획은 프로젝트 성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의 프로젝트당 평균 2~3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장기간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 있게 일하는 끈기가 필요해요. 지구력은 어렵기도 하지만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기획 직무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게임의 재미를 가장 많이 좌지우지 하는 게 바로 기획이에요. 기획은 게임 속 캐릭터들이나 세상을 유저에게 어떤 형태로 전달할지 구성하는 일을 하죠. 때문에 유저의 관점에서 게임을 바라보는 게 중요해요. 내가 유저라면 어떤 관점에서 재미를 느낄 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러한 재미를 이끌어 내야 하죠. 이처럼 게임의 실질적인 재미를 창조한다는 게 가장 매력적이에요.

업무를 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을 것 같아요. 업무 고충은 없나요?


기획은 머리 속에 구상한 게임을 문서를 통해 잘 풀어나갈 순 있지만, 직접 개발을 할 순 없어요.
프로그래머와 그래픽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는 게임을 만들 수 없죠. 때문에 기획자는 여러 유관부서와 반드시 협업을 해야 하는데, 이 곳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어요. 기획 능력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어느 정도의 리더십이 있어야 기획의도와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끌어갈 수 있거든요. 여러 유관부서와의 관계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업무 외 적인 노력도 많이 필요하고요.

 

흔히 게임회사에 다닌다고 하면, ‘게임을 정말 많이 하겠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아무래도 다른 직장인들보다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이죠. 물론 게임을 좋아해서 많이 하는 것도 있지만, 업무적인 이유도 커요. 게임에 대한 감각은 경험에서부터 나오거든요. 게임을 얼마나 많이, 또 깊이 해봤느냐에 따라 대중적인 감각이 생기죠. 때문에 이러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플레이 해야 해요.

 

 

 

“원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아이덴티티”

 

게임회사 중에서도 아이텐티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여러 회사를 알아보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게임을 잘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는 회사라고 느꼈어요. 그 기대로 지원을 했고, 실제로 근무해보니 그때 느꼈던 게 맞더라고요. 아이덴티티는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회사예요.


취업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입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궁금해요.
스터디를 했었어요. 취업 스터디라기 보다 ‘게임기획’에 관한 스터디라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스터디를 통해 게임에 대한 컬럼을 작성하거나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토론을 하는 등 지식공유를 많이 했어요. 스터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을 보는 눈과 토론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아이덴티티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편이에요. 경영진 분들이나 매니저 분들이 사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 보다는 그들의 생각을 많이 들어주려고 해요. “네 생각은 틀렸고, 나의 생각대로 해!”라는 식으로 강요하는 분위기가 절대 아니죠. “요즘 유저들은 무엇을 좋아하나?”, “실무진의 생각은 어떤가요?”라는 식의 질문을 서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근무 환경만큼 중요한 게 복지제도인 것 같아요. 좋은 복지제도가 있으면 회사에서 챙김받는(?) 느낌도 들잖아요. 아이덴티티에서 가장 만족하는 복지제도는 무엇인가요?
복지 포인트나 근속 휴가 등 좋은 복지가 많은 회사예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복지제도보다는 근무환경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아이덴티티 슈퍼기업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근무환경이 진짜 좋아요. 특히 책상이나 의자 등 근무환경이 제가 다닌 회사 중에서 가장 좋습니다.(웃음) 온돌방처럼 꾸며진 회의실도 있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음료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아이덴티티게임즈, 스튜디오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이 많아요. 선배로서 서류나 면접 단계에서의 팁을 알려주신다면요?
자기소개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작성 방법이 핵심 포인트예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기 쉽고, 잘 읽히게 작성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죠. 특히 PPT나 포트폴리오를 제출할 때는 개요를 잘 구성한 다음에 폰트 컬러를 너무 화려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아요. 표를 이용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저도 함께 일하는 후배들을 채용할 때 면접관의 입장이 되는데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거예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죠. 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때는 말끝을 흐리지 않고 명확하게 끝맺음을 맺는게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면접관의 질문에만 답하는 것보다는 회사에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문을 던지거나, 자신의 생각을 명쾌하게 말하는 지원자에게 더 눈이 가더라고요.

 

취업 준비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경험이나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게임 기획 스터디요! 저도 취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된 경험이었거든요. 꼭 취업준비생이 아니라 현직자 분들도 스터디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활동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힐 수 있더라고요. 아, 취업준비생이라면 책도 많이 읽었으면 하는데요. 되도록 게임에 관한 기초적인 책을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공식 질문 드리고자 해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어야겠죠.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로부터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좋은 일이 아닐까요? 

 

 

박재은 기자 je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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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박재은 jep10@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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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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