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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를 괴롭히던 상사가 연락와서 같이 일하자고 합니다.

조회수 2,166 2022-09-28 작성

신입으로 들어갔을 때 저를 괴롭히던 과장이 있었습니다. 입사하고 나서 일년 정도를 같이 일했고 그 이후에 그 과장은 이직을 했었습니다.


하도 소소하고 자질구레한데에서 사람을 피말리게 굴어서 하나하나 적기도 좀 그렇지만 기억을 되짚어보면 이 정도입니다


- 바뀐 회의 시간 안 알려줘서 혼자 회의실이나 사무실에 앉아있게 하는 일

- 점심회식이 있다며 공지하고는 식당 문 앞에서 대리급 이상이라 사원은 끼지 못한다면서 돌려 보냈던 일

- 집은 있냐, 애인은 있냐, 부모님 노후 대비.. 등등 사적인 질문을 끝까지 물어서 캐내는 일

- 위에서 싫어한다며 무조건 흑백프린트 시키고는 색이 있는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하라 한다던지..

- 혹은 저를 제외하고 팀원들끼리 식사/회식을 가진 뒤 그 다음날 어제 00에서 00씨가.. 하는 등 대화를 하고..


사실 가장 자주했던건 이거입니다.

일 A를 가르쳐줄때 B라고 가르쳐주고 그 B를 꼭 부장님께 검토받아오라고 했던 일입니다. 부장님은 항상 당황스러워하시면서 일일이 다 수정해주시고.....ㅜㅜ 당시에는 신입이니까 과장님이 의도가 있을것이라 생각하진 않았으나.. 연차가 조금 쌓인 지금 1+1=2 수준의 일을 실수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냥 정성스러운 엿을 먹인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일을 배우고 나면서 그 과장이 참 치졸한 인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했어요.


아무튼 세상엔 저런 인간도 있구나 하고 잊고 지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는 본인이 현재 일하는 곳에서 제 연차의 사람을 구인하는데, 이력서를 달라며..... 같이 일해보자네요... 세상 다정하게 이사님께 자기가 말 잘해놔서 거의 붙을거라면서 전화하는데 다른 사람인줄 알았어요.


황당스러워서 우선 알겠다고 하면서 끊었는데 대체 무슨 생각이나 무슨 심리로 저한테 몇 년만에 전화가 와서 이런 소리를 하는걸까요?..?


더 심란한 것은 그 회사가 조건만 보아서는 현재 다니는 회사보다 훨씬 조건이 낫다는 것입니다. 회사만 봐서는 다니고 싶고, 그 사람을 제 상사로 모시는건 싫고.... 


만약 그 회사로 이직을 한다해도 그런 상사와 제가 잘 지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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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7
  • 프로필 이미지 mentor8821984 회계담당자 / 20년차 Lv 1

    일의 목적..연봉,대인관계,자기만족도 저는 이렇게 3가지로 규정합니다.(나름대로..) 글쓴님도 기준을 정하고 결단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게 맞다 저게 맞다..한발떨어져있는 저로서는 명확하게 조언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콜사인온회사가 본인 캐리어에 도움이 확실하고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한다면 신입때의 안좋은 기억 상쇄가능하지않을까요? 그렇게 괴롭혔던 당사자가 님을 부른다는건 업무능력등을 고려하지않았을까요?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한사람때문에 모든게 불편하고 힘들다면 일상에 지장을 줄정도의 스트레스라면..이직이 맞을까요? 서두에 말했듯이 기준을 세우고 본인이 감당할수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결정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다면 저는 잦은 이동이 아니라면 궁극적으로 나의 미래를 위해 한사람쯤은 무시할수있다고 판단되어 이직을 고려하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22-10-0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7626253 직업상담사 / 1년차 Lv 1

    본인이 엄청나게 싫어했을 사람이 연락와서 일을 같이 하자고 한것은, 본인은 또 그분과 일해도 아무렇지 않게 일할 수 있다는 거죠~!
    너무 좋은 회사라면, 그 상사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부하직원을 잘 다독이지 못하고 갑질을 할까요?
    1. 그 상사는 적응을 못하고 이직할 가능성이 높다
    2. 그 상사와 같이 일하자고 제안을 했으나, 과연 같은 장소에서 같은부서에서 같이 일할게 얼마일까를 고민해본다

    즉 기회가 좋은데 그 기회를 갖다준사람이 정말 저질인데,
    기존에도 그 상사한테 티가 안났기에 같이 일하자 제안을 해왔고,
    사람일은 모르는 것이니 앞으로도 이사람과 일을 할 확률을 한번 따져봐야하고
    그 사람이 진상이어서 곧 튕겨 나갈것같으면 (그로인해서 본인도 튕겨나가야 하는구도면 안가는게 맞고)
    회사만 보고 취업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습니다.
    게다가 기존에도 1년만에 이직했던 이력이 있으셨죠
    그리고, 현재의 본인은, 이제 그때 신삥이 아니란 거죠~~ 함부로 갈굴수 없고...

