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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잡코리아에 들어와 봤는데 후배님 글이 떠서 이렇게 남겨 봅니다.
저는 행정학과를 졸업했지만 내내 후회했죠. 경영, 광고 혹은 신방과를 갔어야 한다고..
무작정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여 졸업 1년 후 대기업 입사했지만 8개월만에 퇴사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쳤던 그 고생 이루 말할 수 없었고, 퇴사후 그날 바로 무슨 조급증인지 공무원 학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3개월 다니다 우울증이 와요. 그리고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 ` 내가 정말 좋아하던 것이 뭔가` `내가 잘하는 것이 뭔가`를 계속 생각했어요. 물론 생각하는 동안 저 자신이 조급하지 않게 정말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가면서 몇달 푹 쉬었습니다. 쉬면서 저는 기자, 미디어쪽, 홍보쪽이 적성이라는 걸 깨달았네요. 그래서 언론사 입사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준비 과정에서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몇달 만에 광고회사를 들어가게 되었네요. 정말작은 회사요. 그렇게 시작한 일이 어떻게 이어지고 이어져서 마케팅 분야에서 몇년차가 되었습니다. 결국 사기업은 아닌것 같아 지금은 공기업 중에서도 해외나 미디어쪽 직무를 알아보고 준비하고 있지만, 입사를 해도 방황은 이어진답니다. 자신이 자신을 모른다면요. 하지만 후배님, 후배님은 정말 많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하셨고, 토익도 높으시고 자신이 발견하지 못했지만 분명히 한 분야에서 타고난 적성이 있으시리라 생각 됩니다. 나이에 주눅들지 마세요. 요즘은 서른 넘은 신입도 많답니다. 외국계 재직 당시 제 아래 32세에 신입으로 들어온 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아래 여러 선배님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하고 싶고 잘하실것 이라 생각되는 곳에서 작은 경험이라도 시작하세요. 시작이 반입니다. 기업에서의 회사 생활 미리 지레 겁먹지 마세요. 이미 영어쪽 출판업계로 정하셨으니 시작하세요 아주 작은 곳도 훗날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nbti 성격이요..제 성격 istj 라 공무원에 특화 되어 있지만 일반 회사 생활하면서 몇몇 또라이 제외 정말 힘든 적 별로 없었습니다.
댓글 2
2019.07.01 |
Q안녕하세요 저는 31살 09학번 영문과 졸업했습니다 삶이 막막해서 어찌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어 여쭤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