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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재무/회계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잡코리아 2017-10-11 12:42 Tag #슈가힐 #재무 #회계 #창업 #O2O 조회수 23,869

“네? 모라구요? 네모라구요!” 인기 아이돌 그룹 헬로비너스를 모델로 세워 유튜브에 공개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100만 뷰를 기록한 이 광고. 바로 상업용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네모’의 광고다. 사무실, 상가, 공유 오피스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네모’는 톡톡 튀는 이미지로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네모’를 만든 곳, 슈가힐의 CFO이자 공동창업자인 유채선 이사를 만나 성장의 비밀을 물었다.

SUGARHILL

경영기획본부 유채선 이사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슈가힐의 CFO이자 공동창업자인 유채선이라고 합니다.

 

슈가힐은 어떤 회사인가요?

슈가힐은 상업용 부동산 애플리케이션 ‘네모’를 만든 회사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주거용 부동산 O2O 서비스인 ‘직방’이나 ‘다방’의 사무실·상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용자에게는 매물 위치, 상권 분석, 매물 사진 등을 제공하고, 공인중개사에게는 매물을 쉽게 등록하고 홍보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죠. ‘네모’라는 이름도 ‘네가 찾는 모든 사무실·상가’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사무실이나 상가가 대부분 네모 모양이기도 해서 이름을 이렇게 지었습니다.

 

‘슈가힐’이라는 기업 이름에도 특별한 뜻이 있을 것 같아요.

원래 회사 사무실이 있던 곳이 당산역 근처였어서, ‘Sugar(당)’과 ‘Hill(산)’을 합쳐 ‘슈가힐’이라고 지었습니다. 당산은 슈가힐, 용산은 드래곤힐, 이런 식이죠.(웃음) 작년에 설립한 젊은 기업이니, 회사 이름을 재미있게 지어보려고 했어요.

Interview 01

실패 경험이 낳은 아이템, ‘네모’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슈가힐 창업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창업 멤버는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요?

대표님과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알게 된 사이이고, 창업 아이템에 공감하는 지인들이 모여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사실 ‘네모’ 이전에 다른 O2O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요. 실버 일자리를 소개하는 서비스를 기획했는데, 시기상조였는지 4개월 만에 접게 되었습니다. 당시 창업 멤버 중 일부는 슈가힐에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아팠던 만큼 남은 창업 멤버들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O2O 서비스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한 번 실패를 경험하고 나니 아이템 선정에 아주 신중해져서, 애견, 레저, 군대 등 몇 백 개의 서비스 아이템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검토하고 또 검토한 결과, 대표님이 ‘다방’ 창업자 출신이어서 부동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과 저희가 사무실을 알아보는데 쉽게 정보탐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 불편했던 경험을 토대로 상업용 부동산 O2O 서비스를 아이템으로 선정했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 어떤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연관성’과 ‘수익성’ 두 가지입니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이란 존재하지 않고, 무조건 블루오션만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해당 분야를 더 잘 아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우리 사업을 방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자신의 관심 분야, 취미, 보유 지식 등을 통해 자신이 해당 아이템과 얼마나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또한 해당 아이템으로 사업의 규모를 키워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현실적인 부분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Interview 02

개발도 속전속결, 성장도 속전속결!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다루는 분야가 상업용 부동산이어서 타깃이 제한적일 것 같은데, ‘네모’의 성장 전선에 이상은 없나요?

원룸,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 O2O 서비스의 매물이 서울,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데에 반해 상업용 부동산은 읍이나 면 단위에도 수요가 있습니다. 또한 요즘 청년층이나 퇴직한 장년층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미 창업한 이들에게도 더 큰 사무실에 대한 니즈가 있으며, 공유 오피스라는 개념도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상업용 부동산의 타깃이 더 폭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모’, 실제로 얼마나 성장했나요?

작년 12월 법인 설립 후 4개월 만에 ‘네모’를 출시했는데, 서비스 출시 23주차 기준으로 벌써 안드로이드 누적 다운로드 수 20만 이상, iOS 누적 다운로드 수 5만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엔젤 투자를 유치했고,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지온인베스트먼트,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12억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후속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어서 더 큰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 같아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첫 번째 비결은 빠른 개발 속도입니다. 보통 스타트업에서 서비스를 출시할 때 웹이나 안드로이드, 혹은 iOS 하나만 출시하고 후속 개발하는 절차를 밟는 데에 반해 저희는 웹, 안드로이드, iOS부터 관리자 페이지까지 모두 동시에 출시했어요. 완성도가 높았던 거죠. 이를 위해 CTO는 거의 1인 4역을 감당해야 했습니다.(웃음) 두 번째 비결은 경험입니다. 창업 경험, 관련 분야 경험이 있는 멤버들이 모였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슈가힐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나요?

