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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현장에 있다.” “키는 고객이 쥐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이 말을 실천하며, 고객에게 답을 찾아 2017년 침대 트렌드를 주도한 ‘호텔침대’ 개발자 유상희 계장을 만났다.
HANSSEM
INT상품기획실 유상희 계장
(사진=한샘 제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샘 INT상품기획실에서 인테리어 상품개발 MD로 근무하고 있는 유상희 계장입니다.
업무할 때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레몬테라스처럼 실구매 고객이 많은 카페나 트렌드 분석기관의 자료, 주변 신혼부부들의 이야기까지 꼼꼼히 살피는 편입니다.
Interview 01
트렌드와 고객을 읽는 능력 갖춰야
(사진=한샘 제공)
인테리어 상품개발 MD란 어떤 직무인가요?
‘인테리어 상품개발 MD =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엄밀히 말하면 기획자예요. 미술 전공이 아니다 보니 디자인에는 좀 자신이 없었는데, 한샘에 계신 디자인 전문가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덕분에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올 수 있었죠.
MD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MD에게 정말 필요한 자질은 트렌드와 고객을 읽는 능력입니다. 집요하게 파고들어 트렌드와 고객을 분석해내야 합니다. 때문에 MD는 디테일한 자료를 만드는 시간이 많아요. 상대를 효과적으로 설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MD가 되기 위해 특별한 전공이 필요한가요?
관련 전공을 하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직무를 할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실제로 개발실에는 저 같은 생활디자인 전공자부터 한문학을 전공한 친구도 있답니다.
Interview 02
호텔침대는 호텔에서 나온다
(사진=한샘 제공)
호텔침대 개발에 대한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2016년 가을, 호텔 침대 개발에 한창이었을 때였죠. 사업부서장님께서 호텔 침대라면 사무실 책상이 아니라 호텔에서 나와야 한다며 특급호텔을 잡아주셨어요. 호텔에 머무르면서 숙제처럼 남아있던 많은 것들이 풀리고 진짜 호텔 침대를 구현할 수 있었죠. 호텔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비례감, 조명, 조도 디자인도 그때 나왔어요. 또 고객들의 사용 실태도 파악할 수 있었어요. 더불어 개발을 위해 레몬테라스처럼 실구매 고객이 많은 카페나 트렌드 분석기관의 자료, 주변 신혼부부들의 이야기까지 꼼꼼히 살폈어요. 그리고 잡은 컨셉트가 바로 ‘호캉스’였어요.
‘패밀리룸’, ‘트윈룸’도 그때 구상하셨다고 들었어요.
네 맞아요. 호텔에서 청소 중인 방을 둘러보면서 구상했어요. 그렇게 고객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나온 제품이라 더욱 확신이 있었죠. 호텔 분위기 연출을 위해 필수적인 벽판넬이 개당 20만원이 넘어요. 내부적으로는 가격이 너무 비싸 판매가 부진할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벽판넬 이야말로 평범한 방을 호텔처럼 꾸밀 수 있는 단품이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판매율이 출시 초반 80%에서 지금은 100%가 되었답니다.
해당 인터뷰는 한샘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본 자료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