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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람을 살리는 희망 DNA-ADAS 신 사업을 리드하는 윤정석 팀장의 이야기

VC본부 ADAS 사업실 2016.03.21. 조회수 28,153 Tag #LG #ADAS #연구 #개발

기술이 생명과 밀접해 있을 때 벅찬 미래가 눈앞에 있다. ADAS 신 사업을 리드하는 윤정석 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ADAS 사업실에선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ADAS 사업에 필요한 제품 개발이 주요 업무입니다. ADAS 연구에 대해 좀 쉽게 이야기할까요?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사람의 눈도 일종의 카메라예요. 사진을 찍은 정보를 뇌로 보내서 사진 안에 차가 있구나 하는 등의 정보를 끄집어내죠. 컴퓨터도 똑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그 정보를 컴퓨터로 보내면, 소프트웨어가 분석한 영상을 활용합니다. 핵심은 사진을 찍은 후 그 사진 안에서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끄집어 내는 거죠. 가령 사람 찾는 법 같은 게 되겠죠? 이걸 연구해요. 현재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ADAS란?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의 줄임말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안전 운전을 도와주는 총체적 차량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된다.

 

연구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죠? 조직 구조도 궁금합니다
연구의 시작은 2010년부터였어요. LG전자 내 일종의 중앙연구소 같은 연구에 집중하는 CTO 조직이 있습니다. 여기서 기초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다가 2013년 7월 자동차 부품 사업 개발과 함께 작년 10월 이 사업 본부에 와서 시작했습니다. 사업실 내 모든 인원은 보유한 기술에 따라 소그룹으로 분류되어 매트릭스 구조로 짜여 있어요. 조직별이 아니라 직무별로 나뉘는 거죠. 기구를 하는 사람끼리, 회로를 하는 사람끼리 모여 있다는 이야기죠. 모든 부서는 하나의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합니다.

 

팀장으로서 개인적으로 맡은 업무를 밝힌다면요?
현재 센서개발Task 팀장으로서, ADAS용 카메라 개발을 총괄 중입니다. 크게 보면 사업실 내와 외부 부서와의 업무로 나뉘어요. 사업실 내에선 개발에 필요한 자원 확보 등을 포함해 개발자가 최대의 능력을 발휘해 개발에 몰두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죠. 외부 부서와는 주1회 VC 본부장 주관의 미팅을 통해 주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해요. 이를 통해 개발된 제품을 검증하고 평가하거나 생산을 진행합니다.


이 사업에 필요한 전공 분야는 어떤 거죠?
알고리즘과 시스템 소프트웨어, 회로, 기구, 광학 등 전자/기계 공학을 총망라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우수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가 많이 필요해요.

 

ADAS 분야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필요한 기술 직무와 역할별로 다양한 자질이 필요하죠. 알고리즘 개발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반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새로운 아이디어보다는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한 지루하고도 고된 작업을 이겨내는 인내심이 필요해요. 기구/회로 개발자는 어떤가요? 꼼꼼함이 생명입니다. 광학 설계자는 다양한 문제를 예상하는 경험을 많이 지녀야 하죠.

 

ADAS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분야입니다. 신사업에 맞는 자질이 따로 있을까요?
신사업엔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업의 연구는 제품을 만들고 상품성 있게 만들어 파는 거죠. 한 제품을 사업화하는 게 목표인 셈입니다. 기획해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팔고 A/S까지 해야 한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돌아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스스로 분명한 것을 좋아하기에, 신사업이 제겐 참 매력적입니다. 무엇보다 본인이 즐겨야 하죠.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뭐죠?
사업 특성상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이 상당히 많아요. 일주일에 2~3회 정도 진행되죠. 고객사와 공급사가 주로 유럽과 미주 지역에 있어 외국어 능력이 중요해요. 우리 실장님이 독일인인 특이 사항까지 있어 실장과 팀장 급은 거의 영어로 대화하죠. 게다가 고객사가 오면 실무진이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합니다. 중간 리더급 정도면 1년에 1~2번, 1~2시간 정도는 영어로 프레젠테이션해야 해요. 회사 측에서 영어 교육을 지원하는데, 결국 개인 의사 결정이에요. 강요는 아니나 경력에 확실히 도움이 되죠.