부분 유료화 전략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사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통상 O2O 서비스는 장기간 무료 서비스로 회원을 확보한 뒤 진통을 겪으며 유료로 전환하여 수익을 내는데, ‘네모’는 초기부터 부분 유료화 전략에 성공했거든요. 이를 통해 출시 한 달 만에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었고 이것이 ‘네모’의 수익성을 증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빠른 성장 덕분에 생긴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직원 수도 빨리 늘리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원래 있던 사무실에 자리가 부족해졌습니다. 신입사원을 뽑았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 대표님이 자기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어요.(웃음) 손님을 맞이할 공간이 여의치 않아 카페를 자주 이용했더니 카페 사장님과 친해지게 되어, 카페 앞에 ‘네모’ 배너를 세울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부족한 공간 덕에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보게 된 셈입니다. 지난 7월 지금의 사무실로 이사해 이제는 공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Interview 03

10년 몸담은 군대 대신 선택한 창업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슈가힐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정해진 역할 외에도 다양한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저 역시 서비스 개발 단계에서는 기획이나 영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컴퓨터 구입, 전화선 설치, 청소 같은 기본적인 일도 해야 했죠.(웃음) 지금도 재무와 관련된 일은 물론 인사 관리, 정부 과제 지원, 기타 행정 업무 등 전반적인 사무실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커가면서 이제는 각 업무에 특화된 부서에 업무를 분장할 계획입니다.

 

담당하고 계신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시기에 따라 영업 정산, 매입매출 세금 계산, 급여 정산, 월 마감 등의 업무를 진행합니다. 일일 단위로 매출 장부를 체크하고, 정산 업무를 보기도 합니다. 면접, 채용 관련 업무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사님의 이력을 보면 지금 맡고 계신 업무와 선뜻 연결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해당 직무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10년 장기 복무를 한 뒤 전역했어요. 국방TV 국방뉴스 취재기자 및 앵커로 활동했고,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도 땄습니다. 작년 2월에 전역한 ‘사회초년생’ 신분이었지만 평소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재무 쪽 전문 지식은 전무했으나 군대에서 문서 작성, 예산 집행 등 행정적인 일들을 많이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해당 직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오래 이력을 쌓아온 분야를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요?.

오랫동안 몸담은 분야를 떠나거나 전공을 바꾸는 등의 일에 있어 두려움이 발생하는 이유는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간극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의 명확한 정의를 내려야 해요. 10년이나 근무했던 군대를 떠나는 게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창업’,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경영기획’이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었기에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Interview 04

회사가 하는 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업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맡고 계신 업무에 필요한 필수 역량은 무엇인가요?

모르는 일이 있으면 배우고 찾아서 하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회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봐야 할 수 있는 업무에요. 저 역시 초반에는 모르는 게 많아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배워가며 일을 처리했고, 지금도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무를 하다 보니 많이 배우고 되었고, 지금은 지식도 많이 쌓였습니다.

 

실무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이나 능력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엑셀 능력과 회계 관련 전문지식을 꼽고 싶습니다. 인사 업무와 관련해서는 수당, 상여, 연차, 근로 시간 등과 관련한 노무 관련 지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계약서의 독소조항 등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 부족한 부분이지만, 회사가 성장하면서 어떤 시스템을 형성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면 해당 사항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업무의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첫 매출이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매출 현황에 기입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회사의 운영이란 행정적으로 시작해서 행정적으로 끝나야 하는 거잖아요. 통장으로 돈이 들어온 걸로 끝이 아니라 누군가 행정적인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회사가 하는 일의 시작과 끝을 제가 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 가장 보람찹니다.

 

슈가힐의 공동창업자로서 자랑스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소개해주세요.

투자 유치 후 전속 모델 계약과 함께 TV CF, 옥외광고를 포함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만든 서비스가 TV에 나오고 지인들이 광고를 찍어서 메신저로 보내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Interview 05

직원은 회사를 굴러가게 하는 큰 톱니바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슈가힐의 근무 분위기, 복지 제도를 자랑해주세요!

92년생부터 81년생까지, 젊은 직원들이 모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위기입니다. 투자 유치 후 상암 누리꿈스퀘어로 이사해서 근무 환경 역시 매우 쾌적하고, 점심 식사와 간식, 커피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은 칼같이 지키고, 꼭 필요한 업무 외 불필요한 야근은 지양하려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어 워라밸을 보장하는 회사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슈가힐에서는 어떤 유형의 신입사원을 선호하나요?

영업 직군에 대한 채용 니즈가 계속 있고, 연말에 디자이너와 개발자도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때 젊고 열정적이며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 슈가힐의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어요. 대기업에서와는 달리 스타트업에선 직원 하나하나가 회사를 굴러가게 하는 큰 톱니바퀴에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성장해가는 데 욕심이 있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많은 경험을 가진 경영진을 만나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음을 기억해주세요!

 

슈가힐에 입사하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입사 팁을 살짝 알려주세요.

슈가힐은 학벌이나 스펙을 따지지 않습니다. 대신 면접에서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유심히 봅니다. 본인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그동안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을 느꼈는지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본인의 주관 없이 남이 시키는 대로 인생을 살아왔다면, 슈가힐 입사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사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배우면서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일인 것 같습니다. 익숙한 일을 매끄럽게 잘 처리하는 건 ‘잘하는 일’이지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자기의 성향에 맞고, 도전 욕구가 생기고,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일이야말로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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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정근애 rmsk@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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