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힘들어도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주관의 유럽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이 개최되었습니다. 유럽 곳곳의 젊은 차세대 무역 리더 약 1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저는 이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조장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미래의 사업계획서 작성하여 발표하라는 과제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조에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럽의 각 국에서 온 2세들과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부는 영어가, 일부는 한국어가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해야 했고 다른 조에 비해 진행속도와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자 저는 지치기 시작했고 처음에 있던 의지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보다 하루빨리 이 교육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고대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조의 문제점에 대해 멘토 이셨던 선배어른들께 진솔하게 얘기 드렸고 몇 가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에 따라 먼저 업무를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누어 예산, 기획, 마케팅으로 나누고 조원들을 각자 능력과 언어권으로 묶어서 배치한 뒤 각 파트 별로 조장을 뽑아 일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진행상황에 대해 각 조장들이 저에게 보고하고 제가 확인한 다음에 종합하여 다시 조원들 전체가 논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저희 조는 시간 안에 사업 계획서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치고 많은 분들께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나만의 기준도 중요하지만 선배어른들의 충고를 귀 닫아 듣는 자세와 적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고 무엇보다 개인의 역량에 집중하기 보다 팀 안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교육이 끝나고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몸은 힘들어도 꿈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교육에 참가했던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국가에서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았고 계획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끊임 없이 발전하려는 진취적인 태도와 사회의 변화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게 되었고 한국에 귀국해서도 여전히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것을 공감하며 세계를 향한 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자세와 열정으로 이랜드 리테일에 입사하기 위해 오늘도 몸은 힘들어도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친화력, 남들과는 다르게]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작업 환경과 분위기는 그 일의 성과를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팀의 분위기가 좋다면 그 점을 발판 삼아 원래 낼 수 있는 성과보다 시너지를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어릴 적 저의 모습은 수줍음을 타고 인간관계에는 다소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입학 후 결국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저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생활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고 이 때문에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언어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갔습니다. 이후엔 마음 맞는 한국인 친구 몇 명과 함께 `한국의 밤`이라는 행사를 계획하여 한국 문화원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페이스 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들을 초청했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참여해 자연스럽게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고 친교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주폴 한국대사관의 OOO 대사님이 오셔서 한국과 폴란드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해 주신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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