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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란 글만 쓴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잡코리아 2017-02-17 15:38 조회수 35,010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디어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포맷을 탈피한 뉴미디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그중 뉴미디어의 선도자로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매체가 있다. 바로 페이스북 팔로워만 140만 명 이상 보유한 위키트리이다. 많은 독자의 관심 속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들의 저력은 무엇일까? 위키트리 리얼비트 팀에 소속된 이정은 기자를 만나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위키트리 리얼비트팀 이정은 기자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위키트리 리얼비트 팀 소속 이정은입니다. 2016년 1월에 입사해 횟수로 약 2년째 위키트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위키트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신문사 사회부 기자로서 경찰서를 출입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그때 기자로서 취재하는 것에 나아가 새롭고 재밌는 일을 늘 꿈꾸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위키트리를 알게 됐습니다. 이후 위키트리 면접 과정에서 대표님과 앞으로 미디어가 나아갈 방향, 현재 중장년 세대와 청년 세대 사이에 미디어 격차 같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게 인상이 깊었어요. 기성 언론이 아닌, 젊은 독자층을 품고 있는 위키트리라면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아 입사하게 됐습니다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제가 속해 있는 리얼비트 팀은 독자의 관심도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분야는 상관없이 다방면의 소재를 기사로 활용하죠. 하지만 포털 실시간 검색에 기반을 두진 않습니다. SNS나 제보를 통해 저희가 먼저 트렌드를 주도하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에는 국회 출입도 하며 기사의 정확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후 채택된 소재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기사화됩니다.

 

(안마 의자까지 갖춘 위키트리의 휴게 공간! 누구나 눈치 볼 필요 없이 쉴 수 있다.  DB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기자란 글만 쓴다는 편견을 버려야”

 

위키트리는 기자를 ‘스토리텔러’라고 지칭해요.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는 글만 쓴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입니다. 위키트리가 생각하는 기자란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그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사진, 영상 촬영, 글쓰기 등 다양한 일을 하죠. 그래서 이 모든 의미를 포괄적으로 포용하기 위해 스토리텔러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러는 일반 기자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틀에 박힌 포맷에서 벗어났다는 점입니다. 기존의 미디어는 ‘사수`라는 존재를 통해 도제식 교육을 진행합니다. 선배가 하는 방식을 후배가 똑같이 따라가는 방식이죠. 하지만 위키트리는 도제식 교육을 하지 않아요. 기자들의 개성을 존중하며 스토리텔링에 새로움을 추구해요. 이를 통해 아무리 재미없는 이슈라도 위키트리를 거치면 흥미로운 기사로 제작된다 생각합니다.

 

위키트리 기사는 게시물마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재직자로서 이러한 형상을 바라볼 때의 기분도 궁금하네요.

신문사에서 일했던 저로선 기성 언론과 차이점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구독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기사를 쓰고 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거든요. 위키트리에서는 기사가 나가고 나서 초 만에 반응이 나타나요. 공감, 분노 등 다양한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어요. `이런 기사를 왜 썼냐`라는 댓글도 고맙습니다. 더 좋은 기사를 쓸 동력이 되거든요

 

위키트리는 정치∙사회부터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주제를 기사화해요. 기사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읽을 가치가 있느냐”입니다. 위키트리가 생각하는 읽을 가치는 재미, 감동, 분노 등 여러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통해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어야 기사로 선정되죠. 더불어 주요 독자층을 겨냥할 수 있는 소재를 찾으려고 합니다. 현재 위키트리의 주요 독자층은 10-30대입니다. 이들과 관련된 이슈를 찾아 공감대를 이끌려고 노력합니다.

 

외신 기사도 많던데 영어 실력도 중요할 것 같아요.

솔직히 잘하면 스스로 편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부족하다고 느끼면, 입사 후 교육지원비를 받아 공부할 수 있으니깐요.

 

(위키트리는 다양한 전시회 주관 활동도 하고 있다.  DB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중요해”

 

실무자로서 이 업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는 SNS에 대한 이해도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외에도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존재합니다. 이를 공부하고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글 실력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일을 오래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잡다한 지식입니다. 위키트리는 관심사에 대한 지식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르 가리지 않고 관심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으면 일하기 즐거우실 겁니다.

 

작성하신 기사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지난해 4월에 작성한 세월호 2주기 특집 기사입니다. 당시 故 윤희 양의 집을 직접 취재했는데, 기사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반감을 잘 풀고 싶었거든요. 고심 끝에 윤희 양의 시선으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방을 나간 소녀. 여전히 방은 그대로인데 윤희 양은 돌아오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행히 해당 영상은 반응이 무척 좋았어요. 우려했던 반응은 나타나지 않아 보람을 느꼈어요. 더불어 그때 윤희 양 집을 한 신문사와 같이 취재했었어요. 글과 사진으로 나갔던 그 매체 기사와 영상으로 나갔던 저희 기사를 비교해보면서 기자로서도 많이 배웠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하루에도 많은 기사가 포스팅돼요. 야근이 잦은 편인가요?

당직제도가 있어 야근은 하지 않습니다. 한 달 주기로 근무표가 작성되는데, 당직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정시에 퇴근합니다. 정시 퇴근자 눈치 보지 말라고 인사도 하지 않습니다. “가보겠습니다”란 한마디가 서로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직자가 아니라면 조용히 짐 챙겨서 나가면 됩니다.

 

위키트리는 구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타 미디어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 때문인 것 같아요. 위키트리는 절대 남들을 따라 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남들이 따라 하고 싶은 기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스토리 형식이나 전달 방식에 관해 고민을 많이 하죠. 이러한 노력 덕분에 “위키트리의 기사는 재밌다”는 인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더불어 악플러와도 소통하는 시스템 또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위키트리의 영향력은 독자 수를 통해 나오기 때문에 그들과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특히 악플러도 중요한 구독자란 생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악플러에서 팬이 돼주신 분들도 많습니다.

 

 

“군대식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 곳”

 

위키트리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자랑할만한 문화나 복지를 자랑해주세요.

기존 언론사에 비하면 아주 파격적인 문화를 지닌 곳입니다. 군대식 문화가 전혀 없거든요. 직급 호칭이 없고 작은 일도 선배가 모범을 보이는 곳입니다. 자랑할만한 복지로는 ‘천둥번개’란 모임이 있어요. 천둥번개는 직급에 상관없이 3명만 모이면, 회사 법인카드로 회식을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 카드로 맛있는 저녁 혹은 원데이 클래스 등을 즐길 수 있어요. 이외에도 교육비와 체력단련비 지원 복지가 있습니다.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으신가요?

너무 경력을 쌓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위키트리는 당신의 삶 그대로를 경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또 스펙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자신 있게 어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자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요?

사회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일이요. 현재 우리 사회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번번이 일어나잖아요. 이건 반복된 악습에 변화가 필요하단 뜻이죠. 그러니 작은 일이라도 자신의 위치에서 행동할 수 있다면 그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시원 기자 wonypekoe@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시원 wonypekoe@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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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정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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