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금융네트워크]
저는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금융인’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 사회를 이롭게 하자.’라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가 생기게 된 배경은 금융감독원 대학생 서포터즈 ‘희망금융네트워크’의 팀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입니다. 막연하게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에 이끌려 금융권에 취업하고 싶었던 저는 이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금융은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과거에 금융은 부자를 위한 투자 수단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소외계층에게 훨씬 더 유용하고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제도의 중심에는 은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고객과 동행하는 ‘따뜻한 은행’, 더 나아가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온정을 나누는 신한인’이 되겠습니다!
[저에게는 강렬한 카리스마가 없습니다.]
중학생 시절, 전교 부회장에 출마한 적이 있습니다. 소극적이었던 제가 전교 부회장에 출마하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았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낙방하였습니다. 당선자는 저와 반대 성격을 가진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인 후보였습니다.
그 슬픔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했습니다. 그 이후로 고등학교 때 다시 반장이 되었을 때는 적극성을 가지고 급우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저는 항상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자기 주도적으로 어떠한 일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익숙하지 않았던 수동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바꿔보고자 노력하였고, 고민을 하다 보니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어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약점은 ‘자신을 만들어 줄 밑천’이기에 제 약점을 싫어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의 좌우명은 ‘人生事 塞翁之馬’입니다. 비록 그 당시에는 실패였지만, 그것이 먼 훗날 도전과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어린 나이에 깨달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람, 그 따뜻함에 대하여]
대학생활 중 가장 크게 얻은 것은 ‘人間’이었습니다.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사람 사이’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학생회, 서울시 ‘동행프로젝트’ 봉사단, 대학생동북아대장정, KU 뉴프런티어 등 많은 단체 생활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2013년 교보생명에서 주최한 ‘대학생동북아대장정’에 참가해 4200KM의 황하 물줄기를 따라갔습니다. 4300M에 달하는 황하의 발원지인 고산지대로 향하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대원들이 고산병으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몇 명의 대원들이 저에게 다가와 응급처치를 해주고 자신의 옷을 덮어주었습니다. 이 때 한 뜻을 가지고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 깨달았습니다. 그 결과, 저는 금방 회복하게 되었고 대장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동북아의 리더답게 모든 대원들은 배려할 줄 알고 모범적인 인재들이었습니다. 대장정이 끝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사회에서 만난 가장 가깝고 따뜻한 사람들과 연락을 하며 지냅니다. 우리나라 전국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생겼고,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이 99명이나 있다는 것은 정말 커다란 선물입니다.
[스무 개의 선율]
‘사람의 따뜻함’을 알기에 저는 또 다시 도전하였습니다. ‘건국대학교 뉴프런티어 탐방단’을 통해 17일 동안 오세아니아를 탐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오세아니아의 대자연을 품에 안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지만, 탐방이 끝난 지금에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탐방을 가기에 앞서 단합을 하고 서로에게 더 큰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아카펠라를 준비했습니다. 처음엔 ‘이걸 완성시킬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서로 제각각의 소리를 내기에 바빴지만, 점점 조화를 이루고 화음을 이루었습니다.
아카펠라는 온전히 ‘우리의 소리’만으로 노래를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여 자신의 파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노래를 할 수 있어 어디를 방문하든지 우리의 소리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연습하기 전에는 ‘스무 명이 일주일동안 모여서 하루에 8시간이나 시간을 쓸 정도로 가치 있는 일일까?’하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습의 시간동안 우리는 더욱 가까워졌고, 노래가 완성되어 가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며, 평생에 다시없을 아름다운 한 폭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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