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코스맥스,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12.13. 조회수 10,909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라 ODM사 중요성 부각
아시아 화장품 시장인 중국 정부가 화장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여 원료와 제품의 안전성 평가 기준과 신고 절차가 추가돼 ODM사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소 규모의 중국 현지 화장품 브랜드사와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브랜드사의 경우, 중국 당국의 강화된 화장품 평가 규정과 신고 절차를 준수하기 위해 ODM사들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해외 시장 환경의 변화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이다. 근래에는 중국 코로나 방역 정책 변경이 현지 시장의 화장품 수요를 큰 변화를 일으켰고 화장품 ODM 산업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내수 소비와 수출/해외 시장 상황, 유통 채널의 급격한 변화나 중국 화장품 규제 강화 등 다양한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화장품 브랜드사와 ODM 회사의 생존과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의 급격한 변화
화장품 ODM 시장은 기본적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규모 및 성장성 변화와 맞물려 움직이지만 판매 채널 변화나 내수와 수출, 각 해외 시장 상황, 원료 가격과 공급망 상황 등 중요한 변수들이 발생하는 경우 추가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한 유통 채널의 급격한 변화는 화장품 ODM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이후 판매 채널이 대거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인플루언서들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 판매량이 급증하며 온라인 판매 채널도 전통 채널과 신규 이커머스 채널로 세분화되는 등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에 다수 신규 인디/온라인 브랜드가 화장품 시장에 유입됐고, 기존 중소 온라인 브랜드와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주요 판매 채널이 재편됨에 따라 브랜드사는 스피디한 제품 개발 및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는 ODM 업체 선호현상이 나타나, 주로 상위 ODM 업체들에 대한 개발 및 생산 의뢰를 증가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컨셉 수요 증가
화장품은 지속적으로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는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내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산업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여성의 경제활동 및 소득 증가, 다 채널/다 브랜드 사용 등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 친환경/자연주의 등 새로운 컨셉 브랜드의 지속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0년 화장품법 시행이후 안티에이징을 중심으로 한 기능성화장품과 한방/자연주의 화장품의 성장이 전체적인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최근에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슈티컬과 더불어, 유해한 화학성분이 배제되어 있고 제품 효능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비건, 클린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는 등 다양한 컨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럭셔리 향수,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컨텐츠와의 콜라보 제품 확대, 친환경 패키지 및 ‘개념 있는 소비’를 위한 패키징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감성과 경험 요소를 앞세운 새로운 중소형 브랜드들이 꾸준히 출시되며 시장 점유를 넓혀가고 있다.



2. 코스맥스, 최신 트렌드

* 업계 최초 4중 기능성화장품 개발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업계 최초로 4중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하며 기능성화장품 시장 혁신에 나선다. 2023년 7월 31일 코스맥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중 기능성화장품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을 포함한 3중 기능성에 ‘피부 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 기능을 추가해 4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최초 사례다.

식약처는 2020년 8월 개정된 ‘화장품법 시행규칙’에 신규 기능성화장품 유형인 ‘피부 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 항목을 신설했다. 기존 복합 기능성화장품은 최대 3중 기능성(미백, 주름 개선 및 자외선 차단)까지만 판매되고 있었다.

코스맥스는 피부 장벽이 약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4중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했다. 신규 개발 제품은 피부 장벽 회복과 자외선 차단 효능을 동시에 제공한다. 코스맥스는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중 고객사를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FTA 인증수출자’ 지위 획득…수출전문성 강화
코스맥스NBT는 관세청으로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인증수출자' 인증을 획득했다고 2023년 10월 19일 밝혔다. FTA 인증수출자는 원산지 관리 능력을 보유한 수출 전문 업체라고 볼 수 있다. FTA 인증수출자로 인정받으면 자체적인 원산지 증명서 발급권한이 발생하고 첨부서류 제출을 간소화할 수 있다.

코스맥스NBT는 2023년 상반기부터 총 4건의 품목별 인증수출자 지위를 획득했다. 한-중 FTA에선 유산균을 비롯한 기타 조제식품류와 액상 칼슘 등 액상류에 대해 원산지 인증 능력을 부여받았다. 한-아세안 FTA와 한-베트남 FTA에서도 기타 조제식품류 인증수출자 지위를 획득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세안+6개국 FTA)에서는 과채주스류에 대한 인증 능력을 인정받았다.