 

  

 
전공은 무엇이었나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영상 처리를 주전공으로 석사 과정을 거쳤어요. 이 석사 과정 중 독일의 모 자동차 회사에서 인턴십을 했습니다. 6개월 예상하고 갔는데, 회사 측에서 영상 처리를 전공한 실무자가 필요하다며 계속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어요. 당시 인턴십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면 취업과 병역 특례 등 보장된 미래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걸 버리지 못하면 더 큰 걸 얻지 못할 것 같았죠. 회사의 배려 덕에 영상 처리로 박사 과정을 마쳤어요.

 

첫 입사 후 지금까지의 업무 히스토리를 밝힌다면요?
LG전자 입사는 2004년 12월이었어요. 당시 자동차 분야는 아니었죠. 그와 가장 가까운 로봇이었어요. 규모가 자동차보단 작지만 원리는 같죠. 센서를 가지고 위험하면 멈추고, 갈 수 있는 곳을 자유자재로 가는 식. 제 전공과 접목할 수 있었어요. 그 결과물이 2005년에서 2010년까지 만든 ‘로보킹’입니다. 이후 2010년경 LG전자가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이쪽으로 넘어왔죠. 개인적으로 전공한 분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하고 싶었어요.

 

ADAS와 함께 큰 꿈을 그리는 희망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 사업이 특별한 이유는, 여러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당면한 과제, 철학이 있는 거죠. 우린 차의 안전장치를 연구합니다. 하나의 제품을 사용하는 편리성, 흥미성에 그치는 게 아니에요. 이를 제대로 개발했을 때, 사람을 살리는 자부심으로 미래를 열 수 있죠. 다른 한 가지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이 되게끔 큰 덩치로 키우고 싶습니다. 15년 전 ADAS 분야의 개척자로서 연구를 이어오면서, 지금 그 결과물을 또 한 번 현실화하는 중이에요. 나머지는 다 부수적인 듯합니다.


연구 개발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연구 개발 과정에선 늘 풀기 어려운 과제가 있어요. 실패를 매번 반복하고, 오래될수록 난제로 남죠. 물론 포기할 때도 있지만 꼭 풀어야 할 경우가 있죠. 이걸 안 풀면 사업화가 안되니까요. 1월 15일이 아마 출시일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12월까지 난제를 못 풀었어요. 촉박한 상황이었죠. 참 신기한 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실험했는데, 그 새벽에 딱 풀리는 거예요. 드라마 같았죠. 이런 일이 연구 과정마다 꼭 하나씩 나옵니다. 시간은 없는데 해야 할 일이 터무니 없이 많죠. 그때 기적이 일어나요. 사람들이 진짜 하고 싶으면 초인적인 능력이 나온다는 걸 믿습니다. 목표를 향해 일을 즐기고 이루고 싶다는 일심동체가 이뤄지죠. 팀이 하나의 생명체가 돼요. 이쯤 되면 팀장인 제가 할 일이 별로 없어요. 가장 완성된 팀이니까요.

 

취업 준비생에게 진심 어린 조언 부탁해요
프로가 되라는 말을 많이 듣죠? 그런데 말이죠. 아마추어 정신이 없으면, 일을 시작할 수 없어요. 남이 날 어찌 생각하는지, 진짜 잘하는지 상관없이 좋아하는 그 마음. 프로가 된다는 건 내가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즐겁게 하는 거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단 본인이 즐거워하는 일을 찾으란 거예요. 해보고 자신감이 오를 때, 그때부터 프로가 되어도 좋다는 거죠. 프로가 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 조언은 저 역시 과장에게부터 합니다. 사원, 대리일 땐 그 분야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해요. 회사 와서 보니, 개인 역량은 어차피 같아요. 물론 업무에 탁월한 친구가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죠. 내가 하고 싶어 하고 원하는 것을 향해 노력하면 성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중요한 건 아마추어로 시작한다는 것, 즐기는 것. 그거예요.

 

 

* 이 인터뷰는 LG Careers(LG그룹 채용포탈 사이트) 운영진의 동의 하에 게재되었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출처-LG CAREERS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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