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선배님들 디자이너에서 최종적으로는 플랫폼 md를 목표로 이직 준비하는 중에 고민이 많이 되어 여쭙니다.

저는 현재 24살로 초대졸, 프로모션/브랜드 에서 총 2년 패션디자이너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에 스타트업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개인사정+회사사정 등으로 아쉽게 퇴사하게 되어 더이상 소규모의 브랜드 디자이너는 안할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처음엔 시장디자이너가 재밌어보여 갈까 하다가, 프로모션(생산제작도 함) -> 브랜드 -> 시장 은 이후 커리어꼬임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였고, 늦기 전에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분야도 도전해보는게 좋을까 생각하여 MD 이직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디자이너는 너무나도 높은 스펙 장벽이 있다고 느꼈고, 현재는 더이상의 학력이나 경험을 쌓기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불가능하여, 우선 이직하고 학점은행제를 진행해보려 합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패션 디자이너로 쭉 이어서 갈지? or MD 도전해볼지?

+디자이너에서 MD로 넘어가려면 이력서 작성 시 어떤 역량을 강조하는게 좋은지?

(포폴 작성시에는 학교에서 진행했던 기획 프로젝트+창업 아이디어를 영끌하고, 추가로 지원하는 곳 분석 후 기획안 같은걸 프로젝트 식으로 작성해보려 합니다.)

저의 성향상 일을 하다보니, 생산관리/상품기획/문서정리/판매가설정 등의 업무가 재밌었고, 한 시즌을 할때마다 다른 부서 (마케팅,MD)와 소통,조율하며 하나의 목표를 완성시킨다는 점이 굉장한 성취감을 주었습니다.

제가 일욕심이 있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눈에 보이게 하나부터 열까지 관리한다 는 사실이 좋은 것 같아요.

이러한 점이 MD 일을 하면 잘 맞지 않을까 싶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플랫폼에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업무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었구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지만 남들보다 계획을 세우고 숫자를 다루는데에 약합니다. (이런 문제를 하다보면 극복 가능한 문제일까요? MD는 숫자 감각이 타고나야한다고 들어서요 ㅠ)

디자이너 일도 재밌고 잘맞는 편이었지만, 원단 탕 관련/공장 재단 실수 등의 제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해야할까요..담당자로서 책임져야한다는 걸 알지만, 업체쪽 변수들로 생겨나는 문제들에 질책을 듣는게 너무나도 스트레스였습니다..

또한 누군가를 위한 디자인(+티 안나게 하는 카피 디자인들)을 하다보니 

디자이너라는 정체성의 혼란과 회의감,, 비슷한게 온 것 같습니다. 

쓰면서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하신 실장님들 보면서 저런 디자인적 감각을 내가..? 저렇게 나중에 잘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자기의심에 자신감도 없었던 것 같네요.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하셨던 경험이 있으시거나, 디자이너에서 MD로 직무 변환하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변에 여쭐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작성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