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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채용소식 [좋은일 연구소] 대기업 면접관이 전하는 면접 성공과 실패 요인 2014.04.25





18년 동안 신입사원 면접에 참여해 온 나의 원칙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뽑자'' 이다. 신입사원 시절의 나보다 더 총명하고 더 열정적인 사람, 장차 내 정도 직급이 되었을 때 나보다 더 회사에 공헌하는 바가 크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아무리 똑똑해도 자신의 성공만을 위해 달려 나갈 사람이라면 곤란하다. 상사의 비위만 잘 맞추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잘 어울리고 후배들도 잘 챙겨서 좋은 평판을 얻을 사람인지를 떠올려 봤을 때 좋은 그림이 그려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유례없는 구직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은 최근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가며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기술을 학습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구직자들의 수준은 더더욱 상향 평준화되어 이른바 ‘스펙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이에 기업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더 복잡하고 구조적인 채용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선행학습, 족집게 과외에 길들여진 나머지 취업까지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준비한 사람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학원과 과외로 배운 예쁘게 다듬어진 자기소개서와 발표 시나리오보다는 아직은 투박할지언정 기본적인 바탕과 통찰력이 더 중요하다. 그저 예상문제 모범답안을 남보다 더 많이 확보하고 외운 것으로 면접 준비가 된 것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 입사의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 성공할 수 있는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소개한다.

면접 성공의 5가지 포인트

① 회사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하라
대부분의 구직자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나 면접할 때 지원하는 회사의 역사와 경영 환경에 대해 상세하게 언급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차별성이 약하다. 오히려 A사 면접에서 경쟁사인 B사의 동향을 이야기한다면 면접관은 훨씬 더 귀담아듣고 업계 전반에 걸친 이해력을 인정해줄 것이다. 자기소개도 마찬가지다. ''무엇이든 가능합니다''라는 말은 ''딱히 강점이 없습니다''와 같다. 스펙만 나열하는 방식은 의미가 없다. 한 가지라도 좋으니 강점을 제대로 부각시켜야 자기다움이 나타난다.

② 영어 해석보다 자기 인생을 해석하는 게 더 중요하다
구직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어떻게 차별성을 표현하느냐''이다. 특별할 것도, 남달리 자랑할 점도 없을 수 있지만, 어떻게든 자신을 포장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며 스스로를 재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는 이런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서술하는 게 아니라, ''나는 이런 사연으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해야 제대로 된 자기소개서이다. 가령 이런 식의 샘플이 있을 수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은 다른 부모님과 달리 제 스스로 학원을 알아보게 하셨고, 무언가를 사달라고 하면 너도 일부를 보태라며 냉정히 거절하셨습니다.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으로만 생각했는데, 제가 자라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③ 채용 담당자가 반하는 SNS를 꾸미자
요즘 많은 기업이 구직자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자기소개서를 통한 변별력이 한계에 이르다 보니 구직자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관찰하게 된 것이다.

알찬 정보나 읽을거리로 많은 방문자를 갖고 있는지, 사회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을 보면 그 사람의 많은 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알고 취업 기간에 SNS 계정을 닫는 구직자들도 있다. 그동안 SNS에 쓴 글들이 한결같이 정부에 반대하거나 정치인을 조롱하고, 친구들끼리 나눈 음담패설과 욕설 섞인 글이기 때문이다.
반면 블로그에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에 관한 멋진 자료가 올라가 있고 이를 많은 사람이 퍼간 흔적이 있다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또 블로그에 사진을 곁들인 여행기를 꼼꼼하게 정리해서 올려놓았다면 어떤 성격인지 단번에 느낄 수 있다.

④ 스토리텔링이 당락을 결정한다
면접에서는 일단 말을 잘해야 한다. 약장수처럼 막힘없이 말하라는 게 아니라, 듣는 사람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조리 있게 말해야 한다는 뜻이다. 스펙은 면접의 기회를 만들어줄 뿐 그 이후는 스토리텔링이 좌우한다. 자기소개서에 나열했던 많은 내용을 어떻게 말로 잘 엮어내는가가 면접의 관건이다. 면접관은 구직자의 대답을 STAR(Situation, Task, Action, Result)의 항목으로 분석하려 한다. 어떤 상황(Situation)과 역할(Task)에서 그 일을 시작했고, 어떤 방식으로 일을 수행(Action)했으며, 그 결과(Result)는 무엇을 성취했는지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설명하는지로 평가한다. 좋은 사례를 소개한다.

"합창 동아리를 통해 단합해 하모니를 이루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성취감은 상급생이 되어 동아리를 운영했을 때 느꼈습니다. 그간 회비 운영에서 잡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지요(상황). 저는 학기 중 회계학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예산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수행). 제가 졸업한 지금도 그 프로그램을 잘 쓴다는 후배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무척 뿌듯합니다. 합창 동아리 활동을 통해 회계관리는 물론 조직관리에 대해서도 값진 경험을 얻었습니다(결과)."

⑤ 약점에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라
한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반드시 성장 배경을 알아야 한다. 가정환경,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한데 면접 때 가장 많이 묻는 건 부모님과의 여행 경험이다. 다양한 답변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로는 당혹스러운 답변이 돌아오기도 한다. "죄송합니다. 저는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어머니랑 살았고 별다른 여행 경험이 없습니다" 등이다. 가난, 이혼, 장애는 죄송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면접관들은 주눅 들지 말고 여기까지 온 자신을 믿고 당당하기를 기대한다. 이 경우 다음과 같이 대답하면 어떨까.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철없을 때는 다른 아이들이 부러웠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지요. 식당에서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어머니에게 여행은 사치였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덕분에 대학까지 마쳤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입사하면 어머니를 모시고 꼭 한번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면접에서 피해야 할 5가지 포인트
① 면접 때 무리수를 둬서는 안 된다.
② 마마보이와 파파걸은 노(No)!
③ 인턴 경험이 도리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④ ''첫째, 둘째, 셋째''로 답하지 말라.
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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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