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신입, 대학 복학
올해 30이고, 지거국 문과 아직 졸업을 못했습니다. 개인사로 대학교 3학년 1학기 마치고 휴학했습니다. 대학졸업장 없이 학력무관 회사들에 일단 지원을 하고 어디든 붙으면 일을 시작하고 회계 자격증을 공부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늦었지만 대학을 다니면서 인턴을 알아보고 회계자격증도 따려고 하는게 나을까요? 학점이 2.78인데 복학후 만회할 수 있을까요...?ㅠㅠ8년만에 다시 복학하는걸로도 심적 부담도 되고 매일매일 나는 늦었어 싶어 불면의 밤을 보냅니다. 나의 선택, 나의.책임 남들이 안가는 길은 이유가 있는데 왜 그땐 몰랐을까 그게 안보였을까 싶어요. 그때는 그때의 상황으로 힘들어 미래나 취업은 진지하게 생각 잘 안하고 어떻게 되겠지 마음이었습니다. 수많은 알바들을 해볼만큼 해보고 지금 나이가 되니까, 어떤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려 해도 지원자격에서 부터 넣을 수 없는 곳이 많네요.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도 늦었는데 뭐가 달라질까 싶기도하도, 다른 사람들이 다 있는 졸업장 조차 없으면 시작조차 못하고 40이 되도록 알바자리만 알아보겠구나 싶어 학교를 다시 갈까 싶어요. 회사 직무를 생각했을 때도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할 수 있을일이 무얼지 잘 감이 안옵니다 ㅠ 나이가 나이인지라 직무 선택도 중요한 것 같은데..토익이 865, 영어보조강사로 알바하기도하고, 외국인과 대화도 그럭저럭 가능한 정도예요. 그동안 했던 일이라면 여러 직종 알바경험과 워홀 경험이 다인데... 해외영업일이나 영업 지원 업무 외에는 제가 직무 공부가 부족해서인지 잘 해볼수 있을 것 같은 일이 안보입니다... 사실 회계 자체도 도전같지만 해보려고 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뭐가 정답일까 어디서부터 무얼 해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일단은 1) 대학 졸업 +자격증(전산회계, 토익스피킹, ITQ) 준비, 인턴지원2) 학력무관 회사 경험+ 위 자격증 준비 회계는 회사에서 일하면 언젠가 필요할수도 있다 해서 급한 마음에 뭐라도 시작하자 생각한거구요. ITQ도 마찬 가집니다. 컴활보다는 쉽고 현장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들어서요. 사실 지금까지 지방공무원 준비를 하다가 내년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는 되겠지 마음으로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가 싶기도 하고 요새는 공부도 놓고 있어서 더욱 정신차려야 겠단 생각이 들어, 여러 어플도 깔아보고 정보도 모으는 중입니다... 쓴소리 현실적인 말 좀 부탁드립니다. 직무를 정하는 팁이나 자꾸만 변하는 마음을 가다듬고 한길만 파는법 등등..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