    과장이 이직한곳은 (경력받고 더 좋은곳으로 간거라면)
    못갈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2023-12-29 수정
  • 프로필 이미지 mentor9682388 재무담당자 / 15년차 Lv 3

    고민 필요 없습니다
    한번 안 맞으면 평생 안 맞습니다

    2022-10-23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6537553 회계담당자 / 9년차 Lv 5

    제 친구도 상사때문에 앞에 줄줄이 퇴사하다 타겟순서가 돼서 결국 퇴사했다고 하는데요. 1년 넘어서 다시 들어오라고 전에 있던 사람들한테 전화 돌렸다는 소리 들었네요.
    진짜 그 상사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못느끼는 것 같아요…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하는지 파악해보시고 이력서드리는 걸 추천드려요. 아무리 회사 복지가 좋고 규모가 있어도 본인 경력에 도움이 안된다면 별 쓸모가 없습니다. (평생직장이라면 몰라도요...)
    그리고 본인 연봉 맞출 수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저도 거의 5년만에 연락와서 소개받았는데 알고보니 당시 연봉과 3백정도 차이가 났네요… 그걸로 떨어졌다 생각했는데 3개월 후에야 연봉 맞춰줄테니 올 수 있냐더군요..(대기업도 아니고 300억 규모 중소기업이었는데…)
    굳이 아는 사람 불러서 입사하는 경우는 일반채용으로는 사람이 남아있지 않아서거나 내부정보에 대한 보안이 우선시 될때(믿을 사람이 없어서), 또는 내부통제(라인만들기)를 위한 경우가 다반수 입니다.
    입사하는 사람은 아는 사람과 편하게 일하니 승낙하는데 질문자님은 그사람만 믿으면 안될 것 같아보여요. 기업 퇴사율이나 재무제표도 잘 확인해보세요…
    (참고로 재무제표는 ‘캐치’라는 앱 다운 받으면 웬만한 기업은 3개년도 확인가능합니다.)

    2022-10-05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9377051 요리사 / 12년차 Lv 3

    흠...보통 고통을 주는 입장에서는 잘 못느낍니다.
    하지만 조건보고 맘이 흔들리신다는건 어느정도 짬빠? 가 생기신것도 같고...
    그 분은 글쓴이 분에게 나쁜감정이 없다는게 보입니다. 그냥 내 후배, 후임 정도..
    해보세요 전 내 마음가짐에 따라 변할수있다는 여지는 보여집니다.
    그전 신입이실때처럼 일하신게 아니라면, 또한 앞으로의 일과적으로 보면 대응이 가능할수 있다는 가능성만 보인다면
    저는 이직

    2022-10-05 작성
  •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그 사람과는 일 못합니다]
    이유는? [내 약점 등을 아는 사람과는 같이 일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더라도 함정이므로 가지 않는걸 권합니다.

    2022-10-04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2709758 10년차 Lv 2

    현재다니고 있는 회사에 크게 불만이 없으시다면, 본인을 괴롭히시던 과장님과는 되도록이면 연락을 끊고, 못하겠다며 거절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2022-09-3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126199 경영·비즈니스기획 / 25년차 Lv 2

    그 과장이 님을 좋아해서 괴롭힌 아닐까요? 제 형과 비슷한 성격인듯하네요. 님이 정말 싫으면 가지 마세요. 허나 위에 적은 그 과장의 행동들이 그리 악랄할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어디나 상사는 어려운 사람이에요. 상사도 사람이고 내가 하기 나름이라 봅니다.

    2022-09-30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4382850 경영·비즈니스기획 / 26년차 Lv 1

    본인은 괴롭혔다고 생각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우선 조건보다는 좀 멀리보고 그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없으면 거절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2022-09-29 작성
  • 프로필 이미지 mentor8590831 인바운드상담원 / 5년차 Lv 5

    안녕하세요.
    상사의 모든 말과 행동이 의심됩니다.
    이력서를 제출하면 서류탈락, 면접을 보면 면접탈락, 합격을 하면 다른 조건 등.
    혹시 이력서를 제출하셨나요? 저라면 전화왔을 때 거절했을 것 같습니다 :-)

    2022-09-29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