코스맥스NBT는 이번 인증 획득에 따라 좀 더 신속한 고객사 수출 대응 역량을 갖췄다. 실제로 최근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FTA 인증수출자 지위 여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울러 원산지 증명서 발급 비용을 절감하고 제출 서류 간소화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3조 美 선케어 시장 정조준'... 코스맥스, OTC 전담 조직 신설
코스맥스가 국내 연구소 내에 자외선차단기능성 OTC(Over-the-Counter·일반 의약품) 제품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미국에서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선케어 제품 전문성을 강화해 급증하는 미국 시장 진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R&I(Research&Innovation)센터에 OTC 전담 조직인 ‘OTC Lab’을 신설했다고 2023년 10월 12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허가를 획득하고 한국 화성공장 및 미국법인 뉴저지 공장 두 곳에서 OTC 선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능성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미국에서 의약품인 OTC 품목에 해당해 FDA로부터 의약품 수준의 관리 및 통제를 받는다. △자외선 차단제 △여드름 제품 △비듬 샴푸 등이 대표적인 OTC 품목이다.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의약품을 제조하거나 재포장, 재라벨링하는 모든 설비에 대해 FDA 등록이 필요하다. 국내와 달리 자외선 차단제 제조소를 화장품이 아닌 의약품 기준으로 실사(inspection) 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코스맥스는 2016년 업계 최초로 미국 FDA OTC 인증 획득 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맥스 R&I센터 내 글로벌 품질팀을 통해 변화하는 미국 FDA 규정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OTC 제품 전문 관리 체계도 갖췄다. 코스맥스는 연구 단계에서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OTC 제품 생산 전 과정에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사 R&I센터와 미국법인이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OTC 기준에 맞춰 △로션 △크림 △밀크 △스틱 △쿠션 등 다양한 자외선차단 제형 생산이 가능하다.



* ’세계 최대 할랄 시장서 인정’…코스맥스, 印尼 할랄 어워드 수상
코스맥스가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어워드 화장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K뷰티의 위상을 높였다. 2016년 MUI 할랄 인증 획득 후 화장품 분야에서 가장 많은 할랄 신제품을 등록한 코스맥스의 기술력과 현지화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코스맥스는 2023년 9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무이 할랄 심사원(LPPOM MUI) 주최 ‘할랄 어워드 2023’ 시상식에서 ‘Best Halal System Implementation(할랄 시스템 시행 우수 기업)’ 화장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중 최초 수상 사례다.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인구의 약 90%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무이 할랄 심사원은 인도네시아 무슬림협의회(MUI) 산하 식품· 의약품· 화장품 할랄 인증 심사원이다. 말레이시아의 JAKIM(자킴), 싱가포르의 MUIS(무이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현지 연구개발 성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 7월 인도네시아 자생식물 소재 브랜딩 ‘The’Arum(더 아름)’을 선보이는 등 독자적인 K뷰티 기술력을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에 접목해 차별화된 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中 이센그룹과 JV공장 준공…본격 가동
코스맥스는 '이센생물과학유한공사(逸仙生物科技有限公司)'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고 2023년 8월 13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중국 이센그룹과 신공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공장은 광저우시 총화구 밍주공업개발원(明珠工業開發院) 내 6만593㎡(약 1만 8320평) 규모로 조성됐다. 단일 화장품 공장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는 코스맥스와 글로벌 고객사 간 동반성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0년 중국 이센(逸仙電商)과 자본금 4억 위안(약 734억 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신공장은 2017년 준공한 상하이 2공장 이후 6년만에 가동하는 최신 공장으로 코스맥스의 30년 ODM 노하우를 집약한 친환경?스마트 공장이다.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자원 절약 설비부터, 수자원 및 대기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자동화 공정 및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재 1차 생산 계획은 월간 500만 개 수준이다. 계획에 따라 월간 3,000만 개(연간 약 4억 개)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3,000만 개 생산 시 고용인원은 약 2,5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