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매년 학교에서 주최하는 창의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새로운 제품을 보고 어떤 기술로 만든 것인지 확인해보고 제작자와 얘기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제 차례가 왔을 때 이 세상에 없는 신기한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디자이너들이 생각한 기발한 아이디어 중 색상을 조합해서 모든 색을 만들어내는 펜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펜을 만드는 것은 제한요소가 많고 공정이 힘들어 스프레이로 대체해야 했고 제작 과정상 앱 개발, 아두이노, 블루투스, 마이크로펌프 등 처음과는 예상치 못했던 부품들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비록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력적인 기술이었기에 전시회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고 우수 팀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졸업작품을 만들면서 두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배우지 않은 것도 이미 가진 지식으로 충분히 배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아두이노와 앱 개발 마이크로펌프 등은 전혀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서적과 인터넷 정보 등을 이용하여 배울 수 있었고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배워온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을 잘 닦아 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둘째로 협업 시 의사소통의 중요성입니다. 일의 과정상 분업을 하여 일을 진행하여야 했고 다시 한데 모여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서는 자신의 작업 일부 때로는 전체를 버려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조장으로서 명확한 이유와 설명 그리고 당위성을 이야기하여 이해할 수 있게 하였고 사용되지 않은 부분의 노력에 대해서도 충분히 치하하며 일을 진행해 원만하게 조를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졸업작품을 만들면서 이러한 작업이 저에게 적합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LG전자에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선행연구개발에 대한 열정과 공학도로서의 기본지식 그리고 의사소통능력을 통해 앞으로 LG전자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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